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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리고 가세요

위쪽 그림에 들쥐와 아래쪽 그림의산쥐의 모양이 있습니다.
같은 쥐로 태어났으나 산쥐는 "바람둥이"로   들쥐는 충정이 대단한 쥐로 성장한다. 산쥐는 짝이 수시로 바뀌지만 들쥐는 한번 관계를 맺으면 "평생해로" 한다.  그 이유를 찾기 위해 과학자들은 쥐들의 뇌를 분석해 보았다.  쥐들의 뇌를 분석해 본 결과 충절을 지키게 하는 호르몬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충절호르몬이 바로 옥시토신(oxytocin)이다 (그림참고).  충절을 잘 지키는 들쥐들은 옥시토신기능(옥시토신 호르몬 분비와 수용체 밀도)이 활발한데, 반대로 산쥐들은 옥시토신 기능이 부실하다.                              

필자는 옥시토신 수용체와 그 유전인자 발현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당시(10여년전)만 해도 옥시토신은 주로 모유분비를 촉진시키고 자궁수축을 통해 출산에 꼭 필요한 호르몬으로만 알려졌었다.  최근에 옥시토신 기능에 대해 더 많은 것이 알려지고 있다. 옥시토신이 쥐들에게 충정심을 부여하는 기능이 있다면 사람에게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뇌하수체 후엽 호르몬으로 자궁수축, 젖분비촉진 기능을 갖고 있는 옥시토신이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를 강화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스위스와 미국 과학자들이 Nature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옥시토신 호르몬을 투여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호르몬 투여자의 경우도 컴퓨터 등 사람이 아닌 것에 대한 신뢰도는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은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남학생 17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옥시토신 합성물과 옥시토신으로 위장한 위약을 코에 분사한 뒤 이들의 행동을 비교했다. 이들에게 각각 32센트짜리 투자티켓을 준 뒤 "3배로 불려주겠다"고 투자를 권유하는 업자를 투입하는 '투자게임'을 실시한 결과 옥시토신 투여 그룹이 위약 투여그룹보다 17% 더 많이 투자했다. 또한, 옥시토신은 자폐증이나 집단공포증과 같은 질환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분만과 모유수유의 공통점: 신뢰심

자연분만과 모유수유의 장점과 혜택은 잘 알려져 있다.  

자연분만은 제왕절개보다 산모의 회복을 촉진시키고, 태어난 아기의 호흡기능과 소화기능에 더욱 큰 도움을 준다.  자연분만을 통해 출산된 어린아이들은 알러지 발생률도 비교적 낮다. 모유수유를 한 아이들은 면역력이 강하고 IQ도 더 높다.



그렇다면 자연분만과 모유수유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바로 옥시토신의 분비이다.  자연분만과 모유수유는 엄마의 뇌에서 엄청난 양의 옥시토신을 분비하게 한다.  자연분만과 모유수유를 통해 엄마와 아이는 분자적, 생리적인 신뢰관계로 부터 시작하여 정신적인 신뢰관계까지 발전하는 것이다.



신뢰(trust)과 충절(loyalty)은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역시 옥시토신 호르몬의 기능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性관계의 climax때도 남녀의 두뇌 안에서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性관계는 부부사이의 신뢰를 돈독히 하는 매우 중요하고 유일한 증표이다.  性이란 글자를 분석해 보면 忄(마음)과 生(생명)이 합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性관계는 서로에게 쾌감을 주기 이 전에 마음과 생명을 나눈다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마음과 생명을 나눌 때 안정감, 평화, 행복감을 체험하게 되고 바로 그 때 옥시토신이 분비가 되어 신뢰심 또는 충절심으로 그 관계를 묶어 주는 것이다.



성경은 性관계를 안다(야다)라는 표현으로 묘사한다.



호세아 2:20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위의 성경절을 잘 살펴보면 사람과 여호와는 부부사이라는것이 자명해 진다.  하나님과 마음과 생명을 나누는 시간이다. 옥시토신이 콸콸 쏟아지는 신뢰의 체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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