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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치과기공사회의  [자랑스러운 치과기공인]으로 선정되었던 이상효 치과기공사가 지난 7월,  ZTM(ZahnTechnikerMeister) - 독일 치과기공사 마이스터 자격을 최종 획득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경기도치과기공사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스터 도전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소감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804매거진은 이번 호를 통해 기자간담회 인터뷰 내용 및 덴탈2804 회원들께 전하는 인삿말을 게재합니다. 



▶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효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가톨릭대학교 치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수원 한길치과기공소에서 근무하다가 독일로 향했습니다. 
독일에서는 뒤셀도르프 Albrecht-Dürer Berufskolleg에서 이론을 공부하고 Schüler Dentaltechnik에서 다시 실기를 공부하여 (3년 6개월의 듀얼시스템) 치과기공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였습니다. 
이후 Sauerhoff Dentaltechnik에서 올라운드 기공사로서 근무(2년)하였고, HWK Düsseldorf Meisterschule에서 2년간 공부한 다음 올해 7월, 독일 치과기공사 마이스터 시험에 최종 합격하여 ZTM(ZahnTechnikerMeister)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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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로 진출하려 했던 이유나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교 재학 당시, 학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스위스, 체코, 이탈리아 등의 유럽 4개국을 방문하여 직업을 탐방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유럽의 생활과 근무환경을 접하게 되었는데, “나도 언젠가는 이곳에서 일을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레 마이스터라는 목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수원 한길치과기공소에서 근무하면서 권수안 소장님의 가르침과 도움을 통해 해외 진출 및 마이스터라는 목표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잡을 수 있었는데, 너무 늦지 않은 나이에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지체없이 독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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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에서의  일상 생활은 어떠했는지요? 

일단 독일에서는 영어만으로는 원만한 생활에 한계가 있기에 독일어가 필수이며, 일상 생활은 무척 여유롭습니다. 
대신 한국에서는 하루나 이틀 안에 처리됨직한 일들이 3~4주 정도 걸리는데, 그런 부분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이 답답하면서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유가 치과기공사의 업무에도 적용되다 보니, 한국에 비해서 굉장히 여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근무 시간은 기본적으로 주 40시간이며, 매일 8시에 출근하여 월, 화, 목요일은 오후 5시 30분 퇴근, 수요일은 오후 4시 퇴근, 금요일은 오후 2시 30분 퇴근이었습니다. 
이처럼 퇴근 후의 시간 여유가 많다 보니 각자의 여가 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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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마이스터  과정을 소개해주신다면?

독일의 마이스터 자격은 다음의 4가지 과목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습니다. 
1. 전공관련 이론능력, 2. 전공관련 실기능력 (1, 2 항목은 동시에 진행되며 1~2년 정도 소요) 3. 각종 관련 법률과 경제학 (약 6개월 ~ 1년) 4. 교육학 (약 2주~3개월) 

물론 각 직종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며, 치과기공사의 경우 짧게는 (마이스터 코스 공부에만 집중하는 경우) 1년 반, 길게는 (치과기공소 근무와 마이스터 코스 공부를 병행하는 경우) 3년 반 정도 소요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특정 과목 테스트에 합격하지 못하면 최대 2번의 재시험 기회가 주어지게 되며, 총 3번의 시도에서 합격하지 못하면 시험 응시 자격을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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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치과기공소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이라면? 

독일의 치과기공소 근무는 주당 40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 시간을 넘겨 근무할 경우에는 추가수당, 혹은 추가휴일로 대체 지급되어야 하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노동청에서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연장 근무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연장 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의 경우를 예로 들면 연장근무에 대한 추가수당을 받거나 조기 퇴근을 하는 것으로 대체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치과기공 업무 패턴은 한국과 조금 다른데, 치과기공사는 자신에 맡은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른 동료와 함께 처리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신이 맡은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은 조금 길어지게 되지만, 대신 각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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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탈2804 회원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이렇게 지면을 통해 덴탈2804 회원들께 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치과기공사들이 여러 가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의 조그만 소식이 대한민국 치과기공사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모두 함께 힘을 내어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자는 응원의 인삿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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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약 8년여 동안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몸소 느낀 것들 중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바로 ‘대한민국 치과기공사’로서의 자부심입니다. 
많은 분들이 독일 치과기공에 대해 높은 기대와 선망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독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기술, 재료, 환경 등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한국 치과기공계보다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이러한 강점들이 치과기공사 개인의 능력 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치과기공사 개인의 기술과 능력만을 두고 비교한다면, 오히려 한국 치과기공사의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고 느낀 부분이 무척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 치과기공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었고,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여러 가지의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 앞에 놓여진 상황이 아주 어렵기 때문에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감도 크고, 무척 힘든 부분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치과기공사들이 더 나은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정보를 공유하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함께 준비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치과기공사가 세계 무대에서 널리 인정받을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치과기공사들이 부디 힘차게 미래를 준비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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