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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일기.(13)............아카시아 향기 바람에 날리고~~

by 사노라면 posted May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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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욜 아침에 앞산으로 산보를 갔다

1시간 또는 2시간 정도 코스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얕으막한 산으로 자주 가는곳이다

입구에 도착하니 지난주엔 못느꼈던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하다

이젠 봄 다 간거다

 

정상 이랄것도 없는 꼭대기에 오르니 제법 땀이 흐를 정도의 날씨다

토욜도 쉬니  여유가 있어서 좋다, 그래도 일욜 저녁이 되면 무얼 했던가 아쉽지만.....

내려오는 길에 아카시아 꽃을 몇송이 땄다

어릴때 따먹던 기억도 있고 해서.....

역시, 옛 추억 속의  그 맛은 아니다...추억은 추억으로 반가울뿐

두송이를 집까지 가져 왔다

 

"눈감아봐"....."선물 줄께..."

코에다 아카시아 꽃을 갖다 댄다

아내도  그 향기에 반가워 한다....."어디서 났어?"

산에 널린게 아카시아 꽃인데 뭘 ㅎㅎ

여자들은   이런걸 좋아 한다...조그만 관심..깨알 사랑(?)ㅎㅎ

아내가 좋아하니 나도 좋다........

 

오후엔 친구가 주최하는 공연엘  갔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노래를 잘했다 .  소리를 배우고 열심이더니

벌써 12 번째 자기집 앞마당에서 노래 공연을 하는것이다

막걸리와 먹거리도 푸짐하게 준비해 놓고...

친구 중에 제일 부러운 친구다

다른건 몰라도 마음 넉넉하고, 영혼 자유롭지 않은가?

작년엔 몽골인이 부르던 "바람소리" "떠오르는 태양" 인가가 새롭게 들리더니

올해는 "향수"를 부른 가수 이동원씨가  새롭게 느껴졌다

티비에 나오는 가수는 역시 차원이 다른 성량을 갖고 있었다

 

막걸리 거나하게 먹고 흥겨운 노래 즐기고 마음도 두리둥실~~~

아내가 운전해 주는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송추 쯤 지나는데 열린 차창으로 아카시아 향기가 들어온다

예전에도  이 길을 수없이 많이 다니던 곳인데도 이 향기를 맡은 기억이 없다

그땐 마음속에 다른것들이 꽉 차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젠, 여유롭게  아카시아 향기 즐기는 나이도  됐고

 무엇이든 맘먹기 나름 아닌가

"아~~~인생 즐겁다 말하지 아니하지 아니 할 수 없네...."

장난치는 내 말에 아내도 동의 해준다

 

ㅎ ㅓ ㄹ ㅎ ㅓ ㄹ ㅎ ㅓ ㄹ ㅎ ㅓ ㄹ

 

 요즘 일이 너무 없네요

덕분에 글 자주 올립니다

어젠 덴춰수리 두개 했고

오늘도 인레이 두개 크라운 세개

 

오월 즐겁게 보내긴 했는데

월말 다가오는데

노니까 쓸 돈은 더 많아지는데

돈 없으니 먹고 싶은거 더 많은데

나쁜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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