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족구 동호회로 족구 하러 나갔더니
한 친구가 나를 보더니
"형님, 형수님하고 사이가 엄청 좋은가봐요?......"
우유 대리점 하는 친구가 묻는다
"헐, 갑자기 왜?"
"우유 배달하러 가다가 형님 봣는데 형수님하고
손 꼭 잡고 가던데요....."
내가 그랫던가......잠시 생각 했다
"우 하하하하 맞어 오래 살믄 사아가 좋아져
서로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랬다
나는평소와 다르게 아내와 손을 꼭 잡고 성당엘 갔었다
집을 나서며 무슨 이야길 하다가, 아내가
"노부부가 서로 싸우면도 손잡고 다니는건 넘어질까봐 손 잡고 다닌다"고 하길래
"그럼 우리도 손잡고 가면서 한번 해볼까" 하면서
"살림 좀 잘해바바"
"아이구 그러세요.. 돈 좀 많이 벌어오시면 저절로 되지..."
이러면서 낄낄 거리며 손 잡고 서로 "디스" 해댔던 거였다
분명, 남이 보기에는 얼마나 사이가 좋으면
저렇게 손잡고 가면서 무슨 이야기가 재밌어 웃을까? 했을거다
ㅎㅎㅎ
세상사
다 들여다 보면
보는거와 많이 다르다
그래도
징징 거리며 사는거 보단
이렇게 라도 낄낄 거리는게 더 즐겁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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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힘들었겠지만
# 쉐끼덜~~!! 하면서 웃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