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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진  |  경진치과기공소 대표, 2804아카데미 3Shape 강사



안녕하세요? 이번 호를 시작으로 틈틈이 CAD 파샬프레임에 대해 강좌를 연재할 김경진입니다. 저는 다른 분들보다 조금 일찍 디지털 파샬프레임을 시작했는데, 그 덕분에 세미나를 진행하고, 또 2804매거진에 강좌를 게재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파샬프레임 파트도 거세게 불어오는 디지털의 바람을 타고 있으며, 그래서 아가로 복제 모델을 뽑고 왁스 조각하는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간혹 배우기 어렵지 않은지 문의하는 분들이 계신데, 파샬프레임 CAD 디자인은 기본적인 PC 사용 및 약간의 관심만 있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우니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올해는 3Shape을 이용한 파샬프레임 디자인에 대해 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번 호에서는 전체적인 디자인 과정을 살펴보고, 다음 호부터는 몇 차례에 걸쳐 상세하게 다루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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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서 작성 방법과 스캔 과정은 특별하거나 어렵지 않으며, 그 다음 과정으로 교합 정렬이 진행되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R.P.D에서 교합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컨트롤 패널 수정을 통해 이 과정을 넘어가도록 설정하였으며, 그래서 축 설정 단계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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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 정렬] 아래의 [상악 조각] 메뉴를 선택하고 진행하며, 기포를 수정하거나 스캔 데이터 수정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하지만 잘못 수정하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기포의 경우는 차후 릴리프 과정에서 메꾸어주기도 합니다. 

이 과정 또한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구강스캔 데이터를 받아서 R.P.D를 제작할 때에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왜냐하면 비딩 라인(Beading line)을 그려야하기 때문입니다. 붉은 화살표 부분의 마이너스 툴로 그리고 싶은 곳에 적절하게 비딩 라인을 그려주면 되며, 강도는 세게, 크기는 최소에서 한 칸 큰 것으로  설정하면 무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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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로 설정 단계이며, 보시는 바와 같이 상악의 견치가 순측 버전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후방으로 경사를 많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견치에도 클라스프를 걸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화살표가 붉은색으로 표시되는 이유는 과하게 기울어졌기 때문이며, 적합 및 기타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으니 옆에서도 패스를 보면서 점검하고 진행하면 됩니다. 참고로, 필자의 경우 2도나 3도의 앵글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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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클라스프가 지나가는 곳을 마이너스(-) 툴로 제거해 줍니다. 이때 마이너스 툴의 설정 수치가 0으로 되어야만 툴이 활성화되니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릴리프 작업에는 플러스(+) 툴을 사용합니다. 이때는 마이너스 툴과는 반대로 0으로 설정되면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설정 수치를 0.02나 0.04로 제한을 걸어주고 사용하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며, 적당한 수치로 살짝 릴리프를 주면 됩니다. 

그리고 상악의 전연이 설정되는 곳은 피해서 해주어야만 모델 상이나 구강 내에서 떠 보이지 않을 것이며, 메이저 커넥터의 내면으로 과하게 압박이 오겠다 싶은 곳만 살짝 해주시길 바랍니다. 
바 타입 클라스프의 경우, 어프로치 암이 지나가는 부위도 반드시 0.2mm 정도 릴리프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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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인공치아가 식립이 될 공간이며, 대합치와의 관계를 고려하여 위치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개측으로 많이 내리지는 않고, 상악 소구치의 설측반부 반절폭경의 수치만큼 내려주시면 됩니다. 
전방에서는 절치유두의 끝단이 기준이 될 수 있으며, 인접치아에서는 너무 붙이면 문제가 생기고, 너무 멀리 떨어트려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인접치아에 너무 붙었을 경우, 릴리프 왁스가 인접치아에 올라타기 때문에 릴리프 왁스를 짧게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레진과 피니싱 라인과의 기계적 결합에서 새들 구멍과의 기계적 결합도 중요한데, 새들 구멍이 너무 멀어지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레진이 벌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레진 베이스와 치아가 통째로 새들에서 박리될 우려가 있으니 새들 구멍은 피니싱 라인이나 인접치아의 인접면에서 2mm 이상 멀어지면 안됩니다.  
참고로, 디자인 과정에서 [미리보기]를 눌러 항상 확인을 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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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그리드와 선이 중첩되는 것이 기본이며, 선이 연결되지 않으면 에러가 발생하면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부 구조의  두께는 기본적으로 0.9mm, 왁스 두께는 0.3mm로 설정됩니다. AP바나 U쉐잎의 경우에는 폭에 따라 기본 설정값을 조금 줄여서 진행하면 되는데, 상악의 구개부위를 많이 덮는 구조의 프레임은 폭이 넓어짐에 따라 적절히 수치를 낮춰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두 수치의 의미는 '합하여 [총두께]’라고 이해하면 되며, 가장자리로 갈수록 0.3mm가 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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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같이 마이너 커넥터가 없도록 디자인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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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경우, 이 단계를 보통 ‘1차 조각’이라고 이야기하며, 전체적인 골격이 잡혀 있으므로 두께 보강 및 튼실하고 부드럽게 연결부를 이행시켜주는 것이 주된 관건입니다. 

참고로 주연결장치의 가장자리에 물방울처럼 달아 놓은 부위가 보이는데 (그림의 붉은 원 참고),  디자인 후 왁스블록 밀링 가공 시에 커넥터를 달아주기 위한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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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경계선을 설정해주는데, 상악의 경우 [Wide]를 추천합니다. 이 과정에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으며, 인접면에 너무 높게 설정하여 대합치에 장애가 없도록 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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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무늬의 영역을 지정하고 어태치도 부착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이 과정에서 2차 조각도 가능한데, 앞선 과정에서 모든 작업이 다 완료되었다는 가정 아래 외부 피니싱 라인이 형성된 곳만 살짝 보강한 다음 부드럽게 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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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슈 스탑과 서포터를 설정하며, 스티플의 종류와 곰보 무늬의 두드러짐,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면의 값을 설정하는 단계입니다. 3Shape에서 적합도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단계입니다. 라이너 공간의 수치를 줄이면 적합이 빡빡해지고, 늘리면 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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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파샬프레임 디자인의 전체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강좌부터는 이 과정들을 세분하여 차례로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오늘 강좌의 최종 결과 및 제가 작업한 파샬프레임 디자인 예시이며,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기공 생활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다음 강좌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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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퍼워크박스 2021.07.16 11:47

    잘 정리되어있는 교과서를 보는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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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준호 2021.07.20 12:26

    멋집니다.

    설명이 자세하고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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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야121 2021.07.20 13:34

    잘보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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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쪼마니 2021.07.20 21:59

    자세한 설명 감사해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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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보자 2021.07.21 00:57

    정말 감사합니다. 6년차 파샬덴쳐기사인데 디지털로도 가고싶은 맘에 찾아보다가 읽게 되었는데 전체적인 그림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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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김치 2021.07.25 03:42

    멋진 정리 감사 합니다. 설명이 곡 집어서 해주어서 이해가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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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ceo012 2021.07.25 14:29
    잘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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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맑음 2021.07.25 18:12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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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혼 2021.07.25 23:44
    감사합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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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무상생 2021.07.26 14:04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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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제이 2021.07.27 22:58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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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잴이 2021.08.08 13:24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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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랑또 2021.08.08 22:57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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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혼 2021.08.08 23:4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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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ndBlue 2021.08.12 19:21

    소중한 작업 과정 공유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음 연재도 너무 기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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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ss 2021.08.16 02: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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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seph 2021.08.19 11:14

    대단.^^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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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야 2021.09.02 11:28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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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은준 2021.09.02 21:37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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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대사랑 2021.09.09 21:07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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