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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종리추'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by 종리추 posted Jun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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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종리추입니다.



오랜만에 2804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2014년 초반에 글을 올리고 약 1년 5개월만에 글을 올립니다. 그동안 저도 방황의 시간을 가진지라 ^^;;

 

이제 미국에 온지도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어떻게 보면 짧은 것 같으면서도 긴 시간이였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많은 분들이 해외 취업에 관심이 많은 줄 알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에 한해서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드리고자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디. 오늘은 생활적인 면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1. 해외 취업(미국)에서 제일 중요한게 무엇인가!!

 

A. 현지적응

 

 - 보통 해외 취업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국에서 일하는거에 비해 좀더 낳은 근무환경과 급여조건을 위해  해외 취업을 선호하시는게 사실입니 다. 그래서 대부분 알아보시는게 근무환경, 급여 조건, 스폰 여부등등.. 이런 정보를 알아보십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현지 적응입니다.  특히 기혼이시며 자녀까지 있으신 분들은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본인이 좋은 직장을 구해 좋은 근무환경과 만족한 급여를 받는다고 하지만 가족들이 힘들어하면 과연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일하는게 괜찮은 걸까요? 와이프가 현지 생활에 적응 할 수 있는지.........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적응 할 수 있는지..... 사는 곳은 안전한 지역인지... 본인이 벌 수 있는 돈으로 한달 생활이 가능한지.....  본인이 아버지로써, 남편으로써, 가장으로써, 우리 가족을 위해서 난 돈을 벌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많이하시죠.. 사실 해외에서.. 특히 미국에서는 이 것보다 그 이상을 요구합니다. 일하면서도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학교도 가야하고 집에 문제가 생기면 집에도 가봐야하고 이렇습니다. 왜냐면 대부분 영어로 대화기 않되기 떄문이죠. 어떻게든 되겠지.. 이런 생각은 오산이십니다. 차라리 미혼자가 혼자가는 것은 맘 편합니다.  말이 나온김에 한달에 공공요금이 어떻게 나가는지 말씀드리죠..(제 기준입니다 ^^;)

 

집 렌트비 : 1600$(2bed, 2beth)  (참고로 아파트 삽니다)

자동차 랜트비 및 보험료 : 랜트비 400$ + 보험료 150$ (차 1대)

각종 유틸리티 (가스, 전기 , 수도, 쓰레기등등의 비용) : 40$ (아파트라 저희는 전기만 지불하고 있는중입니다.)

인터넷 및 TV : 110$

핸드폰 : 160$ (2인)

 

위에 제시한 금액만 더하면 2460$ 입니다. 2460$ + Gas (자동차) + 생활비 = ??????

이렇게 되면 못해도 4000$은 벌어야 하겠죠?  참고로 전 아직 애가 없는 상태여서 그나마 지출이 적습니다. 거기에다 저는 차를 회사에서 지원받아서 출퇴근시 회사 차량을 이용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자동차에 대한 비용은 2배로 들겠죠? ^^; 한국처럼 버스나 지하철 차고 다니지 머 이런 생각은 하시지 마시구요~ ^^: 대도시에 살지 않는 이상 1인당 차 1대는 필수 입니다 ^^;

많은 분들이 해외취업에 환상을 가지고 계십니다. 해외에서 일하면 한국보다는 낫겠지 .. 등등을 종종 생각하십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해외애서의 생활은 상상이상으로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언어, 문화, 법률, 모든것이 한국과는 다릅니다.

 

미국에서 4000$ 벌기는 어느 정도일까요? Tax를 제외하고 4000$ 벌기는 정말 힘듭니다. 소득 세금이 급여 30%라고 가정하에 한달에 5700~5800$을 벌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한국 돈으로 600만원정도 되겠네요. 하지만 실 소득은 400만원이죠... 이 400만뭔이 정말 기본 생활에 필요한 돈입니다. 미국에서는 남자 혼자 일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맞벌이를 해야만 그나마 숨 쉬면서 살 수 있습니다.  아내분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지극히 제한적입니다. 와이프가 일자리를 구해야하는데 무슨 일을 구할 수 있을까요? 기술이 있으신분들은 그나마 괜찮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없으신분들은 청소, 세탁소, 파출부, 음식점 등등,,, 이런 일 밖에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혹여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영어 잘하셔도 절대,,,,,, 쓰지 않습니다... 왜냐..... 여긴에도 영어 잘하는 사람 훨씬 많으니까요 ^^;

더군다나 초기 정착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집에 필요한 가전제품, 주방용품, 가구 등등...... 돈이..... 무지무지 하게 깨집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무시하지 못합니다. ㅠ.ㅠ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린 이유는 위에 언급한 내용을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가서 고생을 많이 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 밖에 외에도 은행업무, 운전 면허 따는거, 집 계약하는거, 시청가서 업무 볼일.. 등등....... 이거.... 다..... 영어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전 솔직히 고등학교때 배운 영어가 다입니다... 정말.. 답답하고.. 고생많이 했습니다. 지금도 전화통화로는 대화가 힘드네요 ^^;

애가 있으신분들에게 드릴 또하나의 얘기는 음...... 솔직히 말하자면 이 일에 관해서는 조금 짜증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합 니다.  다른게 아니라 여기서는 아이들이 이동할떄마다 보호자가 항상 따라다녀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아침에 학교 등교할때 학교까지 데려다 줘야 하구요, (물론 어린 아이 기준입니다.) 학교 끝나면 또 데리고 와야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애가 어디 가고 싶어하고 그러면 또 차로 데려다 줘야 합니다. 끝나면 또 데릴러 가야하구요........ 이게 반복이네요.. 한국처럼 알아서 버스타고 전철타면 좋을련만.. 여긴 차 없이는 이동이 힘들어서요... 애들 Pick up & ride 가 너무 힘들어요....

 

 

현지 생활 돌아가는거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렸네요~ 간단하게 말해서  제가 해외취업을 혹은 해외 이민을 고려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이렇습니다.

 

1. 가고자 하시는 현지에 먼저 방문해서 여러 정보를 확보하라! (와이프랑 같이가면 더더욱 좋습니다.)

2. 가족들과의 충분한 대화와 논의를 통해서 결정하시라~

3. 가급적이면 가고자 하시는 해외에 있는 모든 지인(해당 국가의 현지인)의 도움을 받으시라~

 

해외에서의 생활은 급여도 중요하지만 , 먼저 중요한 것은 그 나라의 문화와 관습, 기본적인 법률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시고 가시는게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족간의 대화룰 통한 소통~~정말 중요합니다.

많음 분들이 해외취업 알선 업체를 통해서 알아보시는데요~ 알선 업체를 통해서든.. 아니면 개인적으로 알아보시든,, 결정하시기전에 꼭!!! 현지에 가셔서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생활적인 면만 말씀드렸습니다.. 너무 길어졌네요..지금 새벽 2시가 다 대어가네요...ㅡ.ㅡ;

자~~ 오늘은 첫번째로 중요한 현지적응! 다음에는 2번쨰로 신분에 관해 말씀드릴께요

날씨도 덥고 요즘 메르스떄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기공의 발전을 위해 여러모로 고생 많으시고 수고하시는 선&후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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