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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밴쿠버 사는 박덕희 입니다^0^// 저 덴쳐리스트 학교 입학했습니다.^0^/

by 박덕희 posted Aug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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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

 

 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십니까? 너무 오랫만에 또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이 듭니다.

 

 잰 또 뭐지? 하시는 회원분들 있으시다면 사심을 겨둬주시고 이뿌게 생각해 주시길 ㅎㅎ

 

저는 뭐 그렇게 항상 잘지내고 있습니다. ㅎ 다만 이번 여름엔 저에게 많은 이벤트가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ㅎ

 

 

 

제 첫 이벤트는

 

 이번 여름 제가 결혼을 했습니다!!!!

 

2013년 7월 28일 창원에서 2년반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ㅎㅎ

 

7월 1일 캐나다에서 혼인식을 올렸구요. 2일날 한국에 들어가 정신없이 사진찍고 예복 고르고 준비해서 7월 28일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캐나다로 돌아왔습니다.

 

아쉽게도 휴가를 더 길게 낼수 없어서 결혼후 2틀후에 캐나다로 들어왔지만 재밌었고 뜻깊었던 한달이었습니다. ㅎㅎ

 

미리 말씀 드리지 못해 아쉬워하신분들께는 죄송하구요^^ 덴쳐리스트 합격하면 올려야지 했는데

 

최종 결과까지 그저께 나와서 미리 말씀을 못드렸습니다. ㅎㅎ 행복하게 알콩달콩 잘 살겠습니다. ㅎ 

 

 

 

 

 두번째 이벤트는 제목 그대로 이번에 2013년도 Vancouver Community College 의 Denturist Course에 입학하였습니다.

 

 2년 과정이구요(2년에 한번씩 뽑습니다.). 2년 과정후 1년의 인턴쉽 과정을 거쳐 자격증 시험을 볼수 있는 자격이 주워 집니다

 

 

 정원은 12명에서 13명이라고 알고 있구요 이번에 한국분은 저를 포함 2명? 일본인도 2명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붙어서 1년넘게 공부한 보람이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중간에 포기할까도 했었는데 고등학교 졸업이라도 하자

 

 했던게 운좋게 대학교 입학까지 가능했네요 ㅎ 대학 교과 과정이 만만치 않다고 해서

 

 걱정이 되긴 하는데 또포기 안하고  열심히 걷다보면 어느순간 좋은 결과가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ㅎ

 

 

 덴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에서 치과 의사 였던 사람이나 캐나다의 덴쳐리스트 과를 졸업한 사람에 한해서

 

 면허시험을 볼수가 있습니다.

 

 캐나다에 학교는 밴쿠버 에드먼턴 퀘벡주 온타리오 이렇게 있다고 알고 있구요

 

 저는 밴쿠버와 어드먼턴의 학교에대해서 조금 알고 있습니다.

 

 

 우선 밴쿠버 VCC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저번 글에 설명을 했던것처럼 영어와 수학혹은 물리 생물2 이렇게 하면 되구요

 

 1차 서류 합격하면 2차로 손재주 시험과 적성 검사를 봅니다.  그렇게 해서 12명이 선발되구요 1차 서류에서 합격한 사람중 2차에서 떨어진 사람은

 

 자동 웨이팅리스트에 올라있다가 12명중 포기 한사람이 있으면 추가 합격되는 방식입니다.

 

 12명의 압박이... 후후 대단합니다.

 

 

 에드먼턴에 있는 NAIT 은 제가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밴쿠버와 다르게 30명 정도를 뽑는다고 알고있습니다.

 

 3년제이구요. (밴쿠버는 2년제 입니다.)

 

 그리고 2차 시험이 없구요. 1차 서류 심사로만 학생들을 뽑습니다. .다만. 문제는 영어권이 아닌 학생들은

 

 최소 3년 영어권 학업증명을 하지 못하면 고등학교 성적이 있어도 토플이나 아이엘츠 같은 영어 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토론토는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ㅎ

 

 

 결국 알버타주의 NAIT의 경우 이민후 저처럼 야간고등학교를 졸업하더라도 3년간의 학업 증명이 되지 않으면 시험도 봐야 하므로

 

 알버타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면 바로 영어시험으로 전환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다만.. 제가 어떤 학업까지 증명이 가능하냐고

 

 물어보질 않아서 사설 학교도 포함되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구글에 NAIT치시면 자세히 알수있으므로

 

 신중히 알아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틀렸다고 원망 마시구요^^;)

 

 

 

 학비는 밴쿠버 VCC의 경우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에겐 무척 쌉니다. 1년에 3500불 정도. 한국의 치기공과 보다 싸지 않나요?

 

 1학년때 재료값과 책값이 사천불 정도 하니 2년과정에 만2천불 정도면( 한국돈 1300만원)이면 학교를 다닐수 있습니다.

 

 (인터내셔날의 경우 1명혹은 2명만 뽑고 학비도 영주권자에 비해 3배정도 비싸다고 합니다 ㅠㅠ)

 

 정부에서 보조도 해주고 학교내의 클리닉에서 직접 환자를 보고 돈을 받으니 싼거라 하더군요.^^

 

 그래도 풀타임이라 일도 그만둬야 해서 학비에 생활비를 걱정해야 합니다 ㅠㅠ ㅎ

 

 

 

 

 

 사실 학교들어가기까지 많은 에피소드가 있는데 고등학교 영어성적이 좋지않아 1차에서 떨어질까 걱정하던차에

 

 학교에서 1차 합격 통보 메일을 제 다른 메일 주소로 보내서

 

 다른 사람들은 2차 시험을 봤는데 저만 못본겁니다. 연락이 없어 전화를 했더니 합격했는데 2차에 안나타 나서 떨어졌다고 하더라구요

 

 회사에 이야기 하고 당장 학교를 찾아가서 알아봤더니 담당 직원이 다른 계정의 메일로 보낸것이였습니다. ㅎㅎ 그래서

 

 학교에 건의 하고 1주일 후에 저혼자 시험을 보았습니다 학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 하더군요 ㅎㅎ

 

 그리고 나서 얼마후 떨어졌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ㅠㅠ 청청벽력!!! 몇주간 정신적으로 힘들더군요 ㅎㅎ

 

 회사에 떨어졌다고 이야기 한후 고민고민한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결혼후 포세린을 배우러 한국을 가기로 결심을 하고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상견례자리에서 무심결 메일을 확인 했는데 (역시나 스마트폰이 좋더군요 ㅎㅎ)

 

 3일전에 학교에서 빨리 연락을 해주라는 메일이 왔더라구요.

 

 한번에 필이 딱!!! 오더군요 ㅎㅎ 주님의 은총이!! ㅎㅎ 바로 학교에 전화에 전화했더니 담당자가 휴가라고 2틀을 더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연락했더니 다행히 저한테 메일을 보내고 휴가여서 다른 사람으로 패스를 안하고 저를 킵해 놓았더라구요 ㅎㅎ

 

 제가 연락이 안되서 하마터면 다른 사람한테 넘길뻔했었는데 계속 아슬아슬 하게 ㅎㅎ 결국 결혼후 와이프 혼자 밴쿠버로

 

 보내는게 맘에 걸렸는데 학교 추가 서류를 제출해야되서 결혼후 2틀후에 바로 같이 들어왔습니다.ㅎ

 

 저번주에 추가 서류를 끝내고 그제 학생증이 나왔네요 ㅎㅎ

 

 처음 고등학교 12학년 졸업하는것부터 아슬아슬 했는데 결국 1차 승인나고 1차 승인 잘못되서 혼자 시험보고

 

 다른사람들이 어떤지 모른채 조마조마 하다 떨어졌다 모든걸 포기한채 다시 극적으로 연락오고 ㅎㅎㅎ

 

 주님이 간보시는건가.... 이런 생각 했었습니다. ㅎ 롤러 코스터 타는 느낌??  아무튼 원하는 정거장에 잘 도착해서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사실 한국에선 덴쳐리스트를 좋게 생각하는 시선인데 반해 여기서는 기공사에 비해 부정적인 시선도 많습니다.

 

 사실을 들여다보면 덴쳐리스트라고 해서 안정이 되지 않으면 기공사보다 벌이가 힘든 직업이기도 하거든요

 

 30살에 다시 학교 들어가 33에 자격증 따고도 지금 제가 받는 월급보다 적은게 사실이기도 하구요. 캐나다인들 틈에서

 

 경쟁해야하는점 그리고 외국 치과의사들하고 경쟁해야 하는점 등등 지금 기공일 열심히 배워서 더 성공할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ㅎㅎ 하지만 저는 제가 더 잘할수 있을꺼 같은 일을 택했습니다. ㅎ 돈보담 제가 더 재미와 흥미를

 

 가지는 걸로요. 물론 험난 가시밭길이 예상되긴하는데요^^;;;;

 

 

 인생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이냐 왼쪽이냐에서 저는 지금 왼쪽을 택했는데요^^ 갈때까지 열심히 가보려구요 ㅎㅎ

 

 

 

 

 사실 이제는 글을 쓰는게  좋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제가 잘난것도 없고 이제는

 

 외국에서 일하는 기공사분들이 너무 많아서요^^ 저는 사실 물위에 떠있는 오리중에 하나인데 그 쉼없이 굴리는 발을 보여드릴수가

 

 없어서요^^;   하지만  자라나는 후배님들이 혹시나 제 글을 읽고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찾아

 

 살아가시길 바라면서 이글을 썼습니다. 기공 초년생분들 꼭 초심 잃지 마시고 목표를 세우고 나가시면 가는곳에

 

 꼭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편은 글을 쓰게 된다면  아마 학교 적응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

 

 무더운 여름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ㅎ

 

 아무쪼록 몸건강히 잘지내시길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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