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긴 하는가 보다
산수유 꽃이 핀걸 오늘 보았다
점심 먹고 늘 다니던 길 인데도 이제야 보이는건 , 살아 간다는게 녹녹치 않다는 뜻 일게다
세월은 오고, 또 가고 그러길 50번이 넘으니
새로운 것에 놀라움도 없진 않으나, 피었다가 지는게 자연의 이치 이거늘
이를테면
"좋다고 소고기 사묵겠지.....소고기 사묵으면 뭐하노.......안주 좋다고 술도 묵겠지.......
날은 점점 좋아지고, 슬슬 몸이 근질거려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은 요즘 이건만
머리로만 움직일뿐 , 몸은 그냥 이대로 여기가 좋단다
이게 나이 탓인가?
크게 감동도 없고, 즐거움도 없고 , 욕심도 없어지고,크게 화낼것도 없으니
무념무상.......도를 깨우친것은 절대 아니니
이 무력감은 언제부터 시작 된건지.....
아우님들 ~!!
살기 힘들긴 다 마찬가지라오
그래도 짬내서 아내와 영화도 한편 때리고, 취미생활도 즐기고, 애들과 이야기 하고 노는 시간을 많이 갖으시오
난, 돈 번다고 애만 썼지 돈도, 집안도, 낚시도 .....아무것도 제대로 한게 없어 후회가 됩니다
진정, 밥 먹고 살게 해준 기공일 마저도 열정을 바치지 못했음을 느낀다
일이 없으니
한가해서 좋기도 한데
알수 없는 삶에 압박이 느껴진다
크라운 2개
임플란트 1개
오늘 해야 할 일이다
6시면 퇴근 하겠다..................ㅎ
# 한달전 다른곳에 썼던글 수정해서 올립니다
전에 써오던게 있어서 이어쓰는 뜻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