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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 | 2020 GDTEX - 경기회 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

by 덴탈2804 posted Aug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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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벌써 7월을 지나가고 있는데, 이제서야 올해 첫나들이를 시작합니다. 코로나19감염증으로 전국이 멈춰 선 이후, 정말 오랜만에 나서는 학술대회 취재길입니다. 코로나19감염증은 이제 많이 잠잠해졌지만 아직 완전히 불안감을 떨쳐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2020 GDTEX - 경기회 학술대회] 참관이 이러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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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경에 수원컨벤션센터 앞에 도착했는데, 지금껏 보아왔던 여느 학술대회장과는 풍경이 사뭇 달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많은 회원들이 각자 멀찌감치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고, 입장하는 회원은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고 QR코드로 체크인 등록을 한 다음 발열 점검까지 마쳐야만 출입이 허가되는 손목택을 받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흡사 공항의 입출국장 같은 분위기였는데, 출입에 다소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짜증을 내거나 항의하는 회원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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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대규모의 현장 방역을 실제로 지켜보고 있자니, “이런 모습이 바로 전 세계가 놀라는 ‘K방역’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얼마나 출입 점검에 철저한지, 전시장 뒤편에 마련된 흡연 공간으로 이동할 때에도 매번 발열을 점검하고 명단에 이름과 연락처를 기록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흡연하러 가기가 싫어질 정도였습니다)

이번 ‘2020 GDTEX’에는 경기회원 893명, 타시도회원 35명이 참가하였고, 학생 참가자를 보태어 약 천여 명이 참석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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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개, 폐회식이 열리는 메인 강연장과 함께 기자재전시회장이 마련되었는데, 37개 업체의 79개 부스(독립부스 23개)가 설치되어 치과기자재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감염증으로 인해 지난해보다는 다소 작은 규모였으며, 업체들도 대형부스보다는 독립된 부스 형태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자재전시회를 천천히 둘러보니 특히나 많은 3D프린터가 전시되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니, 레진 3D프린터와 함께 메탈 3D프린터가 대세로 자리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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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시된 대표적인 3D프린터로는 헵시바주식회사의 Veltz 시리즈 레진 3D프린터와 메탈 3D프린터, 신원덴탈의 유명한 3D프린터 ka:rv, 화인덴탈의 3D프린터 ASIGA MAX UV 등이었습니다. 
3D프린터 관련 업체들은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면서 동시에 레진 등의 재료와 부자재를 함께 전시하여 올인원 솔루션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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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자재전시회장 입구에는 [회원 및 학생 실기경진대회]에 출품된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회원은 ‘지르코니아 6전치 컬러링과 스테인’으로, 학생은 ‘덴쳐와 왁스업’으로 우열을 가렸다고 합니다. 
학술대회 1주일 전에 치러진 실기경진대회 역시 코로나19감염증의 영향으로 진행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경기회는 학술분야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기경진대회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학술대회 전날에는 수원컨벤션센터 202호와 203호에서 전국 치기공학과 교수협의회와 함께하는 [전국산학포럼]이 개최되었고, 많은 발전적인 이야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오전 12시에는 3전시홀에서 개회식이 열렸습니다. 개회식 현장도 ‘사회적거리두기’를 적용하여 4명씩만 원탁에 앉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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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경기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2대 경기회 집행부는 [함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세대 간, 회원 간 소통하는 경기회, 산학과 노사가 공동 발전하는 경기회, 교류와 협력으로 발전하는 경기회, 재능기부로 국민과 함께하는 경기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서 면허 미신고자에 대한 면허효력 정지처분 통지서를 발송했으며, 2021년부터는 보건의료인의 직업윤리 의식 함양을 위해 의료윤리, 의료법령 등의 교과목을 2점 이상 필수적으로 이수해야만 면허를 신고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협회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의견 수렴을 통해 회원의 학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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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시상 시간으로, 공로상은 권수안 명예회장, 경기도지사 표창은 문재용, 최인수, 황재선 회원, 수원시장 표창은 방승환, 강성필 회원, 경기회 표창(최우수상)은 안양분회 김진 회원이 수상했습니다. 
또, 코로나19감염증으로 협회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시상하지 못한 보건복지부장관상과 협회장상도 함께 전달되었습니다. 

대의원총회 시상까지 겸한 이유로 다소 길어진 개회식이 끝나고, 점심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테이블에 4명 이상 앉지 않도록 안내하고 조절한 후, 참가 회원들은 경기회가 준비한 도시락을 전달받아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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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강의는 오전부터 시작되었는데, 올해도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신청을 받아 지정석을 부여한 후 하루종일 같은 강의실에서 강좌를 듣는 ‘원데이’ 형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한 자리씩 건너띄어 자리를 배치하다 보니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는 없었지만, 한 강의실에 20여 명 정도의 수강자가 배치됨으로써 오히려 쾌적한 환경이었다는 평가도 많았습니다. 
한편,  미처 수강 예약을 하지 못한 회원들은 전시홀에 마련된 오픈 강연장에서 홍보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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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회 학술대회의 연자진을 살펴보면, 교합 파트는 이광근 소장, 덴쳐 파트는 박범우 소장, CAD/CAM 파트는 김창환 소장, 교정 파트는 이준석 소장, 심미보철 파트는 임영빈 소장이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또, 오준철 강사가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치과기공계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강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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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 Again!’이라는 슬로건 아래 준비된 [2020 GDTEX - 경기회 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는 코로나19감염증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악조건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무엇보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방역’에 몰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를 위해 이전의 학술대회에서는 필요 없었던 많은 인원과 예산이 투입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불평 없이 긴 줄을 서고, 묵묵히 순서를 기다리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모습이 바로 코로나19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지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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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만 없었더라면 전국산학포럼, 실기경진대회, 치과기자재전시회 등의 행사가 더욱 큰 빛을 발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관행적인 행사 진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경기회의 모습은 분명 신선한 바람으로 느껴졌습니다. 내년의 GDTEX는 보다 건강하고, 보다 희망찬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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