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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진출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by 반야라마 posted Oct 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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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해외에서 기공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진출하진 않았던 생소한 국가 멕시코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고 스페인어는 더군다나 전혀 모르고...

설상가상으로 멕시코는 영어가 통하지 않은 터라  스페인어를 모르고서는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 막 3년이 되어 가는군요. 누구든 3년 고생하면 살 길은 열리는 법입니다.

아주 영세하고 작은 기공소 이긴하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기초 생활은 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을 선호하더군요.

영어권 국가라 그런가 봅니다.

 

하지만 이제는 불루오션인 중남미에 눈을 돌릴 때라 봅니다.

스페인어는 여러분들 수능공부할 때처럼 6개월간 죽어라하면

왠만한 대화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나이 40에 가족을 두고 무작정 왔습니다.

많이 힘들지만 목표가 있어 귀국할 의사는 없습니다.

 

뜻이 있고 용기가 있다면 누구나 살 길이 있는 법이니

젊고 패기 있는 젊은 기공사님들은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멕시코의 장점은  한국처럼 기공전문대가 없어서

고급인력이 별로 없습니다.  고작 사립 기공학원 몇 개가 있을 뿐입니다.

 

가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천재 기공사도 있긴 하나 보편적이지 않으므로

걱정할 대상은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 기공수가는 한국보다 조금 나은 편입니다.

한국의 보통수준의 소장급 실력이라면 메탈 포세린 최소 5만원에서 7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천지에 깔린게 치과의사입니다. 한국보다 인구는 두 배 지만 의사수는 10배 정도 됩니다.

물론 개개의 의사들이 대체로 빈곤하지만 널린 게 치과라 영업뛰기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스마트폰은 전 세계적으로 동시적으로 향유하므로  사용자의 기대치와 정보공유 차원에서

어느 나라가 유행에 있어서  더 우열한 가를  가릴 수가 없지만

 

여기 멕시코는 캐드캠 시장에 관한 한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는 한국보다 늦습니다.

항상 진보적이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가는 한국사람들이 볼 때는 육감적으로 느낌이 올것 입니다.

 

아! 뭔가 될 수가 있겠구나!....하는 그 느낌....

 

저는 지금 직원을 채용하고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작금의 한국의 기공현실을 바라보면서...(전 세계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듦)

젊은 후배 기사들에게 어는 정도의 희망을 심어 주고자 함입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을 내다보고 미래를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결코 쉽지 않겠지만  남들 가지 않는 길을 갈 때 오히려 희망이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선택은 본이들이 알아서 하되 후회하지 않을 각오가 된다면 한 번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중남미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영어권에 매달리는 현실을 보며  그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리고자  

그리고 첫 빠따 맞고 견딜만 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괜시리 먹어 보지 않아서 먹으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갖지 말라는 것을 알리고자

염치 무릎쓰고 부끄러운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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