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대구 COEX에서는 '4차 산업 혁명과 치과기공의 융합’이라는 주제 아래 KDTEX 2019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KDTEX 2019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치과기공사회가 주관, 보건복지부와 대구광역시가 후원하였으며, 약 7천여 명의 회원이 사전등록 마쳤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개최된 KDTEX 2016 이후 3년 만에 지방에서 개최되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2804매거진 취재진은 현장을 방문하여 국제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장을 둘러보았습니다.
개회식에는 김양근 협회장, 노정석 대구회장을 비롯하여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스티븐 위 말레이시아 치과기공사협회 회장, 홍의락 국회의원, 이규선 동남보건대 총장, 임춘희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임훈택 한국치과의료기기협회장, 장재원 보건복지부 구강건강생활과장 등이 내외귀빈으로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김양근 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치과기공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KDTEX 2019는 치과기공 전문가들의 다양한 학술 발표와 토론을 통해 변화에 대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협회가 우리의 최대 현안인 업무범위 현실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는 기쁜 소식도 있었다. 올해는 보험급여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노정석 대구치과기공사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방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 중 가장 큰 전시 규모로 회원님들을 모시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였다”고 밝히고, “무더운 여름이지만 회원 여러분들이 오랜 동료들과 선후배들을 만나 뜻깊고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보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8월의 대구는 언제나 폭염이 찾아오는데, 이번에는 이틀 전 내린 비로 다행히 크게 덥지 않은 날씨였습니다. 또, 각 시도회 별로 버스를 동원하고, 동대구역과 대구공항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준비되어 회원들의 이동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KDTEX 2019에 참가한 회원들의 최고 관심사는 아마도 예스바이오골드에서 경품으로 내놓은 벤츠 승용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응모권은 예스바이오골드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 및 폐회식에 참석한 회원에게 주어졌고, 폐회식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했습니다. 예스바이오골드는 5천만원 상당의 벤츠 New GLA 승용차 이외에도 황금열쇠를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는 대회장 로비에 행사장을 마련하고 여성회원 모집 및 에코백 만들기 행사를 진행해 많은 회원들의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강의실에서는 심미, 덴쳐, 교정, CAD/CAM 등 전통적인 파트의 30여 개 강좌와 함께 ‘4차 산업혁명과 치과기공의 융합’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3D프린팅 관련 강좌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악안면 보철’ 강좌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준비된 강의실을 여러 군데 둘러보니, 사람들로 북적이는 강의실이 거의 없었습니다. 최근의 추세가 디지철과 온라인이라서 그러하기도 하고, 또 지방에서 개최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더욱 한산한 것 같았습니다.
한편, ‘덤핑과 담합’이라는 주제 아래 전우현 강사가 일요일 오전에 진행한 강좌에는 몇명 되지 않는 소장급 회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어 다소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토요일에 진행된 경영자회 토론회 역시 간단한 설문 조사와 기공소 경영프로그램 ‘덴탈랩 매니저’ 사용법 강의에 그쳐 아쉬움을 더하게 했습니다.
주로 강의가 개최되었던 3층의 복도에서는 공모전에 참가한 약 40여 점의 학술, 임상 포스터가 전시되고 있었으며, 맞은편 강의실에서는 회원 및 학생 보철작품 경진대회에 참가한 기공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또, 토요일 저녁에는 COEX 주 출입구 앞 야외에 설치된 무대에서 흥겨운 공연과 함께 ‘치과기공인의 밤’ 행사가 진행되었고, 많은 회원들이 함께 모여 대구의 여름밤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토요일 낮시간 접수대 앞에서는 서울회장을 비롯한 몇몇 시도회장이 나서서 협회와 ‘오스템’간의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하여 항의와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많은 시도회가 접수대 뒷편 벽면에 “맞춤지대주는 치과기공사의 고유업무이다. 맞춤지대주의 위탁은 불법이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접수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일부 회원들은 “몇 년 동안 법정 싸움을 해가면서 힘들게 지켜낸 우리의 업권을 하루 아침에 내어줄 수 있느냐”면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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