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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세미나의 시작과 폐해

by Nuclear posted Mar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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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긴글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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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세미나의 시작과 폐해

 

2003!!

그러고보니 10년전 일이네요

당시는 조금 젊은 나이에 대구기공사회 정보통신이사직을 처음 맡았을 때입니다

괜한 용심으로 뭔가 활기를 좀 불어넣자고 시작한 것이 무료세미나입니다

 

당시 사업이사을 맡았던 무암 소장님과 함께 저지른 일이지요

한달에 한번 대구회 사무국에서 지역의 유명강사들을 모시고 (실제는 반강요,반협박,반강제 부탁으로)

일반회원들 상대로 2-3시간 짜리 매달 무료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예산 책정이 전혀 없다보니 강사비는 차비도 못드리는 형편이였습니다.

저녁을 굶고 참석하는 회원을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찬조금(삥뜯기?)를 받아서 김밥과 음료수 준비하였습니다

 

반응은 역시 폭팔적이였습니다.

매번 자리가 꽉차서 예약을 미리 받아서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시작한 둘이 겁나 반성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볼 때 대구지역이 세미나가 제일 불황지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뭘해도 안되는 지역이 대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경기불황이라건 핑계인 것 같고...

아마도 많은 무료세미나가 전체 세미나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질시킨것 같습니다

학술강좌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풍토을 고착시킨 것 같아서 요즘은 반성모드입니다.

 

정작 많은 시간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준비해서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연자의 노력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려들지 않으려는 분위기를 만들어 버린것 같습니다.

 

기본 세미나비가 수 십만원에서, 수 백만원씩 하는 외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들 하지요.

물론 비싸다고 좋은건 아니지만, 수강하는 수강의 입장에서도 무조건 저렴하다고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비용에 따라서 수강생의 배우려 임하는 자세도 분명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지식과 기술이 제대로 대우 받으려면

먼저,그 지식과 정보의 공유 또한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진정으로 원하고 갈구하는 사람에게만 전달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분명 어려운 시기이며,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치과기공이 비젼없다고 모두 떠난다고 해도 분명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찾아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떠나는 사람의 수만큼, 기회는 더 빨리 올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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