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0일부터 총 4회 걸쳐 ‘타카오 나이토우 Takao Naitou’ 선생 초청 교합 세미나가 개최되었습니다. 

인천한림병원 복합문화센터 및 강남 다목소해빌딩의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이동욱 소장이 통역과 진행을 맡아주었으며, 치과기공사, 치과의사, 치과위생사가 모두 어우러져 함께 공부하고 익히는 특별한 형식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취재진이 세미나 현장을 방문했을 때, 약 30명의 참가자가 한자리에 모여 나이토우 선생의 명강의 듣고, 또 직접 실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교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었습니다. 

타카오 나이토우 Takao Naitou 선생은 일본 내에서 치과기공 지식과 테크닉이 깊은 분으로 유명하며,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추종하는 매니아 층이 두터운 분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직업에 대한 높은 프라이드와 훌륭한 장인정신을 가진, 현대 일본 치과기공의 대표하는 분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한편, 외모에서 풍기는 푸근한 인상만큼이나 따뜻한 인간미와 인성을 소유한 분이라는 평가만큼 보철 제작에서도 감성이 풍부한 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선생이 제작한 나무로 만든 틀니는 일본 국영방송 NHK에서 소개될 만큼 유명한데, 그 나무 틀니는 지금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번 세미나의 1, 2회차 과정은 인천한림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회차 강좌에서는 교합기에 대한 기초지식과 사용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고, 카보 교합기를 기본으로 하여 프로아치, 퍼나덴트, 디너 교합기 등의 특성과 차이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과로 조정법, 체크바이트 채득방법, 교합 조정법 등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2회차 과정에서는 각자의 교합기에 모델을 마운팅하고 과로 조절 및 교합 조정에 대한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1월에 개최된 3, 4회차 과정은 강남의 다목소해빌딩 세미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Provisional Restorstion’을 주제로 하여 제작방법 및 조정 방법, 치과에서 알아야 할 사항 등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프로비저널 리마운팅 및 조정 방법 등에 대한 실습을 진행하는 것으로 2개월, 총 4회에 걸친 타카오 나이토우 선생 초청 교합 세미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가리시 병원장, 타카오 나이토우 선생, 이동욱 소장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타카오 나이토우 선생의 내한 세미나를 기획하고, 통역을 포함하여 세미나 전체를 진행하는 이동욱 소장(위 사진)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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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기공계가 많이 힘든 상황에서도 타카오 나이토우 선생의 내한 세미나가 계속해서 잘 이어져가는 것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세미나는 2004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치과기공계가 디지털화되면서 기공수가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낮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인정을 받는다면 이 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결국 스스로 노력해야만 합니다. 

제가 이 세미나를 기획하게 된 동기는, 치과기공사뿐만 아니라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들도 치아를 만드는 기술과 지식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세 분야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업무를 공유하고 배우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세미나가 만들어졌고, 서로의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2019년 새해에는 보다 더 개선된 세미나가 계획되어 있으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치과기공사, 치과의사, 치과위생사가 함께할 예정입니다. 

비록 작은 곳에서 시작하더라도 조금씩 발전해 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