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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계의 현실에 관한 해결되지 않을 고찰

by jeff posted Oct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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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소견으로 우리가 기공숫가를 더 혹은 덜? 받기 위해서는...

1.기공사 레지스트제도를 없애는 방법-기술의 차등화
2.환자의 치료숫가 차등(지역별,술자의 기술별등등)

위에 두가지 방법이면 어떨까 그런생각이 드네요.

 제가 치과 의사라도 싱글 크라운 예를들어 환자에게 50만원 받고 있었는데 기공소에서 올려달라면 환자에게 올려달라는 만큼 부담 더 줄수 있는게 아닌이상 내주머니에서 나가야 하는데 올려주기 힘들거나 올려주기 싫을것 같습니다.
 강남의 연예인들 가는 치과는 또 모르겠지만 전국 치과들의 환자대상 치료비 가격은 사실 별반 차이가 없죠. 기공소에 지불하는 기공숫가는 오히려 서울 대도시지역이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더 낮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것 역시 사실이구요.

 그래서 드는 생각은, 레지스트제도의 폐지...누구든 기공물을 만들 수 있게 되는거죠. 
그럼, 안그래도 경쟁자들이 많아서 죽겠는데 무슨 소리하냐구요? 결국 기술력의 차등이 생기는겁니다. 끼워먹지 못하는걸 만들어내는 기공소, 끼워는 먹을 수 있는걸 만들어내는 기공소, 끼워먹고 환자가 만족해 하는 보철물을 만드는 기공소, 끼워도먹고 환자와 치과의사도 만족해 하는 기공소, 원하는 정보를 안주면 임프레션 돌려보내는 기공소, 기공물을 보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기공소.... 

 가격도 천차만별이 됩니다. PFM 하나 2만5천원짜리부터 25만원짜리까지... 그 이야기는 환자가 부담하는 가격 역시 그렇게 차등이 생기는거죠. 물론, 아주 값싼 보철물을 갖고 치과치료하는 치과가 있을것이고...그냥 이정도면 괜찮다 정도도 있을꺼고...와우!! 할 정도로 놀랄만한 일을 하면서 환자를 감동시키는 서비스를 하는 치과 역시 생기면서 환자역시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하여 마케팅을 치과가 하게 되겠죠... 

하루에 오펙발라논 포세린 크라운 두당 12~15개 이상씩 만들어야 하는 사람도 있을꺼고 하루에 3~4개 파우더 10몇가지 섞어써가면서 만드는 사람도 있을꺼구요...그렇게 해도 12개만드는 사람보다 3개 만드는 사람이 돈 더벌기도 하고... 치과 의사역시 하루에 환자 5명 보는 사람...25명 보는 사람...25명을 봐야만 그 돈을 가져가는 사람...5명만 봐도 그돈을 가져갈 수 있는 사람.....

기술력이 곧 경쟁력 이기에 학위나 면허 보다는 실력향상을 위한 세미나들이 더 활성화 되고 세미나 시장도 상당히 커지게 되면서 실력이 없는 사람은 결국 자연스레 도퇴되는 그런 형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과 을의 관계는 당연히 있습니다. 그건 어느 비지니스나 세계 어디나 어느 시대에나 있는 사항입니다. 치과 의사랑 환자...누가 갑일까요? 그들도 수능 한자리 이상 혹은 소숫점자리 %에들어 우리보다 몇곱절 돈과 시간들여 공부하고나와 환자들에게 간쓸개 다 빼주면서 굽실굽실 합니다. 비단 그것이 치과 비지니스 뿐입니까? 다 마찬가집니다...고객은 왕...갑과 을.......

협회가 해야 할 일은 정부나 자치단체 등과 관련하여 불합리하거나 불공평한 제도의 개선과 기공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되는 소리의 이슈화, 그리고 기공사 개개인과 사업장에 일괄적인 계몽과 정보공유 및 전달등이 그것일 것입니다. 협회가 자유 경쟁체제에서 숫가의 획일화 혹은 기준을 제시한다는건 모순이라 생각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시점에(과거 십수년전에 비하여 별반 오르지 않은 기공숫가의 상향화) 당장은 기여한다 생각하지만 그건 비관스러운 현실에 대한 일종의 궁여지책일뿐 근본적인 해결도 아니고, 그 아닌 이유는 협회가 지속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계속 올리면서 시장경제의 흐름을 리드할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뭐...화물차 연대라던지 무슨무슨 중공업 그런데서 하는 일심동체되어 무기한 파업 그런방법은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뭐 봉인지를 하고말고 단합이 되고말고 이젠 그런이야기 하기도 선배님들도 지겹고 듣는 후배들도 그건 하나의 방법이지 바람직한것은 아닌것을 잘 알기에 그렇습니다. 

레지스트제를 없앤다는것 어쩌면 불가능 한 일처럼 보입니다. 그많은 대학들...학생들의 수업료...천문학 적인 돈들 과연 포기할까요?
내 가족, 내 부모가 형편없는 기공물의 피혜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레지스트 제도가 없어지면서 기공기술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중상향 평준화에서 시작하는 기공기술의 수혜는 사라지게 되는거죠)... 또한, 어제까지는 20만원내고 포세린 크라운을 낄수 있었는데 내년부턴 그정도 품질의 크라운 끼울라면 우리어머니가 50만원을 내셔야 할런지도 모릅니다.

아마 그러한 이유들로 지금까지 그리고 지금도...슬프지만 앞으로도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것같군요.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임을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내일도 화이팅 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뭣같은 상황에서도 우리중에 누구는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 뭣같은 상황에서도 우리중에 누구는 만족하면서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직업으로서의 성취감과 자부심을 부와 함께 누리시는 모두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내일도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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