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캐나다 경험기 ep2. 취업하기 part 2.

by Good posted Jan 25,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 사에서 ( 업체명 이하 줄임 ) 취업을 컨택할때.. 캐나다 사장들하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만나서 반갑고... 난 10년차 세라미스트고.. 내가 캐나다에 가려는 이유는 어쩌고 저쩌고...
( 물론 통역 옆에서 다 해줍니다.. 저도 영어가 능숙치 못해서..)

사장들이 얘기합니다.. 난 앞으로 여러개의 기공소를 사서 비지니스를 키워나갈 생각인데.. 네가 오면 너에게 큰 기회가 될거고 어쩌고... 들어보면 혹할 말들입니다.

마지막에 제가 물어봅니다. 그것도 혹시 실례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그럼 내 급여는 어떻게 되는데?"

"그건 걱정하지 마라, 시작은 조금 낮지만 네가 3개월동안 우리랑 같이 일하면서 능력을 보여주면 리뷰를 통해서 네 능력껏 대우해줄게"

사장들이 무척이나 유쾌하고 좋은 놈들인거 같아서 믿음이 갑니다.

제가.. 여기서 이놈들을 믿어버린 겁니다.. 후...

정말 순박하기 짝이 없습니다... 타짜 놀음판에 초짜가 끼었으니 어이 안속을 수 있습니까.. ㅡㅡ

얼마 뒤에 00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캐나다에서 같이 일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고 잡오퍼를 이메일로 보냈으니 읽어보고 사인한뒤 스캔해서 다시 보내달라..

정말 너무 기쁩니다..캐나다에서 이미 살게 된것 같습니다.

잡오퍼를 읽어봅니다.. 읽어봅니다.. .. .. 엥?

시간당 22불 시작이고.. 6개월후에 리뷰 랍니다.

사실 한국에서 기공사가 캐나다로 갈때 고임금을 바라고 가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왜냐면 항간에 떠도는 소문들이 그런 생각을 갖게 하고 이민을 결심케 합니다.
그러나, 막상 캐나다에서 취업의 문을 두두릴땐 그보다는 차가운 현실이 있습니다.

우선, 업체에서 이력서를 만들때 이렇게 얘기합니다.
' 그렇게 페이를 높게 부르면 취업할 기회조차 갖기가 힘드니, 일단은 당신처럼 어느정도 실력을 가지신 분이면 시간당 23불 정도로 취업을 하되, 3개월 뒤에 리뷰하는 조건으로 가면 그 후에 대부분 실력을 인정 받아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있다.'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일했던 캐나다기공소 사장 주특기 나오십니다.

' 말바꾸기, 한말도 심지어 문서로 써 달랬는데도 안지키기' 입니다.

시간당 페이를 22불로, 리뷰는 6개월후랍니다. ( 23불 , 3개월도 많이 양보한건데.. 쓰읍 ㅡㅡ)

00에 전화를 합니다.

'조건이 만나서 얘기했던거랑 다르다. 수정해 달라. 특히, 리뷰 6개월은 너무 길다'

00에서 말하길 ..

' 답장이 왔는데.. 이게 사규라서 어쩔 수 없답니다 그래서 일단 괜찮은 랩이니까 가보는게 어떠냐 방법이 없다.'

헐.. 자기들 사규를 면접볼땐 깜박했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약속을 한부분들은 최대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찜찜합니다... 뒤가 구린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놈의 도전정신이 문제입니다. 한번 부딪혀 보고 싶습니다.

한번 가보기로 00에 전화를 하고 잡오퍼에 사인을 합니다.

앞으로 내게 어떤 시련이 닥칠지 모른채 말이죠...



다음편에 캐나다에 도착해서의 내용을 이어 가겠습니다.

업체명 물으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죄송하지만 알려 드릴수가 없네요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ㅋ

Articles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