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명 순
(주)마이핏 디지털사업부 소장
최근 2804매거진에 연재 강좌를 게재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연재할 것인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석고카빙과 같은 작업들을 주로 올렸는데, 석고카빙에서 손을 놓은지도 오래됐고, 실력 있는 고수분들이 너무 많아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대신 요즘 제가 주로 하고 있는 ‘CAD/CAM 라이브러리 제작 과정’에 대해 다뤄보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CAD/CAM을 시작한 지 6년 정도 되었습니다. CAD/CAM 분야는 그간 많은 발전이 있었고, 처음 시작할 때보다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화했습니다. 반면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디지털로 변화하는 걸 보니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만, 따라가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열심히 하는 수밖에요.
한편, 제가 3Shape 라이브러리를 제작하게 된 배경을 잠시 소개해 보면, 치아의 형태는 환자의 성별, 연령, 선호도에 따라 아주 다양하며, 환자들은 단순한 저작 기능보다는 심미적인 만족을 더욱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강 스캔, 안면 촬영, 스마일 디자인 등을 통해 환자의 취향에 맞는 치아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최종 보철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환자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보철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자 3Shape 라이브러리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첫 회 강좌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환자가 본인의 취향에 맞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브러리 표입니다. 이 표는 연령과 성별에 따라 구분하여 제작된 것이며, 저희가 실제로 자연치를 본떠서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지면 관계상 전치부 및 구치부 라이브러리 중의 일부만을 소개해 드리는 것으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전체 라이브러리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AD/CAM 장비와 재료의 발전으로 좀 더 세밀하게 보철물을 밀링할 수 있게 되었고, 풀 지르코니아 작업 시에도 기능이 우수한 블록과 스테인 등의 재료로 인햐 빌드업 작업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편리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자기 자신만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면 훨씬 좋은 품질의 보철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음은 3Shape 라이브러리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라이브러리를 제작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석고모델 스캔을 통한 제작 방법이며, 두 번째는 스캔 파일을 이용한 제작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를 소개하면, 먼저 석고모델을 자르고, 석고 카빙을 통해 텍스쳐를 부여하고, 스캔을 거쳐서 라이브러리를 제작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석고 조각에 몰두해 있을 무렵 찍어 둔 사진들입니다. 석고조각에 대해서라면 할 말이 많은데,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
3Shape Dental System Control Panel의 [해부 및 폰틱 라이브러리] 선택
1. [추가] 클릭
2. 이름 선택 창이 뜨면, 라이브러리 경로에서 [찾아보기] 클릭
3. 폴더 찾아보기 창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
4. [새폴더 만들기] 클릭 후 폴더를 새로 하나 만듭니다. 저는 ‘2804’라는 이름의 폴더로 생성했습니다.
1. 라이브러리 이름을 정하고,
2. 라이브러리 적용 유형에 대해서 그림과 같이 체크합니다.
3. 라이브러리 제작 방법 선택
스캔데이터로 라이브러리 제작 > [라이브러리 모델 편집] 클릭
모델스캔을 통해서 라이브러리 제작 > [라이브러리 모델 스캔] 클릭
먼저 [라이브러리 모델 편집]을 실행해보겠습니다.
1. 라이브러리 목록에서 [2804] 클릭, 치식 선택 화면에서 치식 선택
2. 확인 창에서 [예] 클릭
3. 스캔 가져오기 창이 뜨면, 파일 선택 후 [열기]
* 치아 미러링 기능이 있어, 좌/우 치아 중 한쪽만 넣으면 반대쪽도 완성이 됩니다.
두번째로 모델 스캔을 통한 라이브러리 제작입니다.
1. 라이브러리 제작방법 선택에서 [라이브러리 모델 스캔] 선택
2. 크라운 삽입 창이 뜨면 모델을 넣고 [다음]을 클릭하여 스캔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다음 과정부터는 모델 스캔 방법과 스캔 데이터 진행 방법이 동일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라이브러리 규칙을 정하게 됩니다
먼저 하단 경계선을 설정하게 됩니다.
스캔시 너무 길게 나오거나 지저분한 것들, 혹은 약간의 루트 표시만 남겨두고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크라운의 방향을 설정합니다.
크라운의 배율(크기)을 설정합니다.
자연치(모델스캔)의 경우 크게 배율을 조정할 필요가 없으나, 스캔 데이타 등 치아만 있는 데이타 상에서는 치아형태학에 맞는 사이즈를 인지하고 한 번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석고 모델의 경우 석고 카빙을 통해서 형태를 다듬고 스캔을 진행하면 되고,
스캔 데이터로 진행할 경우 이 과정에서 치아의 특징을 조금 더 세밀하게 다듬어야 완성도 높은 라이브러리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모핑 포인트 설정 구간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3Shape은 모핑이 자유로워서 이 포인트를 잡고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글 번역 과정에서 맞지 않는 용어도 있어서, 왼쪽의 그림이나 3Shape 기본 라이브러리를 보고 모핑 포인트를 잡아주는것이 이 과정의 팁입니다.
라이브러리 등록이 끝나면 치아가 배열된 상태로 등록해야 됩니다.
스마일 라이브러리에서 치아를 레진치 배열하듯이 배열하면 풀 아치의 라이브러리가 등록이 됩니다. (아래 그림)
1. [추가] 선택
2. [찾아보기] 클릭하여, 라이브러리 경로 선택
3. 이름을 설정합니다.
라이브러리 모델 편집
스마일 라이브러리가 배열되지 않으면 이렇게 치아가 하나의 좌표에 겹치게 배열이 됩니다.
이것을 치아 배열에 맞게끔 배열을 하면 완성된 라이브러리가 됩니다.
안내선에 아치에 맞게 배열을 하게 됩니다.
전악일 경우 템플레이트 등을 불러와서 스피만곡(curve of Spee)이나 윌슨만곡(curve of Wilson)에 맞게끔 배열을 할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의 단계를 모두 거치면 완성된 Full arch의 라이브러리가 완성이 됩니다.
그리고 굳이 Full로 라이브러리를 만들 필요없이 사용자가 필요한 부분만 제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위 사진 속의 샘플은 제 자연치(구치부)를 라이브러리화하여 작업한 것입니다. 교두가 살아있는 치아에 잘 어울리는 라이브러리입니다. 아래 사진은 다양한 형태를 가지는 치아의 예시입니다.
저의 현재 목표는 환자 내원시 환자분의 얼굴 형태, 선호하는 전치부 형태를 선택, 배열하고, 그 자리에서 환자의 확인을 거쳐 최종 보철물로 이어질수 있도록 하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6전치에 대한 더 많은 유형의 라이브러리화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젠 시원한 가을입니다. 가을을 만끽하시길 빌며, 저는 다른 내용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려주신강좌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라이브러리도 너무좋아보이구요~~ 혹시 판매도 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