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호주에서 세라미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3년전만 해도 호주로의 이민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제가 갈 당시에는 한국 사람이 많이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점점 호주가 기공사가 부족한 나라인게 알려 지면서
캐나다나 미국보다 기공사가 비자 받기가 쉬어서인지
지금은 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왔구 여전히 오고 있습니다
흔히 한국 사람들이 손재주가 좋아서 외국 나가면 무조건 잘될꺼란 말이 있습니다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곳도 한국이랑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일잘하는 기공소가 있는 반면 덤핑치는 곳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일만 잘한다면 한국보다 훨씬 인정 받을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졸업과 동시에 한국에서 일하는게 싫어서
경력도 쌓지 않고 무작정 외국으로 나오는것입니다
사람이 부족한 기공소에서 이런 친구들을
채용을 하게 되었고 한국 사람 특유의 성실함과 노력으로 적응해 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게 소문이 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발에 채이는게 한국 사람이다 보니
이제 그것을 악용해서 20년차 이상 경력자 분들에게 조차
스폰을 서줄테니 최저임금인 약 52000불 정도만 줘가며
일을 시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연봉이 저 정도면 많다고 생각 되시겠지만 아닙니다
그정도 경력에 일만 잘하신다면 최소 십만불 받을수 있습니다
한 일본 기공사는 160,000만불 까지 받았다 하더군요
젊은 사람들은 혼자라는 장점에 워킹이나 관광 비자로 와서 취업이되면
어찌 보면 괜찮은 연봉에 좋은경험이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이민을 오는게되면 부족한 영어실력과
막연한 불안감에 알아보지 않고 그저 에이전시말만 믿고
말도 않되는 돈을 주고 말도 않되는 조건으로
이곳을 온다는 것입니다
호주에서는 빌드업 부터 완성까지 포세린 하루에 5~6개 정도 만듭니다
하루 7시반 반정도만 일하면 됩니다 대부분 무조건 칼퇴근입니다
경력이 많아도 갯수는 비슷하게 합니다
대신 퀄리티가 높아질수록 연봉도 올라갑니다
경력 많으신 분들에겐 너무 쉬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다 보면 사장들에게 잘 보여야 된다는 생각에 일 더 많이 하려 할것이고
그게 계속되면 저정도는 당연히 하리라 생각하고 더 많이 시키려 합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려고 외국을 간것인데
결국 다시 한국 에서 생활을 반복 할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되면 함께 일하는 다른 한국 사람들에게 조차 피해를 입히게될것입니다
그리고 호주 물가 비쌉니다
집값 장난 아닙니다 아파트 방 3개짜리에 한방당 2명에서 혹은 세명씩
게다가 거실에도 사람이 살고 한집 당 7~8명씩 삽니다 그런데도 방값은 달에 60만원이 넘습니다
혼자 가서 산다면야 이정도는 감수한다지만
4인가족이 방 2개짜리만 얻어도 월세가 최소 250만원입니다
물론 와서 바로 집을 산다면 조금 형편이 나을수있습니다
하지만 말이 좋아 연봉이 6000만원이죠
세금띠면 주에 800~900불 사이 입니다
많아야 400만원입니다
4인가족이 한달에 월세로 250 내고 세금에 학비에 ...괜히 최저임금이 아닌겁니다.
이민이나 해외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경력많이 쌓아서 오시면 정말 대접받으면서 일할수 있는곳입니다
그리고 영어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인사정도만 할수 있는 실력으로 무작정 오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부족하지만 공부를 하고 오시는게 즐거운 외국 생활 하실수있을거라 믿습니다
함께 일하는 외국인 동료가 아시아 사람들을 무시하듯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공은 일본사람이 최고라는 생각 또한가지고 있더군요
한국 사람으로 매우 화가 나지만
많은 한국인 기공사가 호주에서 이름을 떨쳐서
그 친구 앞에서 당당히 한국 치과 기공사가 최고란걸 자랑하고싶네요
물론 저도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화가 나는 마음에 두서 없이 썼지만
외국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분들 대단하게 생각하고요
모두 힘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