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기공사의 풀 마우스 케이스 입니다.

by 김세진 posted Mar 21,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팅.jpg


안녕하십니까. 3년차 치과기공사 김세진이라고 합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멋진 임상케이스들을 볼 수 있는 2804와 페이스북은

저를 비롯한 배워야하고 공부해야하는 저년차 기공사들에게

교과서와 같은 훌륭한 배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버트먼트밀링1.jpg


최근 풀 마우스 케이스 하나를 맡게 되었습니다.

바이트가 의심되어 패턴레진으로 캡을 제작하였고,

상악 전치부는 왁스업을 하여 시적해본 뒤에 안모와 형태 등을 체크를 하였습니다.

레진캡으로 다시 채득한 바이트로 리마운팅을 하고,

환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전치부 왁스업을 수정하고 인덱스 채득 후 캡조각의 가이드로 사용하였습니다.



처음케이스1.jpg


사실 이번 케이스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겁도없이 도전했던 첫 케이스는 부족한 점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세팅을 하기는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환자분께 더 잘 만들어드리지 못해 죄송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그 때의 경험을 통해 풀 마우스 케이스를 제작하기위해서 어떠한 것들을 공부해야하는지,

보철치료를 하는 환자분께 기공사가 만드는 보철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조금은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왁스업1.jpg


두번째로 했던 케이스는 상악 풀마우스 케이스였습니다.

첫 케이스 때 바이트 채득의 오류로 인해 캡조각을 다시 해야하는 경험이 있었기에

메탈캡을 제작하기 전에 우선 패턴레진으로 캡을 제작해서 바이트를 정확하게 채득하는 과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문득 상악 전치부 케이스를 빨간 패턴레진으로 놔두기보다는

왁스업을 하여 미리 완성된 형태와 비슷한 느낌으로 시적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었습니다.



왁스업아답1.jpg


환자 구강에서 시적을 하여 안모와 치아의 크기 및 배열 등을 미리 환자와 치과의사, 기공사가 서로 의견을 나누고

위의 사진과 같이 동공포토를 찍어서 정중선을 맞추어 올바르게 리마운팅 하는데에 참고자료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전세팅1.jpg


상악의 치조골이 많이 퇴축되어 공간이 넓어서 핑크파우더를 사용하여 보철물을 만들었습니다.



이전세팅2.jpg


두번째 케이스 세팅사진입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긴 하지만

처음에 제작한 보철물(?)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케이스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진 듯한 느낌이 들었고

환자분께서도 활짝 웃으며 고맙다고 하시는 말씀에 큰 보람을 느끼며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캡조각1.jpg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이번에 제작한 세번째 케이스 제작과정입니다.

패턴레진을 이용한 캡과 전치부 왁스업을 하여 시적한 것이 유용했던 것 같아서 이번에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렇게 다시 리마운팅을 한 후에 마진을 낮추는 등 어버트먼트를 수정하여 다시 밀링을 하고서 캡조각을 하였습니다.



캡1.jpg


캡트리밍이 끝난 뒤의 사진입니다.

공간이 부족한 곳은 없는지 빌드업기사에게 체크를 받고서 

캡을 넘겨 준 뒤에 저는 꿀같은 오프를 맞아 하루 푹 쉬었습니다.ㅎㅎ



컨투어링1.jpg


다음날 출근하여 제가 쉬는동안 빌드업된 친구들을 받아서 

이쁘게(?) 컨투어링을 하였습니다.



완성1.jpg


완성2.jpg


완성3.jpg


완성4.jpg


완성5.jpg


완성된 세번째 풀마우스 케이스입니다.

2804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작품사진들을 보고 관찰을 하고서

조금 더 나은 보철물을 제작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였습니다.

완성된 사진을 페이스북에 업로드 하고나서 새로 알게된 내용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더 공부를 하여 다음 케이스에는 더욱 좋은 보철물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세팅.jpg


그리고 오늘 오전에 세팅을 하였습니다.

앞선 두 케이스에 비해서 조금더 수월하게 세팅을 하였고

환자분께서도 만족해 하셨다는 말을 들으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배우고 공부해야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끝이 정해져있지 않기에 이 치과기공이라는 일이 정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wttd.jpg


현재 모두가 어려워하고있는 이 기공계 현실속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많은 개선해야 할 문제들이 있고,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우선순위도 모두가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치과기공사로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첫번째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환자에게 단순한 치아의 형태와 기능만 만들어주기보다는

결손된 치아와 함께 행복한 미소를 수복해드리는 치과기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으로 3년차 치과기공사 김세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