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7일 일요일, 대전의 ‘테크노돔’에서는 ‘ADS 2019 DAEJEON’이 개최되었습니다. ADS는 ‘ARUM Dental Seminar’로, CAM 장비 및 디지털 치과 장비를 생산하는 ARUM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이며, 올해는 첫 시작으로 대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ARUM은 ADS라는 이름으로 ADS 2020, ADS 2021 또는 ADS SEOUL, ADS CHINA, ADS JAPAN 등의 지속적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행사는 지방에서 개최되는 유료 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무척 많은 인원인 191명이 참가하였고,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등의 4개국 치과기공사 및 덴탈 관계자도 함께 참석하여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ADS 2019’는 한국타이어가 ARUM을 인수한 후 처음 개최하는 세미나 행사인 이유로, 대전 유성구의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하이테크 건축의 세계적인거장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 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설계를 맡은 것으로도 아주 유명한 건축물이며, 최첨단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되고, 실버와 블랙, 화이트 색상의 유리 및 금속 소재가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우주선 내부에 들어서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테크노돔은 연면적 96,328㎡의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축되었고, 부속 건물인 연구동은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구성되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테크노돔 건설에 총 2,664억 원을 투자하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ADS 2019는 오전 9시에 국내와 국외팀으로 나누어 테크노돔을 둘러보는 ‘테크노돔 투어’를 진행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테크노돔 내부에는 한의원, 심리 치료실, 피트니스 센터, 카페, 식당, 편의점 등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의료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에서 온 참석자를 많이 볼 수 있어 ARUM의 중국 진출이 성공적임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었는데, 관계자에 의하면 총 34명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투어를 마친 후 오전 10시부터는 임승현 과장의 사회로 내빈 소개 및 전병우 대표의 환영 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ARUM의 전병우 대표는 인삿말을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 치과기공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더불어 중국과의 우호 관계을 증진시켜 나가면서 ADS가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아이템을 개발하여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는 현재 중국 상해에서 ARUM 장비를 도입해 치과기공소를 운영 중인 중국인 서문표(徐文彪) 소장이 연단에 올랐고, 중국의 치과기공계에 대한 소개와 함께 중국의 디지털 치과기공 시장의 발전 과정 및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견해를 전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인천 도화굿모닝치과 천세영 원장이 ‘Fully guided implant의 장점과 한계’라는 주제 아래 첫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천세영 원장은 Top Down 방식의 Fully guided implant가 가지는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성공적인 보철물의 제작하기 위해서는 치과기공사와 치과의사, 덴탈 엔지니어 모두가 함께 공부하고 노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불가능은 없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오전 강의가 끝난 후, ARUM의 이정현 상무가 연단에 올라 한국타이어가 ARUM을 인수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고 한국타이어가 덴탈 시장에 뛰어들게 된 사연도 상세하게 전달하여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덴탈 시장의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하고, 신뢰와 인내를 바탕으로 치과기공사와 함께 동반 성장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점심식사 전에는 ARUM이 새롭게 개발한 세 가지 제품에 대한 소개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소개된 제품은 Premill Jig 캘리브레이션 킷, ARUM Intraoral scanbody, Lab analog, retenion groove on the customized abutment 등이었으며, 그 중 스캔 바디 제품은 참가자 전원에게 샘플이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제품 소개가 끝난 후, 참가자 모두는 지하 1층에 마련된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 식사 시간을 가지고, 잠깐의 휴식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의 첫 강의는 대전 선치과병원의 우종원 실장이 맡아주었고, 구강스캐너를 이용해 제작한 보철물의 다양한 임상 증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우종원 실장은 먼저 ‘스캔 바디’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스캔 바디를 활용한 다양한 보철물 제작기법과 증례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3D프린터를 이용한 보철물 제작기법’을 설명했는데, 특히 3D프린터로 덴쳐를 제작하는 경우에 템포러리 덴쳐에서부터 치아 부분을 완성하는 과정까지를 상세하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3D프린터를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강의는 최근 파샬프레임 왁스 밀링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아라치과기공소의 서아라 소장이 맡아주었으며, ‘왁스 밀링으로 제작한 파샬프레임의 실제와 이해’라는 주제의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서아라 소장은 왁스 밀링으로 파샬프레임을 제작하게 된 동기를 소개하고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과 제작 시간 등을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CAM 소프트웨어에서 마진을 설정하는 방법, 파샬프레임의 적합과 폴리싱 과정에 대한 부분은 미리 제작한 동영상을 활용하여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강의를 마무리하는 부분에서는 “전쟁에 사용되는 대포도 ‘천공기’라는 장비가 개발되면서부터 더 멀리 발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하고, 이제는 우리도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밀링을 더 선호하게 될지 모르겠다는 신중한 예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임승현 과장은 ARUM의 CAD/CAM 트렌드를 공유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인 다음 ADS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였고, 이로써 ADS 2019 DAEJEON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행사 이후에는 저녁식사가 준비되었고, 연자와 참가자, 직원들 간의 못다한 이야기가 자연스레 오고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뉴스 & 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