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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선배님들, 직장은 도대체 어떻게 잡는겁니까?

by 둘리 posted Feb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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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올해 졸업하는 풋내기입니다.

궁금한게 있는데요,

 

 (기분나쁘게 생각이 드실수도 있겠지만)기공계가 폐쇄적,전문적이라, 동네 교차로나 알바몬 같은데 구인광고를 내는 직종도 아니고,

그나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여기 2804 같은데요, 여기도 도무지 구인이 없네요.( 지금 거주 중인 지역이 경기, 안산입니다)

그나마 서울이 구인이 많더라구요, 해서 서울이라도 직장을 구할까 생각중입니다만,  안산에서 4호선타고 서울로 가면 버스,걷는 거리,지하철 거리까지 해서 아무리 작게 잡아도 편도 1시간 40분은 걸립니다만, 이렇게 출퇴근거리가 멀면 견디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기공일이라는게.... 특히 막내 졸업생은 늦게 끝나는 일이 다반사일거 같은데요...

아! 서울에 방을 구해서 자취를 하면 되지않느냐고 하시면... 불가능합니다,

저희 집안사정이 복잡해서, 방학하자마자 저는 완전히 독립을 해서, 안산에 방을 구해서 살고 있습니다.

헌데, 안산에는 저희 학교 선배도 안 계시고, 학교에서 해 주는 취업자리 알선은 서울,대구,부산 밖에 없더라구요, 그나마도 지금은 자리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방학때, 안산에서 실습을 하면서 졸업 후에 오라고 하시는 분이 2분 계셨는데,  막상 국시치르고 인사를 드리니까, 한 곳은 매출이 오르지를 않아서, 한 곳은 매출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채용이 어렵다고 하십니다.

 

요건 질문과는 상관없는 글이지만.... 나름 꼼꼼하다면 꼼꼼한 성격입니다만, 손재주도 잘 쳐 줘도 일반인(?)수준에, 손이 많이 느려서, 학창시절때도 남들 다 하고 쉴때 혼자 남아 있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느려터져서,  스피드가 곧 실력이고, 몸값이라는 기공일로 먹고 살기 힘들 거 같기도 하고....

친하지는 않지만, 동기들은 어디 취업해서 초봉을 얼마를 받고 있네, 크라운 조각을 배우고 있네 소리를 듣고 있는데, 근 1달 째 직장도 못 구하고, 생활비만 빠져 나가는군요.

나이 26살 먹고, 자신감도 자꾸 줄어들고,  어째,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패배감부터 드네요.

 

에구...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요약하자면,

실습을 했던곳에서 잡일알바를 할 것인가?

(당장 채용은 못 하지만, 곤란하면 일단, 여기서 잡일알바라도 하면서, 매출에 여유가 생기면 저 일하는 거 봐서 채용을 해 주시겠다고....)

편도 1시간 40분 이상인 서울에라도 구직활동을 할 것인가??

 

참... 개인적인 질문도 하나 있는데요,

제가 실습때

아침 9시 출근, 하루에 푸어~핀작업~쏘잉 15~20개 가량에,마운팅, 캡 매몰,매몰제 까기,샌드, 모델정리, 기공물 포장, 가끔 심부름이나 배달

이렇게 하고나면,  밤 9시 쯤... (주임기사님은 8시 쯤 퇴근) 그리고 혼자 조각연습 하고나면 밤10~12시 이렇게, 2~3개월을 했는데요,

보통 이 정도로 하나요?

 

혹시나 다 읽어 보셨다면, 조언이나 격려의 말씀, 혹은 따끔한 충고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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