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비방, 특정 업체 및 개인 광고/ 비방, 작성후 탈퇴를 반복하는 게시물 및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학술관련한 질문은 포럼란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정치. 종교및 지역갈등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은 게시을 금지합니다
- 급여,기공수가와 관련된 일체의 게시글은 삭제합니다
- 자유게사판의 학술관련한 질문은 게시글 검토후 포럼게시판으로 이동됩니다
- 기공물의 외주는 발주 관련한 게시물만 가능하며. 수주 관련한 게시글은 즉시 삭제합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우리나라가 어렵던 시절 선풍기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최고의 제품이었다. 집집마다 1~2대의 선풍기를 틀어놓고 여름을 보내는 건 부잣집이나 가난한 집이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언제부터인가 에어컨이 선풍기를 급속도로 대체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서민들에게 선풍기의 존재가치는 매우 크다. 에어컨에 비해 전력 소비량이 크게 적으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기동성 있게 더위를 식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선풍기가 요즘은 엉뚱하게도 `논란'의 진원지가 돼 버렸다. 선풍기를 틀어놓은 채 잠을 자다 숨진 사람들을 두고 과연 그 원인이 선풍기냐, 아니냐에 대해 여러 분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는 최근 선풍기 사망사고를 두고 논쟁이 붙기도 했다.

사실 선풍기 사망사고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문제는 지금이 `검증의 시대'라는 점이다. 과거에는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모두에게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면 요즘은 이 같은 지적이 의학적 근거가 있는가를 두고 따져 묻는 시대라는 것이다.

최근에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일부 지방에서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던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다시 선풍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선풍기 사망사고가 얼마나 의학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들어봤다.

◇ 온라인 백과사전엔 `한국의 미신'으로 치부 =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를 보면 선풍기 사망(Fan Death) 사고가 한국의 미신(South Korean Urban Legend) 정도로 치부돼 있다.

이 백과사전은 선풍기 사망이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켜놓은 채로 잠을 자면 질식,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대한민국의 속설인데 다른 나라에는 이런 사례가 없다고 단정 짓고 있다.

또한 이런 속설은 자동차 에어컨에도 적용돼, 한국인들은 자동차 창문을 약간 열어놓는 경향이 있다고 이 백과사전은 덧붙이고 있다.

특히 위키디피아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선풍기에 타이머 스위치가 달려 있는데 이는 사고를 막기 위해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잘 때 사용하기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백과사전 자체가 네티즌이 참여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신뢰성을 가지기는 힘들하고 해도 일단은 누군가 부정적 견해를 단정적으로 정리해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키디피아는 나름대로 전문가의 견해도 곁들이고 있다.

저체온증 연구 전문가인 캐나다 마니토바(Manitoba) 대학의 고드 기에스브레쳇(Gord Giesbrecht) 교수는 선풍기 사망사고에 대해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저체온증으로 죽으려면 (체온이) 하룻밤 사이에 섭씨 10도가 떨어져 섭씨 28도까지 내려가야 한다. 여기 위니펙에는 눈더미에 누워 자는 사람들도 있지만 멀쩡하다. 나이든 사람이 사흘 내내 선풍기를 켠 채로 밀폐된 방에 앉아 있다면 혹시 모르겠다. 하룻밤 사이에 체온이 2~3도 정도 떨어진다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하지 않는다. 8도에서 10도는 떨어져야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관동대 연동수 박사와 세브란스병원의 인요한 교수 등도 비슷한 견해를 밝힌 것으로 이 백과사전에는 적혀 있다. 이대로라면 선풍기 사망사고는 이 백과사전이 규정한 것처럼 한국의 미신 정도로 밖에 치부될 수 밖에 없다.

◇ 전문가 일부는 "선풍기가 `저체온증', `저산소증' 유발" 반박 = 그렇다면 선풍기 사망사고에 대한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떠할까?

위키디피아의 단정적 입장과 달리 선풍기가 사망사고의 직.간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이는 선풍기 때문에 `저체온증'과 `저산소증'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으로 요약된다.

송형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수면 중 선풍기 사용으로 인해 사망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저산소증으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의 설명은 이렇다. 보통 대기중의 산소가 20% 정도 있는데, 문을 닫은 채로 선풍기를 얼굴 쪽으로 향하게 되면 얼굴 쪽은 진공상태와 비슷하게 된다. 특히 술을 먹고 선풍기를 오랜 시간 얼굴 쪽을 향해 사용하게 되면, 자다가 서서히 산소가 희박해져 의식이 아른해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송 교수는 수면 중 선풍기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창문을 꼭 열어놓으라고 권한다. 그리고 수면유도기인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는 체온이 높이 올라가는 만큼 선풍기 타이머를 30분~1시간 정도에 맞춰놓는 게 좋다고 송 교수는 덧붙였다.

또한 술을 마셨을 때는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얼굴 쪽을 향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송 교수는 지적했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같은 견해를 보였다.

강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선풍기 바람을 쬐면 저체온증이나 호흡곤란 등이 생길 수 있다"면서 "선풍기가 직접 사인이든, 아니든 사망 가능성을 높이는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 상당수는 선풍기 사망사고 "근거 없다"에 무게 = 일부 전문가들이 선풍기 사망사고의 개연성에 대해 추론한 것과 달리 상당수는 위키디피아에 실린 내용처럼 "근거가 없다"면서 일축했다.

모은경 강동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의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다. 의학서적에도 언급된 바 없고, 외국 쪽에서도 그런 연구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또 이윤성 서울대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도 "선풍기 때문에 호흡기 장애나 저체온증이 발생해 사망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호흡기내과 교수는 "재미있는 내용이라서 전에 자료를 찾아봤는데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검증해놓은 내용이 없었다"면서 "선풍기를 틀어놓는다고 해서 저산소증이 오지는 않는 만큼 호흡기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선풍기를 켜놓은 채 잠을 자다 심장돌연사가 종종 일어나고 있지만 이는 돌연사 시점에 우연히 선풍기가 켜져 있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따라서 선풍기를 켜놓은 것과 돌연사와는 직접적으로 연관관계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풍기가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윤덕형 강동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심장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과학적 규명 위해 `부검' 필요성 제기 = 선풍기 사망사고에 대해 엇갈리는 단정적 의견과 달리 차후 과학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조심스런 의견도 있었다. 즉 지금까지 선풍기를 켜놓은 채 자다 숨진 사람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절차가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선풍기 사망사고가 선풍기를 많이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다른 나라와 비교가 불가능한데도 이와 관련한 논문이 전혀 없다는 점도 과학적으로 찬반의 근거가 희박하다는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유지영 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다가 사망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있지만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다"면서 "저체온증이나 저산소증, 또는 뭔가 다른 메커니즘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가 아직 부검에 대해서 꺼리는 분위기인지라 밝혀진 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인과관계가 부정확한 만큼 부검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병원 순환기내과 한규록 교수도 "선풍기를 틀어놓은 채 자다 숨졌다면 심장보다는 호흡기쪽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성구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선풍기에 의한 사망 사고가 보도된 바 있지만 이는 근거자료가 전혀 없다"면서 "현재 상태에서 이게 선풍기에 의한 사고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P.s
아뭏든 선풍기 틀어놓고 자면 안됩니다... 몸에 좋지 않은거 같고... 전기세는 확실이 올라간다는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영상 화면 캡쳐 후 게시물내에 직접 사진이 보이게 질문하는 방법 / 07분 05초 4 덴탈2804 2024.02.27 815
공지 자게 일반회원에서 정회원이 되는 빠른 방법 덴탈2804 2021.01.26 7659
공지 자게 홈페이지 개편후 주요 변경된 이용 안내입니다 (2019.10.25) 덴탈2804 2019.10.30 12389
공지 자게 [자유게시판] 게시글 관리규정 (2019.10.25 변경) 덴탈2804 2015.11.24 90145
공지 자게 [공지] 아이디 및 비번찾기 안내입니다 file 덴탈2804 2013.08.01 149464
2702 자게 [퍼온글]새는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 4 스마일맨 2012.05.16 2305
2701 자게 [퍼온글]긍정적인 사람들은 운이 더 좋다. 16 스마일맨 2013.04.15 3137
2700 자게 [퍼온글] 현상유지는 곧 퇴보를 말한다. 6 스마일맨 2012.02.23 2274
2699 자게 [퍼온글] 한마디로 좌절 입니다.... T.T 13 스마일맨 2009.05.07 2305
2698 자게 [퍼온글] 풍족함이 아닌 결핍이 성공을 부른다. 6 스마일맨 2013.04.24 2328
2697 자게 [퍼온글] 틀릴 수 있는 기회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 4 스마일맨 2012.10.04 2291
2696 자게 [퍼온글] 태도가 성패를 결정한다. 8 스마일맨 2012.03.09 2312
2695 자게 [퍼온글] 최고경영자가 단 하나의 일만 해야 한다면... 5 스마일맨 2012.11.16 2410
2694 자게 [퍼온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두 가지 질문 12 스마일맨 2009.06.05 2420
2693 자게 [퍼온글] 진정한 행복은 남에게 베푸는 데서 온다. 5 스마일맨 2013.04.01 4762
2692 자게 [퍼온글] 지루한 반복이 달인을 만든다. 8 스마일맨 2012.01.03 2635
2691 자게 [퍼온글] 주말도 없고…밤엔 잠 못자고…U모 네트워크 기공소 노동력 착취 ‘심각’ 19 스마일맨 2011.07.22 2303
2690 자게 [퍼온글]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3 스마일맨 2012.03.23 2684
2689 자게 [퍼온글] 저절로 되게 하려면 지루한 반복을 거듭해야 한다. 13 스마일맨 2010.03.17 2275
2688 자게 [퍼온글] 의료인 면허재등록 법제화 추진…진통 예상 3 스마일맨 2009.08.08 2268
2687 자게 [퍼온글] 우환에 살고 안락에 죽는다. 5 스마일맨 2013.06.24 2585
2686 자게 [퍼온글] 우리를 강하게 단련시키는 것 4 스마일맨 2012.04.17 2277
2685 자게 [퍼온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4 스마일맨 2012.03.12 2576
2684 자게 [퍼온글]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13 스마일맨 2007.11.01 2326
2683 자게 [퍼온글] 어떤 일을 하느냐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11 스마일맨 2013.12.12 2661
2682 자게 [퍼온글] 약해지지 마! 3 스마일맨 2012.02.27 2428
2681 자게 [퍼온글] 실패 앞에서 웃어야 하는 이유. 12 스마일맨 2012.01.04 2514
2680 자게 [퍼온글] 승리의 여신은 노력을 사랑한다. 7 스마일맨 2013.02.20 3342
2679 자게 [퍼온글] 손해 본 일은 모래위에 , 은혜는 대리석에 새겨라. 9 스마일맨 2012.03.05 2548
2678 자게 [퍼온글]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12 스마일맨 2012.09.07 2454
2677 자게 [퍼온글] 성공에는 두 가지만 있으면 된다. 4 스마일맨 2012.12.04 2881
2676 자게 [퍼온글] 생생하게 상상하라. 그리고 간절하게 소망하라. 7 스마일맨 2013.03.04 3689
2675 자게 [퍼온글] 사소한 것들이 모여 위대함을 만든다. 13 스마일맨 2013.05.06 2341
2674 자게 [퍼온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 8 스마일맨 2013.05.27 2277
2673 자게 [퍼온글] 사람을 키우는 것이 경영자의 최대 책무다. 4 스마일맨 2012.03.13 2308
2672 자게 [퍼온글] 비관론자와 낙관론자의 차이 5 스마일맨 2012.02.24 2713
2671 자게 [퍼온글] 배움에 고파하라. 성장하지 않으면 곧 퇴보한다. 5 스마일맨 2013.08.07 2460
2670 자게 [퍼온글] 반복의 힘 16 스마일맨 2008.04.17 2273
2669 자게 [퍼온글] 미래는 주류가 아닌 비주류를 통해 시작된다. 11 스마일맨 2013.04.29 2281
2668 자게 [퍼온글]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다. 8 스마일맨 2012.05.04 2289
2667 자게 [퍼온글] 매일 매일 마음의 근육을 키우자. 4 스마일맨 2012.10.11 2288
2666 자게 [퍼온글] 매일 날씨가 좋으면 사막이 된다. 2 스마일맨 2012.10.20 2316
2665 자게 [퍼온글] 맞아죽을 각오로 쓴 캐나다 취업 신청자들을 위한 충고.... 31 스마일맨 2008.02.23 3228
2664 자게 [퍼온글] 남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승리한다. 9 스마일맨 2013.06.18 2270
2663 자게 [퍼온글] 낙담하지 말라. 12 스마일맨 2013.03.19 3406
Board Pagination Prev 1 ...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 421 Next
/ 421
  뉴스 & 칼럼
  자유게시판
  업계홍보 게시판
  한줄 게시판
 


* 2804아카데미 세미나 안내
✔ exocad 완벽 마스터! 익산
전액 국비지원! 6월 30일 마감!
7월22일~8월9일 평일 15일 과정
✔ 3Shape 종일반 20기 대구
취업 및 파트전환 전문 과정
6월 24~28일 평일 5일 과정
✔ 3Shape 고급 과정 33기 대구
이제는 모델리스 시대!
6월 22~23일(토/일) 2일 과정
✔ 3D Printing 오픈 세미나 익산
1급 지도사의 실패없는 프린팅!
3월 31일(일) 1일 과정
✔ 라미네이트 오픈 세미나 익산
디지털 진단 및 CAD 활용!
7월 21일(일) 1일 과정
✔ 3Shape 초급, exocad 초급
    메쉬믹서 활용
덴탈CAD, 온라인으로 배우자!
강의 동영상 6개월 이용 가능
문의전화 010.3510.28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