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크라운

by 최재우 posted Jan 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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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개월전쯤에 했던겁니다.
크라운이 빠져서 진료실로 들고갔더니
내면에 샌드를 쳐오라고 하셔서.. 다시 제작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원장님이 빠진 크라운 상태를 보시더니 다시 하자고 하시고 프렙을 다시 해주셨습니다..ㅎㅎ
원래 구치부는 거의 바이트트레이로 인상채득을 하는데
전 사랑니때문에 바이트트레이가 안물려서 다행히도 전악인상을 채득했습니다.ㅎ






보통 유틸리티왁스로 트레이를 블록아웃하는데 저희는 퍼티로 합니다.
제꺼라서 특별히 퍼티로 한건 아니고요.ㅎ





프렙은 좀 잘 하시는듯.
사랑니가 멋지죠? ㅎ 버컬로 뻗어나서 항상 볼을 찔러서 진짜 아팠습니다. ㅠ_ㅠ
지금은 양쪽다 뽑아버렸습니다. 하나도 안아팠어요. 1초면 뽑더군요..ㅎ





마진은 다 잘 나온듯 했는데 Disto-lingual쪽이 좀..ㅠ_ㅠ 슬펐습니다.
참 치열이 삐뚤삐뚤하죠.. 이빨은 거의다 썩었고..ㅠ_ㅠ
악궁 모양은 V라인.. 따라서 얼굴도 V라인 이어야 하는데..ㅠ_ㅠ 살이 많이 쪘습니다..ㅠ_ㅠ

아! 26번 크라운은 학교에서 저를 지도해주신 김선문 교수님께서 만들어 주신겁니다. (이런말이 실례가 되는건 아니죠?)
인상이 좀 이상하게 나와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좀 환상적입니다!!





전악으로 인상을 떠오면 항상 대합치도 베이스 작업을 합니다.
베이스 기저부에서 교합평면까지의 높이를 3.5cm정도로 제작합니다.
작업에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하면 상하악을 물렸을때 7cm정도의 높이가 되는데
보통 평균치식 이상의 교합기에 마운팅하기에 적절한 높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작업할때 깔끔해서 훨씬 좋고요..
이유는 많이 들었지만 생각이 잘 안나서.. 패쓰~





핀작업...
솔직히 좀 기가막힙니다..ㅋㅋㅋ 농담이고요..-_-;;
그래도 좀 봐줄만은 하죠? 제꺼라 특별히 신경쓴게 아니고 저는 거의 다 이렇게 합니다.ㅎ
쏘잉은 톱으로 안하고 디스크로 하는데요..
처음엔 좀 불편했지만 지금은 숙달되서 좋은것 같습니다.
여름엔 땀도 안나고 좋아요..ㅎ





Lingual쪽.. 깔끔하게 된것 같나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이렇게 대합치 베이스작업을 합니다.ㅎㅎ





마운팅은 큰 똑딱이에다가 했어요.. 큰똑딱이..-_-;;





옆모습!!!





아! 템퍼러리는 세팅을 하지않고 그냥 끼워만 놨었어요.
덕분에 돌솥비빔밥을 먹다가 누룽지인줄 알고 씹어서 먹기도 했지만..-_-;;
그냥 끼워만 놓은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직접 교합이나 컨택체크를 해보려고 했던거고요.
왁스업된 크라운을 구강내에 넣었을때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패턴레진으로 캡을 만들었습니다.ㅎㅎ





왁스업 완료! 나름 모델상에선 측방운동도 체크 했고요..






























좀 오래되서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이게 구강내에서 교합체크를 한 다음인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측방에 많이 걸리더군요.
크라운이 지저분해졌네요..










역시 똑딱이로는 한계가 있군요..ㅠ_ㅠ
그래도 나름 안걸리게 만든다고 애쓴건데..
측방운동으로 갈려나오는 왁스를 뱉으며..
그동안 만든 크라운의 교합면을 갈아내며 고생하셨을 원장님생각을..ㅋㅋㅋ
원장님도 일 하셔야죠! ㅎㅎ





막샷인데 이게 젤 잘나왔네요.. -_-;;





왁스업은 이렇게 완료되었고요..ㅎㅎ





소환이 되는 시간을 이용해 예전 크라운을 잠시 분석(?)해 봅시다.ㅋㅋ
이건 크라운이 빠지기전에 인상을 떴던 모델입니다.





크라운에도 마모면이 잘 보이네요.ㅎ















골드는 아닌듯하고요.. 젠센이라던가.. 그것 같다고 하네요..





심하게 광나는곳이 측방할때 닿았던 곳인데
제가 이 크라운을 사용할때는 측방할때 거의 대구치가 가이드하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교합간섭이 있었어요..ㅋ
그래도 10년은 썼네요..ㅎ





대략 10년동안 나와 함께한 크라운과는 작별인사를 하고요..
다행인건 이빨이 통째로 안뽑히고 크라운만 떨어져 나와서 다시 크라운을 할 수 있다는 정도!!





예전 크라운과 작별인사를 하고 새 크라운이 캐스팅 됐습니다.ㅎㅎ





속상하게 좀 끓었는데-_-;;
지금까지 사진찍고 애쓴걸 다시하려니 엄두가 안나서 그냥 팔리싱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환자분꺼라면 다시 했을까요? ㅎㅎ 사진만 안찍었어도 다시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러버로 살살~~ 형태가 무너지지 않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강내에서 다시 체크!!





-_-;; 측방이 그래도 약간 걸리더군요.. 뭔가 불편한 느낌.. 분명히 왁스로 체크를 했는데도.. ㅠ_ㅠ
내 조각에 문제가 많다고 앞으로 안높게 안걸리게 잘 하겠다고 반성을 하며..............
어쨌든 교합면이 점점 납작해집니다. 역시 진작에 납작하게 해야되나봅니다...
근데 컨택도 생각보다 많이 세더군요..ㅠ_ㅠ
세컨에 뜰정도까지 컨택을 맞춰도 내 입에선 많이 쪼이는 느낌이랄까요..ㅠ_ㅠ
아마도 의뢰서에 써오는 '예민하신 분입니다'가 바로 저였나봅니다.





하이팔리싱 하기 완전 직전!!





하이포리싱!! 팔리싱좀 잘하시는 분들은 뭔가 포리싱이라고 하는것 같아서.. 한번 흉내내보면서...-_-;;
완성됐다고 사진은 젤 많이 찍었는데 쓸만한 사진이 없더군요.. 그래서 이건 한장만올립니다.. ㅠ_ㅠ
이렇게 해서 완성!!! 뭔가 뿌듯!!



||1
2년차 10월달에 만든 크라운이에요. 지금은 이제막 3년차가 됐네요.. 어휴..
막상 사진을 올리려니 귀찮고 시간도 안나고 해서 미루다가 이제야 올리네요..
크라운은 편하게 잘 쓰고 있는데 아쉬운건 껌씹을때 소리가 잘 안나네요.ㅎ 원래 기가막히게 냈는데..-_-;;


이말은 꼭 한번 쓰고싶었는데요.. 사진 싸이트 가면 많이 쓰는 말이요.
"작품에 대한 비평은 달게 받겠습니다. 모델에 관한 악플이나 비방은 삼가해주세요."ㅋ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