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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
2008.08.26 12:36

정말로 오랜만에...

조회 수 2339 추천 수 0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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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짜루 오랜만에 기공소서 1시(새벽)에 왔습니다.
보통 기공소에서 잠을 자거나 4시 정도.또는 5시 정도에 와서 한 두시간 세시간 자다가 다시 출근하고 그랬는데..
삼 일을 기공소에서 지내다가 집에 들어와서 하나티브이로 그동안 못본 방송을 봤습니다.
뭐...본거야 1박 2일 재방송이었지만...
너무 행복하네요.
맘껏 웃을수도 있었고....집사람과 술도 한잔 했고...물론 집사람은 2시던가에 누워서 방송보다 잠들었습니다.ㅋ]
그런데 문득 슬퍼지더군요..
혼자서 방송보면서 웃다가, 창가에 비친 내모습을 보았습니다.
'좋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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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공일을 좋아라 합니다.
제가 해보지 못한일...안해본일을 하면 할 수록 더욱 기공일에 매력을 느낍니다.
하지만 제가 기공일에 빠져 있으면 있을수록 제 주변환경(아내, 딸, 부모님 등등)은 피폐해져 가네요.
보름만에 딸을 봤습니다.(5살이고, 어머님이 키워주시고 계십니다.)
어떻게 이 녀석이 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내도 우울해 합니다.
이건 분명 직업병입니다..(사람만날일 없는 기공사...사람만나기 힘든 기공사....밤일때문에...)
어머니도 매일 밤새 일하는 제 모습을 보시고는 말없이 손녀 데리고 가셨습니다.
덕분에 토일 이틀동안 제가 딸아이하고 말을 나눈시간 전부 합쳐보면 30분도 안될겁니다.(주말에도 일하느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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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제 아내에게 장난으로 Smith Law라는 캐나다 이민 전단지를 주었습니다.
평소에는 죽어두 비행기 못타니 이민은 꿈도 못꾼다는 아내가 ...
"나 영어 공부해서 갈까?"
이런 농담을 합니다.
물론 아내에겐 스쳐지나가는 농담이었겠지만, 제겐 비수가 되서 돌아왔습니다.
.
.
.
쉬운 직업은 없다는건 알고있습니다.
모두 저마다의 걱정거리와 애환을 가지고 산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
"기공사...왜이리 먹고살기 힘드냐...."
하는 생각이 절로 들고 있습니다.
창에 비친 제 모습이 너무나 재밌다는 듯이 웃고 있는데....
가슴은 울고 있네요...
참...먹고살기 힘든 직업...
치과기공사....
.
.
.
환자는 치과의사보다 위에 있죠...
그 밑에는 치과위생사...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와는 같이 일하며 부딧히니....
결국 눈치보는건 치과기공사....
먹이사슬 최하위네요...
제가 입버릇처럼 이런말을 합니다.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는 악어와 악어새가 아니라 동반자다...
동등하다....가진기술이 달가 의뢰와 해결사다...
그러면 현실이 제게 한마디 합니다.
   "꿈깨...너흰 종속이야..."
제가 아무리 아니라도 싫다고 우기고 우겨도 현실은 그러네요.
.
.

이제 슬슬 월말이라 결제 장부 정리 해야 겠습니다.
기공소 월세 내고, 재료비 내고, 세금내고, 하면 등골휘게 일하고(잠은 쇼파에서 자니깐,,,오새 간간히 허리가 아파요..ㅋ) 남는거 없어 한숨만 나오는 한달이 지나가네요.

요새 제일 존경스러운 분들은....
테크닉 좋은분......아닙니다.
공부많이 하셔서 리더이신분.....아닙니다.
덤핑치고 원장 비위잘 맞추고 거래쳐 잘 뚫으셔서 잘사는분....맞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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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오픈해서 이일 저일 겪으면서 생활해보니.....
"요새 세상엔 돈나고 사람난겨~"
하는 어르신들 말씀이 새삼 폐부를 찌름니다.
그래도 버티고 싶습니다.
치과기공이란 일이 돈을 벌기위한 일이긴 하지만 그 모태는 '기술'이다, 라는 고집을 버리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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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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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매일 되풀이 되는 새벽일과 스트레스에 제 애인같은 2804에 와서 넋두리 장황하게 늘어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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