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환자분 전치 케이스

by 서동희 posted Aug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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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_3470.JPG

쉐이드 사진 입니다.

남성분이며 30대 후반 40대 초반 정도 되어보이는 분이었는데 

치아를 관리 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상태 입니다.

 

치아를 보면 색을 선택하고 말고를 떠나서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케이스 입니다. DSC_3473.JPG

쉐이드는 A3-3.5  기준에 약간 연어빛이 도는 치아라고 분석했습니다.

전에 이런식의 연어빛이 도는 치아를 마호가니 스테인을 파우더와  섞어서 사용한적이 있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좋았어서 이번에도 마호가니를 이용하는 걸로 결정 했습니다.

화이트한 부분은 스노우 화이트와 화이트를 섞어서 부분적으로 사용하고

그위에 화이트 스테인으로 외부스테인 처리하는걸로 결정했습니다.

치경부는 외부 스테인으로 처리하려고 생각했고 마호가니와 오렌지를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DSC_3475.JPG

안타깝네요..

이런 상태의 치아는 처음이라 꼭 한번 해보고 싶어서

나가는 것과는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케이스 입니다.

일반적으로 보철물을 만들게 되면 환자분이 보기에 너무 지저분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은 잘 표현하지 않으니까요.

기간도 짧은 케이스라 빌드업 카운터링을 어제 다들 퇴근하신 후에 진행했더니..  늦어져서...

아직도 머리가 띵하네요..

DSC_3543.JPG

시적한 사진입니다.

공간이 없어서 21번 22번을 겹쳤습니다.

치경부에 마호가니와 오렌지를 더 진하게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너무 진한거 같아서 좀 조절했는데 그냥 둘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렌지도 좀 더 적극적으로 썼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침에 실장님이 버티로 찍어서 석고로 부어보면 형태적인 부분 확인하는데 좋다고..해보라고 하셔서

버티로 찍어서 석고로 부어봤는데... 실장님한테 못 보여드렸습니다... 창피해서..

나중에 다른 케이스 할 때 혼자서 보면서 참고 해야 겠습니다.

DSC_3551.JPG

 입술을 조금 내린 상태에서 사진 입니다.

11번 21번 사이 분리감이 아쉽습니다.

DSC_3555.JPG

조금 더 내린 상태에서 사진입니다.

스노우 화이트랑 화이트를 1:1 로 섞어서 부분적으로 사용했는데

이런 케이스에서 외부 스테인으로만 표현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DSC_3565.JPG

형태적인 부분과 치경부 스테인이 조금 더 자연스러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잘 아울렸던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뿌듯 했습니다.

 

하는 동안에는 아.. 나 뭐하는 거지 ? 집에 갈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좋게 나오니까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

 

항상 즐겁고 보람되게 일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주 아주 가끔씩 얻어 걸리면 그 기분에 기공을 조금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