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일(금)부터 22일(토)까지 이틀 동안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GDTEX 2023 - 경기/강원치과기공사회 연합 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GDTEX 2023은 작년에 이어 경기도치과기공사회(회장 김용철)와 강원도치과기공사회(회장 황성식)가 연합으로 주관하고, 경기관광공사, 수원컨벤션센터가 후원하였습니다. 다음은 경기도치과기공사회가 전하는 이번 행사에 대한 상세한 정보 및 후기입니다.   

올해의 GDTEX 2023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특별한 제한 없이 열리는 첫 행사라서 그런지 회원, 학생, 전시업체 직원 등 1,000여 명의 참가자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signature23 change]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치과기공계의 변화를 꾀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연계되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21일(금) 오전 수원컨벤션센터 내 화상회의실에서는 북경구강의학회 보철기공위원회와 경기도치과기공사회의 화상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적극적인 상호교류의 새로운 국면] 이라는 주제로 향후 본격적인 인적교류를 통한 활발한 교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7월에 북경측 인사가 아태연맹회의 참석차 수원을 방문함에 따라, 서로 직접 만나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 추가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경기도치과기공사회와 북경구강의학회는 2017년부터 관계를 형성하고, 2019년에는 양 단체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협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동안 제한되었던 오프라인 교류를 재개하고 좀 더 적극적인 인적교류를 하자는 것이 주된 논의였고, 그 방안으로 학술대회 연자교환, 업체 대표자와 학생들의 산업체 현장방문, 교육기관방문, 기자재 전시, 학술자료 발표 등 다양한 인적교류 방식이 제안되었으며, 실행 가능한 방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후에는 [꿈을 키우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라는 주제의 제3차 산학협력포럼이 개최되었는데, 지난 1,2차 포럼과는 달리 경기, 서울 치과기공소 대표들과 미래의 치과기공산업 주체가 될 경기, 수도권 5개 대학교 치기공학과 재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서로의 니즈를 확인하고 충족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부에서는 대표자와 재학생 간의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는데, 재학생들은 MZ세대들답게 솔직하고도 직설적 표현으로 산학 현실에 관해 질의를 해 모두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토론 과정에서는 서로 간의 인식의 격차를 분명히 보였지만, 개인의 관점과 성향에 따라 다양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합리적 관점에서 다시 접근한다면 의견의 차이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실습과 취업을 앞둔 재학생들은 산업체 현장이 이익 창출을 위해 철저히 손익계산으로 운영되는 냉정한 사업장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대표자 입장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직장 내 평생학습체제 구축을 통해 노동자 삶의 질 향상과 기업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뉴패러다임 경영체제로 전환해야 할 당위성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현장실습을 위해서는 산학공동으로 현장실습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인증된 업체에서만 현장실습을 시행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되는 등 다양한 내용의 의견이 오가는 포럼이었습니다.

토요일 본행사 강의실에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라는 학술 슬로건처럼 Digital Denture Workflow, 디지털 국소의치의 임상적 활용, 디지털 구강스캐너의 이해, 캐드프로그램에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교합과 디지털 페이스보우, 디지털 시대의 심미 보철 접근 방법, 디지털 교정으로의 전환, Model free에 대한 고찰, ready for model free 등 최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 강의들이 펼쳐져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기자재 전시장에는 10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었고, 업체들 간의 열띤 제품 홍보와 프로모션 전개로 회원들의 구매욕을 자극했습니다. 그런데 고가의 디지털 장비가 주를 이루다 보니 오히려 일부 소액 잡화 형식의 판매 부스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2층 강의실에서는 경기도치과기공사회가 발족한 경기도 치과기공소 환경개선 TF팀 팀장인 김윤동 경기회 경영자회장과 TF팀 자문 위촉위원장인 동남보건대학교 오선미 교수가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도 내 치과기공소 오폐수 배출 관련 수사 결과 및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 경과를 보고하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100여 명의 경영자 회원이 자리하여 높은 관심을 드러냈으며, 사안의 심각성을 서로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경기도치과기공사회 김용철 회장은 취임 후 첫 행사에 대해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며,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한층 더 새로운 형태의 학술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회원들의 자기개발과 취업을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발굴에도 관심을 두어 변화하는 시장에 맞게 경기회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