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

너무 길게 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by Heron posted Jun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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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임상실습 나갔을 때, 도시 내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크다는 기공소로 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그렇더군요 ㅇㅅㅇ;

9시에 출근하니 이미 기사분들은 출근해서 일하고 계시고, 7시~8시에 마칠 때도 남아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두번째 임상실습 나갔을 때, 치과병원 내의 기공실에 갔었습니다.

출근시간은 9시 정도라 제가 제일 먼저 출근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퇴근시간이 언제인지는...orz

그래도 주중에 야간진료 다음날엔 오후부터 근무를 시작하는게 좋아보이더군요. 야간진료하는 날엔 더 늦게 퇴근들 하셨겠지만요.


졸업하고 나서 몇몇 기공소, 기공실을 찾아봤습니다.

어떤 기공실은 '치과 끝날 때 같이 끝난다'고 하였는데, 알고보니 그 치과는 매일 10시까지 야간진료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orz... 다만 토요일 진료는 없었네요.

다른 곳은 요일에 따라서 8시~9시 출근이었는데, 마치는 시간이 한정없었습니다. 어떤 파트는 거의 항상 자정이 넘어야 마치고, 일찍 마치더라도 8시 전에 마치는 일이 없었네요.


지금 일하는 곳은 공식적으로 9시에 출근해서 7시에 퇴근합니다.

하지만 7시에 마친적이 없습니다... 일찍 마치면 8시, 늦게 마치면 11시까지는 하는데, 11시에 퇴근할 때도 남아서 일하는 기사님들이 많네요. 출근도 더 일찍 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건 다행인게, 같이 졸업한 동생 중에는 '막차 타고 집에 가는 날은 엄청 일찍 끝난거예요 행님'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동생은 주말도 반납하고 매일 새벽 3시쯤에 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9시 출근...




1, 2년차 때는 그래도 일을 배우는 단계이니, 조금 더 일찍 출근하거나 더 늦게 퇴근하면서 일을 배우는 것도 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력이 10년 넘는 분들도 밤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기공일을 계속해야되는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공식적으로 정한 시간보다 늦게 퇴근하는 일이 많다는 것은, 기사들의 수에 비해 일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는게 아닐까요?

그런데 왠지 '일이 많다, 사람을 늘리자 -> 사람이 늘었으니 그만큼 더 벌어야지. 일을 늘리자'가 되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아직 기공일이 싫어진 건은 아닌데(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았고요), 이런 부분 때문에 정신적으로 먼저 지쳐버립니다.

기사들의 일상생활은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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