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 2017 참관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1. 이걸 고맙다고 해야하나...?

요즘부쩍 이걸 많이 타게됩니다. 굳이 복잡한 서울역을 통과하지 않고도 쬐금, 아주 쬐금 편하게 강남으로 진입할 수 있어 이걸 이용하는 편입니다 (아마도 이제는 제 몸이 먼저 적응한 것 같습니다)

물론 KTX만큼 배차 횟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조금 넓어진 것 같기도 해서 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차라리 조금 늦게 다녀도 좋으니 요금을 줄여주면 바랄 게 없겠습니다. 한 달 열차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2. 메이저 업체들이 장악한 부스 영역을 지나 전시장 입구로 들어섰습니다. 

역시나 이곳 저곳 치과관련 업체들이 보이더군요. 입구쪽 D홀에는 기공관련 업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3. 이렇게 현재 위치를 표시해 두는 건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매번 해메다가 지나온 길을 또 지나고는 하는데, 그런 수고도 줄이고 업체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말이죠.

4.오스템의 즉석사진 인화이벤트 모습입니다. 어디선가 한 번쯤은 본 듯한 모델분인데, 이름은 모르겠네요.

5. 지나가다 만난 이동치과 개조 차량입니다. 어떤 분은 즉석 덴쳐수리 차량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한 마디로 쓸데없는 꿈이지요?

6. 통로에서 만난 Ceramill의 가공기 입니다. 글라스 세라믹 가공이 가능한 진료실용 소형 가공기라고 합니다.  

덴탈2804도 최근 이 분야에 관심이 있어 글라스 세라믹 가공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번 SIDEX에서는 이런 종류의 치과전용 소형 가공기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7. 맨 먼저 찾은곳은 지르코스-E 블록과  컬러링 리퀴드를 생산하는 바이오덴입니다.

광중합레진 제품 지그젤, 간접법으로 레진 인레이가 가능한 Zircos-com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Customized Abutment와 기성 Abutment을 현장에서 특가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8. 최근 IT를 이용한 교육을 목표로 설립된 신생업체 덴탈빈의 부스입니다. 치과의사를 비롯 치과계 인력 대상의 교육을 인터넷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료가 넘쳐나는 치과기공계는 이런 게 통하지 않겠지요. 

 

 

9. 붉은색을 주제 컬러로 정한 베리콤의 부스입니다. 리튬 디실리케이트 성분의 프레스가 가능한 MAZIC Claro Press와 MAZIC Duro등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베리콤은 최근 CAM 가공이 가능한 리튬 디실리케이트 블록 MACIC Claro CAD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10. 구강스캐너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Caredent 부스입니다. 신형 CS3600을 전시하고 있었으며 현장 데모에서는 구강스캐너로 실제 스캔을 시연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가공기 하부에 콤프레셔, 집진기 등을 수납한 소형의 치과전용 가공기도 선보였으며,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저렴한 3D 프린터인 Form Lab2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11.  신흥 부스에서 본 가공기입니다. 커스텀이라고 표기된 것으로 보아 소형 장비이지만 커스텀 가공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자세한 건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저질 체력이 점점 귀차니즘을 만들어 내나 봅니다.

 

 

 

12. 하이덴탈코리아의 부스입니다. 하이덴탈코리아는 별도의 소개가 없이도 모두들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부스에서 주목한 것은 핸드폰으로 쉐이드 테이킹이 가능한 스마일 라인의 SMILE LITE MDP입니다. 전면부에는 LED 조명이 있고 편광필름을 별도로 장착할 수 있으며, 좌우 측면에는 디퓨져를 탈착할 수 있습니다. 후면부는 핸드폰 기종에 따라 다양하게 연결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13. 하이템 부스입니다..전년도에 완판을 기록한 열가소성 레진 템포러리와 페이스 보우를 선보였습니다

하이템의 열가소성 레진 템포러리는 온수기에서 나오는 정도의 뜨거운 물에 담그면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높은 작업성을 가지고 있어 위생사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모든 교합기에 사용할 수 있는 페이스보우는 기공사에게 유용한 아이템인데, 기회가 되면 다음에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14. 전통적인 붉은색 부스 컬러를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디자인된 DK문교의 부스입니다. 색상에 대해 물어보니 컨셉이 SNOW랍니다. 실제로 전시장 하늘에서 눈이 내려오는 연출을 하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선명하게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위 제품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SNOW Prince 블록이며 컬러링이 필요없는 멀티레이어 블록입니다. 이 블록에 맛들이면 가공후 1분만에 퇴근할 수도 있다고도 하네요. 상세한 건 다음에 리뷰 한 번 작성해 볼 생각입니다. 

 

 

15.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메디트 부스였습니다. 

메디트는 최근 구강 스캐너 프로토 타입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날은 IDS 이후 두 번째의 프로토 타입을 전시하고 직접 스캔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i500으로 명명된 이 제품은, 첫 번째 프로토 타입 이후 짧은 시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핸드피스 자체의 크기는 좀 더 작아지고 가벼워졌으며, 팁 사이즈 조절을 통해 스캐닝 볼륨의 사이즈를 키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리얼타임 스캐닝 방식을 구현하여 초당 획득 데이터 양이 1.5배 많아졌다고 합니다. 

 

 

16.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 전시 부스입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CELTRA DUO 블록인데, 지르코니아가 10% 포함되어 있어 기존의 리튬 디실리케이트 제품에 비해 4배 작은 결정을 가진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이런 제품만 눈에 들어오네요. 결론적으로, 한 번 테스트해 보려고 샘플을 얻어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나면 테스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시장 밖의 강의실에 들렀습니다. 강의와 함께 3D프린터 시연을 보인 트윈스마일 강의실이었습니다. 

강의실에서 소개하고 있는 제품은, 진료전에 라미네이트 등의 완성 보철을 3D 프린터로 출력하여 환자 구강에 장착해 볼 수 있는, 조금 생소한 컨셉의 아이템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기성으로 제작된 덴쳐를 더운 물에 연화 압접하고 리라이닝하는 획기적인 덴쳐 시스템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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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SIDEX에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물론 치과기공사인 저에게 말이지요. 생각해보면, 아마도 기공의  파이가 그 만큼 작다는 반증인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올여름 일산에서 개최되는 KDTEX를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약간은 허탈하지만 그래도 후일을 기약하며 수서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SRT 한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럼 저는 오는 7월 일산의 KDTEX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