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이었죠. 창원에서 열렸던 학술대회 학생단체전에 출품했었습니다. 수상은 못해 아쉬웠지만,
함께 준비한 친구들과의 추억이 깃들었던 작품이라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
제목 : 뿌리 깊은 치과 기공.
의도 : 자연치의 정보가 씨앗이고, 위대한 치과기공사님이 (저희 학교 교수님 표현입니다. ^^ ) 만든 보철물이 그 열매입니다.
그래서 만든 작품을 흙에 묻어서 표현을 해 보았구요. 자세히 보시면 자연치 몇개 심은 게 보일 겁니다. ^^
책에서 보았던 사진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주로 과거의 보철물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전시 후 다시 가져오지 못해서 지금은 남은 게 사진 뿐이네요. ㅎㅎㅎ
인디언의 치아에요. 저희들에게 준비과정에서 가장 많이 고민을 안겨주기도 했죠... 크레용과 양초를 섞어 만든 심미왁스로
치근까지 왁스업 후에 밴딩을 했다네요. 걱정했지만, 전시하고 나니 제목에 가장 잘 어울렸던 작품이었습니다.
악골모형을 얻어놓은 게 있어서 왁스업을 해 보았습니다.
석고덩어리를 핸드피스와 조각도로 다듬어 풀카빙을 해 왔는데요, 사진이 흔들려 자세히 보이지 않는 게 아쉬워요.
임플란트 책에 보면, 과거에 조개껍데기를 치아대신 매립했다는 사진을 보고서, 그걸 바탕으로 제작.
상악 6전치. 찰흙으로 프레임을 잡고 색감을 위해서 홍합 껍데기를 쪼개서 심었다네요.
좋은 스승님을 만나서 즐겁게 배우고, 총의치에 흥미를 느낀 친구가 만든 작품입니다.
악골모형위에 배열을 했네요. 부러운 재능이에요. ㅎㅎㅎ
조지워싱턴의 총의치 자료를 보고 나무 틀니란 걸 만들어 본 건데요, 저는 나무프레임을 만든 후에
왁스업을 해서 표현했습니다. 실제 워싱턴의 틀니는 나무 프레임 위에 죽은 사람의 치아를
하나하나 박아서 고정 시켜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건 일본의 나무틀니 자료를 참고해서 만들어 봤네요. 같이 준비한 친구가 엄청 고생하며 만든 작품입니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타이틀을 결정할 때, 나왔던 제목 중에 하나가 "기공의 무덤" 이었어요.
"현재 기공계의 분위기를 우리 학생들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의 제목후보였죠. ^^
긍정적인 행동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해서 선배님들께 감사하고, 기뻐하고 있는 학생 중 하나입니다.
열심히 실력 키워서 꼭 도움 될 수 있는 위대한 치과기공인이 되고 싶네요. 작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인 이시군요^^ 분명 위대한 기공인이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