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먹고살만 하신가봐요" 몇일전 한국노총에서 했던 노동조합 설명회에서 관계자분들이
웃으면서 했던 말입니다. 적게잡아도 협회가입된 기사가 1만명이상은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참가인원은 5-6명정도 였으니 그런말이 나올법도 합니다. 무슨얘기를 하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듣고자 했지만 집에 돌아오는길은 참으로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어떻게 이럴수있지?
적어도 저와같은 호기심을 갖고있는 사람이 5-6명보단 많을거라고 생각을 했었기에 우리들의 무기력에 무기력을
느꼈습니다.모두들 할 얘기가 많을 텐데..분명히 그럴텐데...다들 겪었잖습니까?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열정페이를 강요당하며 노동력 착취를 당하는 보조기사들,어떠한 수당도 없이 반복되는 야근,출근시간만 있고 퇴근시간은 없는 근무환경,소장이
나가라고 하면 말한마디 못하고 쫒겨나야하는 처지,혹여 퇴직금이라도 달라고 하면 온갖 쌍욕에
기공바닥 좁다는 협박에...저혼자만 느끼고 겪었던 일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권리위에 잠자는자 보호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100보를 걷기위해서는 1보가 필요합니다.그 1보가 가야할
100보앞에 비하면 하찮고, 쓸데없는것처럼 보이지만 1보가 있어야 100보도 갈수있습니다.
노동조합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것을 조금만 관심갖고 찾아보면 알수 있을겁니다.
우리의 문제이지 않습니까?
언제까지 남들이 피땀흘려 이루어 놓은것에 무임승차 하실생각이십니까?
제눈에는 견제아닌 견제로 보이더군요
이리 가만히 모른척해도 세상은 바뀌고 좋아질겁니다
10년 아니...20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아니면 살아있는 동안에는 어쩌면 그날이 안올 수도 있겠지요
"법은 잠자는 권리는 보호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던데
보호받지 않아도 상관없으면 이대로 그냥 가면됩니다
그냥 이대로 .. 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