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기공소다이어리1

by 주공아파트 posted Jan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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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즌.

물론 겨울이지요. 헷

 

앉아서 일하다가  싱크대에 러버볼에 석고믹싱이라도 할라치면

괴성을 지르고 싶다

아아아아아아~~~~~~~~~~

움직이기 싫다구 .

바랑슝슝 날리는 싱크대에 가기 싫다규 -----

 

그사이

배달하시는  이모부님 일빠

투덜이스머프 아쩌씨 이빠

문제의 아저씨는 아직... 깜깜.... 무...소......식.........

(위 문제의 아쩌씨는 전직 택배하셨다는게  함 정)

 

예절바른 우리 기공소직원들은

일제히

"안녕하세요~~~~~~"

"오셨세요~~~~" ㅋ

 

귀엽다  이소리 후후후

참고로 나는 구석진자리지요

 

어느새 우리기공소배달 에이스가 되신

이모부님.

후미진 내자리까지와

"오후에 나갈꺼 읍~~~~~써~~~~~~~~?"

 

아차 싶다!

나갈게 있다!!

 

기둘려주세요 십분이면 되요 십부우우우우운

 저스트텐미닛 ~

(입만 살았으요    삼십분이.. 후덜덜덜 )

후다닥 뽕뽕이에 모델을 샤샤삭말아 기공봉투를 내미는데

 

작은 (?)가슴 한켠에 죄송한 마음이 울컥 고개를 내민다

 

       손이 기공물들고다니시느라 거칠어지셨어

       입술은 찬바람에 하얗게 트셨어

       귀는 너무나도 빨가셔

 

"..... 장갑 안끼세요?"

 항상부탁만 하는 못된 어린직원놈인데.

"아유 난 걸리적거려서 그런거 안껴 밥안먹어?"

되려 나를 챙기시네

 

왠지 속상해

나는 5m도 되지않은 씽크대춥다고 

뭉그적뭉그적거리는 절므니여써

 

 

어르신들.

독감이 유행이래요 유행일꺼래요

조심하세요

정말 기공소에 꼭 필요하신분들이에요

늘 건강하세요  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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