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비방, 특정 업체 및 개인 광고/ 비방, 작성후 탈퇴를 반복하는 게시물 및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학술관련한 질문은 포럼란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정치. 종교및 지역갈등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은 게시을 금지합니다
- 급여,기공수가와 관련된 일체의 게시글은 삭제합니다
- 자유게사판의 학술관련한 질문은 게시글 검토후 포럼게시판으로 이동됩니다
- 기공물의 외주는 발주 관련한 게시물만 가능하며. 수주 관련한 게시글은 즉시 삭제합니다


자게
2018.06.26 23:58

각방 쓰자고~~~!!!

조회 수 3045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사를 하면서 우리부부는 각방을 쓰기로 합의하였다

아내에게 안방을 내주었고 나는 거실과 작은방을 선택하였다

그래서 현재 나는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아내는 안방에서 티비를 본다


각방을 쓰게 된 동기는 너무나 사소한 것에서 시작 되었다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말라"는 책도 읽은 기억이  있는데

남에게 설명 하자니 너무나 하찮고 사소한 이유라 좀 그렇긴 하지만

내게 있어선 너무나 신경 쓰이고 도대체 남편을 어떻게 생각 하기에

몇번씩이나 하소연 하고 화내고 구슬려도 안고치나 화딱지가 났다


어느 누가  아내에게 먼저 각방 쓰자고 선언 할 수 있을까

대부분 여자가 남편에게 이런저런 이유를 대서 각방 쓰지 않는가?

글세........ 그건  각자 생각에 맡기고.......

내가 각방 선언을 했을때 아내도 주저 하지 않고 동의 한걸로 봐서는

나름 아내도 여러가지 불편한게 있긴 있었나 보다


한침대를 쓰면서 넓게도 때론 좁게도 느끼며 살기 마련이지만

결정적  이유는 "발톱" 때문 이었다

내 상식은 손톱 발톱 깍고나서는 자른면이

 날카로우니 갈아 주는게 당연한데 아내는 그러질 않았다

어느날 자다가 문제의 그 발톱이 슬쩍 스치는데 잠이 확 깼다

무언가 날카로운게 종아리를 베듯이 느껴졌다

아내도 그 느낌새를 알았는지 잠결에 "미안해" 하기에 그냥 잤다 


한번 그런일이 있었다고 당장에 뭐라 하진 않았다

발톱 깍는걸 보게 되었을때 날카로운 부분은 잘 갈아라

저녁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발톱 때문에 잠 깼다  등 등

몇번을 얘기 했는데도 불구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모양이다

하루는 자다가 또 그 일이 반복 되자 더이상은 못참겠다 생각되

이불을 걷어차고 불을 켜고 지금 당장 발톱을 갈라고  갈개를 갖다 주기까지 했다


남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고

사는데 있어서 기본도 모르는 인간하고 언제까지

이런 실랑이를 벌여야 하는가

이런 사소한 것조차 고집을 피우고 바뀌지 않는다면

무엇을 더 기대 할 수 있겠는가

자다 말고 이런 봉변을 당하니

점점 생각이 생각을 물고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었다

그때 생각이야 당장 이라도 이불 챙겨서 각방 쓰자고 하고 싶었지만

우스운 꼴이고


가을  이사를 하게 되었다

베란다에서 보는 풍경이 그럴듯 했다. 거기서

아내는 안방을 꾸미고 나는 나대로 내 골방을 아방궁으로 꾸몄다

한때는 사람 살결이 그렇게 그립고 간절 했었는데

각방을 쓰니 이렇게 홀가분 할 수가 없다


사람은 변하는거고

그때 그때 다른가 보다


어떤 "때"가 오겠지......

.

.

..****************************************************

 

 

추신; 사람을 찾습니다

 

대전, 청주분 중에  "이용운"씨 아시는분 계시면

연락 바랍니다

키가 많이 큰 분이죠 ㅎ

나이는 50 중반이고요

10 여년 전에 청주에서 기공소 운영

 

 

 

 

 

 

  • ?
    tony 2018.06.27 03:36
    글솜씨가 대단하시네요
    너무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었어요
    사람은 그때 그때 다른가보다 라는 글이 참 와닿네요
    언능 합방하세요^^
  • ?
    슬구향기 2018.06.27 18:50
    울소장님은 사무실에서 해드피스로 발톱다듬던데 사랑스러운 마눌님도 러버로 이쁘게 다듬어 주셔보시죠 ㅎㅎ
  • profile
    Nuclear 2018.06.27 21:14

    저도 안방에서 퇴출당한지 오래돼습니다
    지금은 그냥 집에 들여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 ?
    skyoasis 2018.06.28 02:40

    2804작가님

    이민간줄  알았슴다  여전히  잔잔한  글솜씨네요

  • ?
    스마일맨 2018.06.30 20:34

    글 좀 자주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ㅎㅎ

  • ?
    삑쌀치기 2018.07.18 21:31

    아직 미혼이라 공감이 안가는 글입니다...


  1. 화면 캡쳐 후 게시물내에 직접 사진이 보이게 질문하는 방법 / 07분 05초

  2. 일반회원에서 정회원이 되는 빠른 방법

  3. 홈페이지 개편후 주요 변경된 이용 안내입니다 (2019.10.25)

  4. [자유게시판] 게시글 관리규정 (2019.10.25 변경)

  5. [공지] 아이디 및 비번찾기 안내입니다

  6. 각방 쓰자고~~~!!!

  7. 컴퓨터 추천 부탁드립니다.

  8. 집진기 책상 업체 추천해주세요~~

  9. 크리세라 글레이징 파우더 가지고계신분 있으세요?

  10. 혹시 독일 기공계 아시는 분 있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1. 힐링글(행복한마음)

  12. [공지] 덴탈2804 서버 시스템 점검 작업 안내

  13. 카메라를 사려고하는데 추천탁드립니다!

  14. 반갑습니다

  15. 2804 게시글 올릴때 사진 첨부시 이런 에러 보셨나요?

  16. 로이덴트 스탠드

  17. [행사안내] Inside 3D printing-seoul

  18. 성북 강북 근처 교정 잘하시는

  19. 건강 두뇌 몸에 좋은 좋은글 한번씩 읽고들가세요 ^^

  20. 로이덴트스탠드수리

  21. [이벤트] Creation 파우더 사용자 중 연자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22. 기공소개설시

  23. 가입인사드립니다.

  24. 치과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25. 그냥 인터넷의 좋은글 있어서.....

Board Pagination Prev 1 ...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 840 Next
/ 840
  뉴스 & 칼럼
  자유게시판
  업계홍보 게시판
  한줄 게시판
 


 
* 2804아카데미 세미나 안내
✔ exocad 완벽 마스터! 익산
전액 국비지원! 6월 30일 마감!
7월22일~8월9일 평일 15일 과정
✔ 3Shape 종일반 20기 대구
취업 및 파트전환 전문 과정
6월 24~28일 평일 5일 과정
✔ 3Shape 고급 과정 33기 대구
이제는 모델리스 시대!
6월 22~23일(토/일) 2일 과정
✔ 3D Printing 오픈 세미나 익산
1급 지도사의 실패없는 프린팅!
3월 31일(일) 1일 과정
✔ 라미네이트 오픈 세미나 익산
디지털 진단 및 CAD 활용!
7월 21일(일) 1일 과정
✔ 3Shape 초급, exocad 초급
    메쉬믹서 활용
덴탈CAD, 온라인으로 배우자!
강의 동영상 6개월 이용 가능
문의전화 010.3510.28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