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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공소에 취직하는 방법! 졸업생은 읽어봐요

by 남원 posted Nov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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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4년차 기사이며 현재는 기공실에서 근무하고 있답니다.
짧은 경력이지만 후배 졸업생들을 위해 제 경험에 비추어 어떤곳에 취직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파트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1년차에게 들어오자마자 일을 맡기는 곳은 없습니다.  파트에 연연하지 마세요.  기공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핀작업을 어떻게 하는지 사소한 일도 중요하지 않은게 없습니다.  분위기를 배워야합니다.

둘째,  면접보러 갔을때 살펴봐야 할것!
 기공소든 기공실이든 처음 들어갔을때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이 있고, 누가왔는지 쳐다봐주고,  서로 이야기도 하고 웃음이 있는 기공소면 우선 분위기는 괜찮은 곳입니다.
뜨거운 온수가 나오는지 화장실은 좌변기에 깨끗한지 꼭 살펴봐야 합니다.
겨울에 뜨거운 온수가 나오지 않으면 손이 터서 시쳇말로 씹창이 납니다.  화장실이 불결하면 매일매일 괴롭습니다. 여름엔 냄새에 미치구요!
위에 사항이 준수하다면 일단은 기본은 된 기공소 입니다.

셋째, 면접보러 가자마자 바로 오라는 곳은 절대 절대 가지마라.
 사람이 안구해지는 곳은 이유가 있습니다.  면접보기 전에 선배들한테 전화를 해서 어떤곳인지 꼭 알아봐야 합니다.  좋은 기공소는 구인게시판에 글 올리지 않습니다.  들어올려는 사람도 줄섰고 기존 기사도 잘 나가지도 않고,  사람을 구해도 자기들 끼리 전화해서 수배로 구합니다.
 면접보러가자마자 오라는 곳은 분명 문제가 있었습니다.

넷째,  노동법은 헌법과 동일한 효력이다!
핀작업이 많다해도 9시 이전에 마치지 않는곳은 그냥 노동청에 신고하고 고발하세요.  좋은 기공소는 핀작업 아줌마가 있거나 핀작업이 늦어지면 만원씩 더 줍니다.  
일이 많아서 늦어지는 경우는 좋은데 기공물 배달하는 분이 소장 와이프여서 마트 쳐돌아다니다가 늦게 가져다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곳은 답이 없습니다.
 
다섯째,  일이 많으면 빨리 배운다?
거짓말입니다.  일이 적당히 있거나 적어야 꼼꼼하고 정석대로 배웁니다.
일 많은곳은 일하기 바빠서 일하는거 구경도 못하고 잡일만 하다가 지쳐서 그만둡니다.
 가능한 일이 적은곳에 가세요!

기술을 배우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지만 1년차는 아는게 없습니다.
경력이 1년차지 사람이 1년차 아닙니다.
주 40시간을 최대한 지켜주고,  주5일제 하는 곳으로만 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빨리배우려고 출근 8시 퇴근1시,    토요일도 저녁 8시까지 일하면 일요일날 점심까지 자고 일어나면 오후에 할게 없습니다.  어영부영 하다가 출근입니다.
가족과도 멀어지고 친구와는 담 쌓게 됩니다.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나?  맨날 이런 생각만 합니다.
 행복하기 위해 돈벌고 기술 배우는거 아닙니까?
 가족과 자기자신부터 챙기세요.
일만 하면 모든것이 병듭니다.

조급해말고 천천히 면접도 여러번 보고 가려서 취직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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