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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치과기보에 투고한 글의 내용입니다

협회 논설위원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 글쓰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그리고 또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글입니다.
몇몇회원의 요청으로 이곳에도 게시합니다


“치과기공은 노답이다..” 

요즘, 소장이나 기공사들을 만나면 제일 많은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 네이버등의 포털사이트에 “치과기공사” 다섯 자만 검색해 봐도 ‘3D업종, 공돌이, 공순이, 폐인, 인생막장’ 등의 단어가 주루룩 튕겨져 나온다. 치과기공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기공을 때려 치운다는 글이 연신 도배되고 있다.

이 와중에 협회는 창립50주년 행사준비에 분주한 모양이다. 하지만 50주년의 역사가 있다 한들 무엇하겠는가. 지금의 젊은 치과기공사들을 살펴보면 [치과기공 50주년] 역사에 대한 그어떤 감흥이나 자부심은 눈 씻고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 없는 지경이다, 
해마다 2천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졸업을 하지만 기공일에 몸을 담는 사람은 잘해야 20~30%정도이고 그나마도 이삼년을 못 버티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며, 어느 정도 경력과 실력을 갖춰 기공계을 이끌어 나가야 할 인재들 마저도 기를 쓰고 해외로 나가려 노력중인 것이 또한 우리의 현실이다. 이를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제는 후배들이 선술집이나 호프집 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는 것이 그리 어렵거나 새삼스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지금 기성세대의 소장님들이 먼저 바뀌어야합니다

기술직이라는 미명아래 휴일도 없이 기사들을 야근의 현장으로 밀어 넣고는 고작 열정페이만 지급하면서도 요즘 젊은 기사들은 정신력이 부족하다느니, 자세가 안되어 있다느니 하는 기성세대들의 마인드는 언제쯤이나 시대에 발맞출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4대보험, 퇴직금, 야근수당등으로 소장들의 어깨가 무거워 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근로자가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이며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사항이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이는 절대적으로 경영자의 책임일 것이다. 
다른 업계에서는 이미 이런 부분까지도 고려된 원가를 책정하고 또 판매가격을 정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원가에도 못미치는 수가로 경쟁하는 것또한 분명히 소장들의 잘못이다. 또한, 일부 악의적 저수가로 시장을 흐리는 업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책임도 기공소를 운영하는 소장들의 몫일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지난 3월, 전국치과기공사 노동조합 설립설명회에서 노총 관계자가 던진 질문이 머리를 맴돈다. ‘아직도 대한민국에 이런 직종이 존재합니까?’ 라는 질문에 우리는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검게 더러워 진 대리석 바닥만 쳐다 볼 수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 순간에도 우리의 슈퍼갑인 그들은 자기들이 최대 피해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싣고 있었다. 

우리 업계에 노조가 설립된다는 것이 반드시 우리끼리 반목하고 우리끼리 싸우자는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택시나 버스업계의 사례를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는 함께 손잡고 의지를 모을 수도 있는 일이다. 
노동조합 설립설명회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듯 열악한 근무환경과 직원복지를 개선하고,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가 문제는 경영자와 노조가 합심해서 꾸준한 대화로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무조건 동의해 주고 싶다.   
        

무엇이 두렵습니까?

노조의 설립을 두려워 하거나 막을 일은 전혀 아니다. 지금의 협회는 경영자들의 협회라 표현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회원의 숫자를 따져보면 일반회원들이 월등히 많을것인데도 그들은 학술대회때나 의무적으로 끌려 나오는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묵묵히 일하는 젊은 기공사들에게도 그 무언가 가느다란 희망이라도 존재해야 일을 계속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정말 두려운 것은 그들이 모두 떠난 뒤의 끔찍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협회는 이제라도 발벗고 나서야 한다. 그들에게 희망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소장들이 나서서 방해하고 반대할 일이 아니다. 변화의 제안에 적극적인 동참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묵묵히 지켜보는 따뜻한 시선으로도 충분하다. 

이미 강둑은 터져 강물이 차고 넘친다. 그 한가운데에 같은 지푸라기를 부여잡은 소장과 기사가 있다. 어디로 떠내려갈지는 누구도 알 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 빠져나올 수 있을지......어쨌든 시간이 많지는 않아 보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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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스스로 돕는자을 돕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스스로는 자기자신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스스로 나서 주위의 동료와 사회을 위해서 돕다보면 자기도 자신에게도 이익이 돌라온다는 뜻일겁니다 

세상에 바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을가요...
맨날 자기는 바빠서 안된다...
안될게 분명한데 뭘 그러느냐....
저놈들도 또 뭔짓거리 꾸민다...

모두 이럴진데  좋은 작업환경과 복지는 누가 만들어줍니까,,,?
누가 만들어줄 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저는 아닙니다...!!!!!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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