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 2804매거진은 서울 장안동에 위치한 덴탈아트 주영치과기공소를 방문하여 김용협 소장을 만나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김용협 소장은 최근 지르코니아 에칭액과 시멘리스(cement-less)크라운을 개발하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이번 방문은 두 제품에 대한 개발 동기를 들어보고 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덴탈아트 주영 치과기공소’를 이끌고 있는 김용협 소장은 올해 67세로 치과기공 경력만 45년이 되는, 오로지 치과기공 한 우물만 파
온 대한민국의 대표적 테크니션입니다. 사실 기공계 내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모두 다 아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김용협 소장은 지르코니아가 국내에 도입되자마자 Zirkonzahn 장비를 이용해 누구보다 먼저 지르코니아 보철물을 가공했으며, Datron 장비를 활용해 직접 커스텀 어버트먼트를 가공하는 등 치과기공 연구에서 한시도 손을 떼지 않은 테크니션입니다.
아래는 김용협 소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Q. 지르코니아 에칭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라면?
지르코니아는 포세린에 비해 강도가 높고 작업 시간도 짧았지만 치아와의 본딩력이 다소 낮고 레진과의 결합도 용이하지 않으며 글레이징 작업 시에도 애로 사항이 많았습니다. 이에 치아와 지르코니아 보철물의 본딩력을 증가시키고 심미적인 검을 만들기 위한 레진 본딩력도 증가시키는 동시에 글레이징 시의 애로사항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에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개발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역시 모자란 시간이었습니다. 임상 보철물 제작에도 시간이 모자란 마당에, 에칭과 시멘리스 크라운 연구까지 진행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습니다.그 다음으로는 주위의 인정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모든사람들이 데이터를 요구하며 믿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래서결국 공신력 있는 대학의 재료학 교실에 의뢰하여 데이터 작업과 임상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Q. 개발된 에칭제인 Smart Etching 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에칭을 적용한 후 글레이징 작업을 하면 에칭 전에 비해 글레이징 액이 흐르지 않고 교합면부터 마진쪽까지 고르게 입혀집니다. 물론 마진 말림 현상도 없습니다.그리고 글레이징을 여러 번 해도 air bubble이 생기지 않으며,잘못된 글레이징도 1~2분 정도 에칭을 하면 간단히 벗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테인을 할 때도 보다 자연스러운 쉐이드가 나오며,빌드업을 할 때에도 워시 한 번으로 본딩이 완벽합니다.더불어 본딩력이 증가하므로 레진을 결합한 보철물 제작이 가능하며, 같은 이유로 구강에 세팅할 때도 기존에 사용하던 고가의 시멘트나 레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반 시멘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Smart Etching의 사용법은?
우선 신터링된 보철물의 내, 외면을 20~50 마이크론의 알루미나 옥사이드로 샌드 블래스팅하고, 70~80도 정도로 데워진 에칭제 안에 보철물을 담가둡니다. 대기 시간은 보철물의 재질이나 블록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10분이 적당합니다.에칭이 끝난 보철물은 비금속 재질의 도구로 꺼내야만 하며, 흐르는 물에 한 번 세척하고 스팀을 이용해 다시 한번 더 세척해 줍니다.
Q. Smart Etching을 활용할 수 있는 기공 분야는?
지르코니아를 이용한 인레이, 크라운, 라미네이트, 메릴랜드등 여러 보철물에 활용할 수 있으며, 보철물에 레진 검을 붙이거나 보철물에 컨택박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또한 치아와 레진의 본딩력을 이용해 지르코니아 치아를 사용하는 덴쳐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Q. Smart Etching을 사용하면 글레이징 기술만으로 빌드업 효과를 낼 수 있다 들었는데,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멀티 글레이징 기법은 불투명한 지르코니아 블록에 컬러링을적용할 시 자연스러운 쉐이드를 얻기 힘들다는 점을 보완하고자 고안된 기법입니다. 에칭된 투명 블록에 스테인과 글레이징을 하는 것만으로도 빌드업된 보철물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멀티 글레이징은 컨투어링이 필요하지 않으며, 원하는 쉐이드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칭을 이용하여 실패한보철물의 쉐이드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의 빌드업된 보철물에 비해 강도가 우수하며, 인레이와 라미네이트의 심미성도 아주 좋습니다.
Q. 시멘리스 크라운(이하 CL.F)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습니까?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보철물의 경우 지르코니아의 두께가 너무 두꺼워져 제거가 무척 힘들다는 점에 착안하여 시멘을 하지 않는 시멘리스 크라운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Q. CL.F 크라운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CL.F 크라운은 시멘트 대신 에어(양압 시스템)를 이용하여 어버트먼트와 크라운을 고정시키는 임플란트이며, 세계 최초로통지르코니아에 Smart Etching 적용 후 글레이징 테크닉으로 빌드업 효과를 낸 보철물 Smart Etching을 활용한 진지바 레진부착 보철물Smart Etching을 활용한 메릴랜드 브릿지 보철물 Smart Etching을 활용한 인레이 보철물 개발된 시스템입니다.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아 언제든 어버트먼트와 크라운의 탈부착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청소와 A/S가 자유롭습니다.
어버트먼트와 크라운을 시멘트로 본딩시키지는 않았지만, 구강 내에서는 20~23 뉴턴의 힘을 유지하고 있어 평소에는 전혀 빠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탈착이 필요할 때에는 특별한 방법을 이용해 크라운의 파손 없이 언제든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CL.F 크라운의 장점이라면, 기존의 임플란트와는 달리 어버트먼트의 스크루 홀을 메꿀 필요가 없고, 시멘트를 사용하지않아 세팅 시간이 대폭 단축됩니다.그리고 보다 완벽한 커스텀 어버트먼트를 제작하여 마진(sub,equal, supra)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하여보다 자연스러운 크라운 제작이 가능합니다. 또한 컨택 사이의 음식물 끼임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maximum bite force를 1/2로 감소시켜 환자의 본 스트레스를 줄여주며,어버트먼트와 크라운 사이에 공기층의 형성되어 완충재 역할을 해 줍니다.한편, 시스템 내부에는 양압이 작용하기 때문에 임플란트에가해지는 측방운동으로 인한 스크류 풀림 현상 및 픽스쳐 파손 현상이 대폭 감소합니다.
Q. 특허 등 현재 진행 상황은?
현재 국내특허는 나와 있으며,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특허 출원 중에 있습니다
Q. 치과의 반응은?
제일 먼저 보철물 제작 가격이 현재의 일반적인 기공료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물어왔습니다. 한편, 처음 접한 치과의사들은 오랜 시간 축적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시간이 지나면 롱텀 데이터가 축적될 것이기 때
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Q. 향후 계획은?
저희의 1차 목표는 국내시장 진입이 아닙니다. 국내시장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는 임상에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르코니아 에칭과 CL.F 크라운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공략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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