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님께서 지그젤을 주셔서 사용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제 1년차밖에 되지 않아 상세한 리포팅은 어렵겠습니다만, 느낀점을 써볼까 합니다.
일단 작업시간이 굉장히 단축되었습니다.
제가 아직 지그 만들기가 서툴긴 합니다만 그래도 두배 정도 속도개선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레진 축성하는 시간만 따진 것이라, 패턴레진을 다듬는 시간까지 더하면 더 차이가 나겠죠.
물론 지그젤이 광중합 레진이라 2분여간의 중합시간이 필요합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제작속도는 지그젤이 더 빨랐습니다.
패턴 레진을 마음대로 다루실 정도의 기사님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분들이 지그젤을 쓰시면 더더욱 빠르게 작업이 가능하겠죠.
조작성도 좋습니다. 패턴레진처럼 흘러내리지 않으니 왁스로 블록아웃 하거나 이지실 같은 것으로 스크류홀을 막을 필요도 없습니다.
덕분에 작업시간이 더 빨라지고 왁스작업을 해야되는 귀찮음도 없습니다.
색상도 괜찮은 것 같아요. 선배 기사님의 말씀으로는 딸기잼같다고....
단점이라면.... 일단 실력이 미숙한 저같은 사람에게 적용될 부분인데, 중합 후에 모양을 다듬으려고 바를 가져대니 하얗게 변해버리더군요
결국 그건 버리고 패턴레진으로 새로 만들어야했습니다.
다듬을 필요가 없는게 아니라 다듬어서는 안된다고 해야되려나요.... 처음부터 완전한 형태를 잡아야겠더군요.
게다가 그렇다보니 기존에 패턴레진으로 만들던 지그와는 외형적으로 차이가 났습니다.
이곳에 올라온 사용법 영상의 모습에서처럼요.
반투명하니 교합면을 기존처럼 다듬을 필요가 없으려나요....
용량은 주사기 하나에 1.6g으로 어버트먼트 7개 분량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액과 파우더 각각 100g인 패턴레진이 지그젤 주사기 125개 정도. 물론 무게 대비 부피가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비교는 아니겠지만요.
여튼 제가 아는 바로는 지그 하나 만드는데 700원... 주사기 두개가 한세트니 그 반일수도 있지만요.
패턴레진은 아마 한개 만드는데 100원이 안될것 같은데 말이죠.
음...결국 누가 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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