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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이 가버렸네요.

by 스마일맨 posted Oct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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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사업이 어려워 좌절하고 힘들어

 

술취해 거리를 헤메고 있을때 어디선가 들려오던 가사...

 

' 좁고 좁은 저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자르고 깎어서 더 작아지는 것뿐...

 

 

 

'민물장어의 꿈'이라는 이라는 제목과 그 노래의 작사 작곡을 한 가수가 신해철

 

이라는 것을 알고 난후 급 호감을 가졌던 가수...

 

 

이렇게 허망하게 떠날줄은 몰랐네요.

 

 

 

올초부터  꽃다운 아이들의 죽음으로 감당할수 없을 정도의 슬픔들을 안기더니...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가수가 훌쩍 가버렸네요.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 떠나기 마련이지만,

 

준비없는 이별은 남은 가족과 팬들에게 항상 그리움이라는 슬픔을 남겨주는군요.

 

 

 

 

 

 

- 민물장어의 꿈 -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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