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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소에서 울려퍼진 애국가...

by 金亨國 posted Nov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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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있었던 일을 회상하면서 이글을 적을까합니다.

호주에서 일하고 있는저는 난생처음 머슥하면서 짠?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느때와같이 아침 8시까지 기공소에 출근합니다. 소장은 그리스인이고 영국인/북유럽인/호주인/한국인등  여러나라기공사들과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기공소에 도착했을땐 7시 50분.

기공소에 들어서서 기공가운을 갈아입고...굿모닝..아침 인사와 동시에 들리는 애국가...

 

아침에 혹시 기공소에서 애국가들어보셨나요? 듣기 힘들죠.

 

그런데 타국땅에서 애국가를 듣는다는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기분이 뭐랄까 좀 머슥하면서 짠하더라구요.

소장이 이 곡이 너의 나라 애국가 맞냐고 묻더군요... 맞다고 했죠.. 물론 영어로 물었죠..

그러면서 볼륨을 정말 크게 높였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그렇게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싸이의 노래때문일수도 있을건데 요즘들어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한국말을 서툴지만  ' 안녕/ 이따봐' 이런 인사부터 박명수가 많이 하는 '이~씨/ 충성/돈돈(삼겹살집이름)레스트랑'까지 말할정도입니다.

그들이 뭔 의미인지는 몰라도 관심을 보인다는자체가 고맙죠.

다음날 알고보니 기공소장의 서비스였습니다.

다국적인들이 일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어디한번 자기나라 국가를 들어보기라도 했을까 하는 소장의 탁월한 아이디어였더라구요.

이상하게도 아직까지 그 애국가의 멜로디가 귓가에 맴도네요.

 

기공과는 관련이 없는 글입니다.

하지만 제가 격은 흔치않은 경험이라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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