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4매거진은 제21대 경기도치과기공사회 집행부의 사업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권수안 경기도치과기공사회장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래는 그 전문입니다
Q. 제21대 경기도치과기공사회의 주요 역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현재 치과기공소(사)들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먼저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부터 고민해보았습니다. 낮은 기공수가, 과중한 근무시간, 저연차의 저임금, 구인난, 높은 이직률, 낙후한 근무환경 등 잠깐의 생각으로도 모두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떠올랐습니다.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점들을 하나씩 개선해야 하는데,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인난과 높은 이직률을 해소하려면 치기공과 졸업 후 치과기공소로 취업하는 인원이 늘어나야 하며, 또 오랜 시간 같은 직장에서 장기근속을 해야만 합니다.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지속적인 신규 인력(인재)의 유입과 직업군 내에서 그 인력의 발전만이 우리 직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공료 인상’은 전국의 역대 모든 집행부가 중점사업으로 진행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경기회는 ‘기공료 인상’을 마지막 과제로 남겨두고, 그에 앞서 기공료 인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사업들을 먼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한편, 우리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많은 의견들과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한 기초 자료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이 탄생한 집행부가 무엇을 기준으로 회원의 권익을 위해 일을 할것인가에 대한 기준도 막연하기만 했습니다.그래서 기초 자료를 만든 다음 표준화된 자료를 바탕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제21대 경기회의 주요 중점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년차 급여 현실화
▶ 토요일 휴무 정착
▶아르바이트(비정규직)를 정규직으로 전환
▶ 치과기공사 업무 능력, 생산량 측정 및 품질 표준화를 위한 기초 자료 조사 (제조원가 기초자료)
▶ 치과기공사 의 식전환 사업
▶ 치과기공사 홍보사업
Q. 사업 추진의 우선순위는 어떻에 두고 계시는지요?
우선순위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현안이고시급한 일들입니다. ‘1년차 급여 현실화’와 ‘토요일 휴무 정착’을위해 집행부가 구성된 직후인 지난 3월 초, 중순에 걸쳐 경기도 내에 있는 3개 대학(동남, 신구, 신한)을 방문하였습니다.그리고 모든 교수님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경기회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졸업생의 취업 지도 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실습생 및 취업의 경우 경기회 경영자 회원의 업체(기공소)로 연결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행 약속도 받았습니다.사실, ‘급여 현실화’와 ‘토요일 휴무’ 등 본회의 주요 추진 사업에는 경영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경기도 학술대회 행사 때 도내 3개 대학 교수 간담회 자리를 만들었으며, ‘최저임금 보장’에 대해 교수님들의 자유로운 대화가 오고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이 자리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대화가 이어졌으며, 학교는 산업체의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산업체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 배출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시간에 경영자 공청회를 개최하고 경기회의 사업에 대해 설명했으며, ‘1년차 최저 급여 지정’ 및 ‘매년 일정 금액을 인상하는 정책’에 대한 동의를 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토요일 휴무시행’ 및 ‘표준화 작업’에 필요한 기초자료 조사에 적극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습니다.
표준화를 위한 기초자료 조사는 경기도 전역에 걸쳐 현업에 종사하는 치과기공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가 될 계획입니다.그리고 이를 통해 나온 자료는 치과기공사들이 직면한 문제점 해결 및 기공료 현실화를 위한 최저 제조 원가의 기초자료로 활용할계획입니다.
경기회의 사업은 현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대학의 치기공과 학생들이 치과기공사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 몰려오고, 또 그 학생들이 좋은 인재로 성장하여 산업체로 취업을 한 다음 치과기공사로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순환구조, 이러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경기회 사업의 시작이자 끝이라생각합니다
Q. 치과기공계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의식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한다면, 우리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훌륭한 치과보철물 제작에만 관심이있었습니다.하지만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높일까? 어떻게 하면 일정한 품질을유지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교육하고 관리할까? 내가 제작한 제품을 어떻게 포장하고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미래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에 대한 생각은 거의없었습니다.
이제는 의식의 전환과 교육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불어 노무관리, 세무관리, 작업장 환경관리 등에 대한 관심과 고려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치과기공계의 모든 환경이 개선되리라 생각합니다.
Q. 우리의 근로 문화중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생각하십니까?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는 환경’과 ‘열악한 근무 환경’ 아닐까 생각됩니다. 치과기공소의 휴가와 토요일 휴무, 징검다리 연휴의 휴무를 결정할 때 거래처의 눈치를 봐야 하는 우리의 서글픈 현실을돌아봅시다.게다가 직업의 특성상 일정한 작업량을 예측할 수 없는 조건에서 일하고 있으며, 퇴근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까지 일하는 것이 전통 아닌 전통입니다. 그래서 퇴근이 늦은 이유로 출근도 타 업종에 비해 늦은 편이며, 이제는 이러한 관대한 문화가 당연시되고있습니다. 결코 좋지 않은 관행입니다.
‘토요일 휴무’는 또 어떻습니까? 치과의 진료를 이유로 아직도 많은 치과기공소들이 토요일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근무 주권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업주, 근로자 모두 ‘토요일 휴무’를 위해 노력한다면 생산성의향상은 물론이고 품질 향상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덴탈2804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덴탈2804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기공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이 넘쳐 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글을 올리고, 또 푸념하는 것을 보면 치과기공사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인것만은 분명한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서 아직 우리에겐 희망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얼마 전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국민들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열망’을 투표로 증명했습니다. 우리 회원들도 많은분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을 것입니다.하지만 생각해보면 대통령만 바뀐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국민이 바뀌어야 진정 세상이 바뀝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나부터 바뀌어야 모두가 바뀌는 것입니다.현재의 우리는 그동안 서로에게 쌓여온 불신이 너무나도 크게 자리 잡은 듯합니다. 내가 먼저 바뀌면 손해 본다는 생각이 커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함께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뜻을 모으고 무엇인가를 이루어 본 적이 없기에 그 어떤 도전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부터 실천해 봅시다 .성공을 경험해 본다면 거기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무슨 일이든 이루어 낼 것입니다. 모두들 긍정의 힘으로 함께 했으면 합니다.
먼 쿠퍼“할 수 있다고 말하다 보면 결국 실천하게 된다” - 사이먼 쿠퍼
-감사합니다-
기공계 대기업, 불법 사무장치과 운영 ‘파문’
고려대 김웅철 교수, 세계인명대사전 Marquis Who’s Who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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