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저는 아파트 1층에 삽니다..

by Nuclear posted Mar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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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파트 1층에 삽니다..
나름으로 여름에 모기가 많다는것 빼고는 장점이 많지요

우선 애들이 집에서 줄넘기.. 인라인 타기 뭘해도 잔소릴 안합니다
아들놈은 자전거도 거실에 끌어다가 둡니다..

그러니까 어제..
대강 일 끝내고.........
밤 11가 좀 넘어서 집에 들어가씁니다..

간만에 맨 정신에 들어온것이 수상한듯 마눌이 쳐다 보더라구요...
아마도 속으로 저 웬수가 우짠일로 술안먹고 들어오는가 신기햇던 모양입니다.
한참 강호동이 떠드는거 보고 잘려고 누워습니다...

근데

갑자기 "삐용~~삐용~~ 하면서
밖이 얼매나 시끄럽던지..
배란다로 나가서 창문을 열어보니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까지 전부 우리집 베란다 앞으로 달려왓더군요.
거기다가 1층베란다 앞엔 커다란 에어매트리스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세상에 이거이 뭔일이란가 싶어서..
얼릉 밖으로 뛰어나가 보니...

울집 10층 정도에서 자살소동이 벌어진거 아니겟습니까.!!
부부 싸움하고 뛰어내린다고 난리를 치더군요..

결국 잘하던짓도 멍석 깔아주면 못한다더니 에어매트리스 깔고 난리치니
못 뛰어내리더군요...(아마도 상당히 ㅉ팔렸을듯...)

용기없으면 자살은 생각도 하지 말아야 덜 ㅉ팔립니다!!
암튼 댕강 정리된듯하여 들어와서 자씁니다..

근데 아침에 햇살이 너무 강해서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일어 났습니다..

뭔가 이상햇습니다...

우리집은 절대로 아침에 햇빛이 직접 안들어 오는데 생각하면서 베란다로 나가보니...

~~ 꽈 당 ~~~

글쎄 베란다 앞에 제법 큰 나무 세구루가 댕강 잘려져서 바닦에 뒹굴더라구요..
어제밤에 에어매트리스 깐다고 자른 모양입니다..

으...
이 인간 뛰어내리도 못하면서 나무만........

아침에 나오면서 마눌에게 관리사무소에 가서 그인간 한티 똒같은 것으로
사다 심어 놓으라고 말하라 하고 출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