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비방, 특정 업체 및 개인 광고/ 비방, 작성후 탈퇴를 반복하는 게시물 및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학술관련한 질문은 포럼란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정치. 종교및 지역갈등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은 게시을 금지합니다
- 급여,기공수가와 관련된 일체의 게시글은 삭제합니다
- 자유게사판의 학술관련한 질문은 게시글 검토후 포럼게시판으로 이동됩니다
- 기공물의 외주는 발주 관련한 게시물만 가능하며. 수주 관련한 게시글은 즉시 삭제합니다


자게
2015.11.26 11:44

두 어머니와 한 아이 이야기..

조회 수 2906 추천 수 0 댓글 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옛날 옛날에..

한 마을에....

어렵게 살던 두 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친하게 지냈고 가난하여 집 한채에 같이 살았습니다.

 

두 여인은 각각  젓먹이의 갖난 아이가 있었습니다. 

사흘 정도의 차이를 두고 출산하였기에

너무 작고 여린 아이였습니다.

 

어느날 낮잠을 자는데

한 여인이 자신의 아이를 덮어 잠을 자 버렸습니다.

아이는 질식해서 죽게 되었습니다.

 

일어나서 놀라고 너무 슬펐지만.. 그것도 잠시..

옆에 자고 있던 다른 여인의 아이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슬쩍 바꾸어 놓고 살아 있는 아이를 자신의 품속으로 놓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죽은 아이를 품었던 여인 또한

놀라고 슬펐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자신의 아이가 아니였습니다.

 

옆에서 여인이 품고 있는 아이는 분명 자신의 아이였습니다.

자세히 보고 또 보아도 자신의 아이였습니다.

 

둘은 언쟁을 높이고 소리치며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해결을 할수가 없었고 자신들의 남편 조차도 분간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는수 없이 왕에게 아이를 들고 찾아갔습니다.

 

두 여인는 모두 자기가 아이의 엄마라고 외쳤습니다.

 

왕이 한쪽 귀를 후비며 반눈을 뜨고  이야기를 듣더니..

유전자 검사해봐~! 라고 외쳤다면... 좋겠지만  옛날에는 없는 일이겠지요..

 

신하에게 말했습니다.

야 ~ 신하~ 칼 가져와~

저 아이 댕강 ~ 정확히 반으로 잘라라~ 반쪽은 이 여자.. 나머지 반쪽은 저쪽 여자에게 던지고 가지고 언능 나가라고 해라~!

 

소를 잡는 백정출신 신하가(오래생각하기 싫어하는)  날카~번쩍스런 칼을 가지고 와서 아이를 향해 내려치려고

손을 들었습니다.

 

순간 진짜 아이의 엄마는 맘이 불이 붙는 것 같아서 다급해졌습니다.

왕이여! 왕이여!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소서.. 

 

다른 여인은 나누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왕의 반눈 속 눈동자는 째려보듯 한 여인을 쳐다 보았고 모든 상황의 순간 반응을 판단하였습니다.

 

신하 탱~ 아이를 저 여인에게 주어라! 저 여자가 진짜 어미다.~!

 

 

 

재판, 판단..... 에 사용하는 "판"자는

 

(判 판단할 판) 이 글자는 半(반 반) + 刀(칼도)의 글자 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칼을 찔러서  

사람을 살리는 것이면 수술이라고 표현하고 

칼을 데서 죽이는 것이면 살인이라고 합니다.

 

칼을 잡는데... 칼을 잡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죽이기도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위의 이야기는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 이야기 입니다.

자신의 아이를 확신했던 여인은 아이를 훔친 여자로부터 모함을 당해야 했고

아이를 훔친 여인은  왕 앞에서 거짓을 말하며 타인에게 누명씌웠습니다.

 

산술적인 공평은 나누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평의 결과가 소멸으로 나타난다면

공평을 요구하는 것은 반쪽 짜리 죽은 아이를 얻기위한 허망함이 될수  있습니다.

 

차라리 왕의 재판까지 가지 않았다면 거짓을 말했던 여인은 처벌을 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당시의 솔로몬의 성격으로 봐서는 사형, 아니면 종신형에 처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당시의 법은 무의식적이나, 우연히 범한 죄는 용서를 받았지만  의도적인 죄는 가차 없었습니다.

 

법으로 판단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법은 어쩔수 없는 분쟁이 생겼을 경우에 하는 수 없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 선택은 또한 공익을 위한 것이야 하고요

판단의결과 역시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해서 결정이 내려집니다.

 

만약 판단이 잘못 내려져서 아이의 친어머니는 감옥에 가게 되고

아이는 거짓 어머니 밑에서 자라게 되었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아이의 거짓 어미는 아이를 어떻게 기를까요?

그 아이는 일정하게 자라면 노예로 팔려버립니다. 당시에는 흔히 있었던 일입니다.

이건 비극중에 비극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이런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사람은 사실에 입각한 증거를 의존해서 판단을 하고

재판에서 꼭 이기려고하는 사람들은 증거를 위조해서라도 승리를 거머쥐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이 모든 것이 부질 없는 것이 됩니다.

 

타인의 아기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면

실수로 아이를 죽인 어미는 애통한 일을 겪게 되지만..

많은 사람들의 위로와 격려는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스스로 무덤에 들어갈 수도있는 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적 요인에 의해서 흥분할수도 있고 분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고 아니고의 문제는 자신의 내적문제로 옮겨지게 됩니다.

 

평온이 우리 기공마을에 찾아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새벽 3시가 넘었습니다. ~ ^^

 

 

화내는 데 더딘 사람은 용사보다 낫고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성을 빼앗는 사람보다 낫다

- 솔로몬-

  • profile
    명탐정코난 2015.11.26 11:53
    안타까운 마음에 잠이 안옵니다...
    민주선님의 장문의 글이 부디 이 사건의 해결책을 만들어주길 바라며 잠을 청해보겠습니다...
  • profile
    민주선 2015.11.26 18:50
    4시넘어서 자서.. 출근이 늦어졌네요 댓글은 기공소에 답니다~
    대전에는 눈이 작은 눈들이 휘날리고 있습니다.
    그래도눈의 색은 하얀색입니다. 평온한 하얀 마음이 되셔보기를요~
  • ?
    빵구칙칙(김준영) 2015.11.26 12:14
    한번 뵙고 싶어지는 분입니다...,
    문장력에 감탄밖에.....
  • ?
    카이사르 2015.11.26 16:44
    진짜 글쓰는 능력이 좋으시네요~~^^
  • profile
    민주선 2015.11.26 18:52
    미천한 저의 끄적임 입니다.
    저의 글이 더 많은 치기공인들에게 작은 보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민주선 2015.11.26 18:51
    언제나 뵐수 있고 누구나 뵐수 있는 아주 평범한 기공인입니다.^^
    제가 얼굴을 익히면 먼저 악수를 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키르키즈인 2015.11.26 14:37
    친구야 나도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올릴려구보니까
    상활이 좀그런것같아서 안올릴려고했는데 갑자기 니글이 올라오더라
    그래서 용기내서 키르키즈이야기 올렸다.^^
  • profile
    민주선 2015.11.26 18:54
    키르키즈의 겨울이 찾아오는 구나..
    고려인 할머니의 이야기는 누구나 궁금해하고 있으니 편안히 올리길 바란다~
    먹고 사는 것에 바빠서 더 어려운 사람들을 잊고 지내는 우리에게
    늘 마음을 정화시키는 글 부탁한다~

    카톡으로 연락하자~
  • profile
    역시 사람은 배우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거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시네요.. ^^;
    상황파악은 잘 안되지만, 사과하고, 용서하고, 받아주며, 안아주고, 낮아져서 화합의 기공마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기공이 좋아서 하는거잖아요~ ^^;
  • profile
    민주선 2015.11.26 21:23
    저도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양성은 좋으나 자신의 의견이 지나치면 어려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
  • ?
    Aidenlee 2015.11.26 18:24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
  • profile
    민주선 2015.11.26 21:24
    감사합니다 .기공계에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Nuclear 2015.11.27 06:14
    괜한 맘 고생시킨것 같은느낌이라 미안하고 그렇네요..
    여튼 저는 강해지고 좀 독해질려구 생각했는데.....
    좋은글 감사합니데이...내일쯤 전화 한번 드릴겁니다
  • profile
    민주선 2015.11.27 16:29
    언젠든 전화주세요~ 항시 받습니다~^^
    12월에 키르키즈에서 친구들어 오면 차에 실고 대구에 함 가겠습니다.~
  • ?
    오모시로이 2015.11.28 07:22
    민주선님~~매력쟁이심니다~~&&^^한번 뵙고 싶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영상 화면 캡쳐 후 게시물내에 직접 사진이 보이게 질문하는 방법 / 07분 05초 4 덴탈2804 2024.02.27 925
공지 자게 일반회원에서 정회원이 되는 빠른 방법 덴탈2804 2021.01.26 7956
공지 자게 홈페이지 개편후 주요 변경된 이용 안내입니다 (2019.10.25) 덴탈2804 2019.10.30 12480
공지 자게 [자유게시판] 게시글 관리규정 (2019.10.25 변경) 덴탈2804 2015.11.24 90221
공지 자게 [공지] 아이디 및 비번찾기 안내입니다 file 덴탈2804 2013.08.01 149553
3548 자게 [퍼온글] 성공에는 두 가지만 있으면 된다. 4 스마일맨 2012.12.04 2881
3547 자게 믿어던 원장에게 사기당해 22 구들짱 2011.09.08 2882
3546 자게 무암소장님!! 너무 감사해요~~~ 10 어푸어푸 2007.03.19 2882
3545 자게 오늘 가입했습니다. 21 이학수 2007.01.28 2882
3544 자게 전공심화 하신분 계신가요? 10 indream 2011.11.28 2882
3543 자게 부탁드립니다!! 독일에.. 10 매몰의신 2011.12.04 2882
3542 자게 전국학술대회때 경품 받으신분 있나요 5 붉은손 2012.08.03 2882
3541 자게 미국 뉴욕에 라 과디아 공항이있다고 하네요,, 2 file Nuclear 2014.04.25 2883
3540 자게 급)부고 야간근무 김윤수실장 부친상 9 yosep123(정요셉) 2012.09.25 2884
3539 자게 도와주세요!! 임플란트 파노라마 사진 첨부 입니다 3 file 슈퍼맨 2016.09.23 2885
3538 자게 캡 기사에 대한 전망 어떤가요? 11 east17 2012.03.29 2885
3537 자게 기공사를 울리는 기공사... 17 허허 실실 2012.06.18 2885
3536 자게 ★ 친구여! 우리 老年을 이렇게 살세나.★ 12 file 백년대계 2008.09.25 2886
3535 자게 분리고시 최종 부결 3 고도를기다리며.. 2012.07.17 2886
3534 자게 협회 홈피 이상... 3 마이월드 2012.07.27 2887
3533 자게 빌드업 세미나 질문드려요~ 1 2012.08.04 2887
3532 자게 크라운 찾기놀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7 대타류 2008.04.29 2888
3531 자게 3년 전 다짐................. 4 lee yoo sang 2013.09.17 2888
3530 자게 아주 스페셜한 사람들 file 덴탈2804 2014.05.26 2889
3529 자게 아 기쁘다 10 심미쨩 2007.02.23 2890
3528 자게 포인트 획득 방법문의 15 koman 2016.07.20 2890
3527 자게 어뷰트먼트 밀링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pitis 써보신분 후기 부탁드려요;;) 3 키자루 2017.11.11 2890
3526 자게 2804 회원님들 도와주세요~ 4 file itowu 2013.09.04 2891
3525 자게 [퍼니스 열선 교체시기 확인방법]포세린 퍼니스의 머플 교체주기. 3 file 퍼니스킹 2018.08.19 2891
3524 자게 이멕스 인베스트에 들어가는 비용 절반으로 줄이기.. 6 IDUS (김범석) 2013.10.06 2892
3523 자게 <b>작품평가(익명) 게시판 오픈 안내입니다 6 관리자 2010.04.29 2892
3522 자게 여의도 국회 앞 1인시위를 하고나서.... 21 유하성(유로) 2011.12.11 2892
3521 자게 이 전기 조각도 아시는분 계신가요?? 3 오뎅 2015.12.24 2892
3520 자게 노인틀니 공청회 현장 아프리카 방송안내 12 덴탈2804 2012.03.09 2892
3519 자게 덴탈2804 게시글 삭제와 운영에 관련한 푸념 11 Nuclear 2015.12.02 2892
3518 자게 50대이신 기사님들 계신가요?... 7 nothing 2013.05.14 2892
3517 자게 학술대회를 즈음하여 협회에게 묻습니다.. 3 적반하장 2014.07.10 2892
3516 자게 협회 자유게시판 한번 보시죠~ 11 H2(임형택) 2012.04.07 2893
3515 자게 정치권의 도움이 필요 2 cansport 2012.06.23 2893
3514 자게 알고싶어용 갈쳐주세용~~~ 7 미도리 2012.08.14 2893
3513 자게 다들 포세린 파우더 뭐 쓰시나요?? 8 야야 2009.06.14 2894
3512 자게 치과에서 쓰는 카메라 어떤게 좋아요? 5 곰탱~!! 2011.11.10 2894
3511 자게 1~2주 유럽여행을 가려는데 치과기공쪽 명소나 기업, 학술회 를 경험하고 싶은데 4 왁스업기초수행자 2017.03.10 2894
3510 자게 파샬기공소중 실력이 좋은곳이 궁금합니다 4 송인섭 2012.12.08 2895
3509 자게 입문용 포세린 붓 좀 추천해주세요 1 마바지 2011.07.20 2896
Board Pagination Prev 1 ...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 424 Next
/ 424
  뉴스 & 칼럼
  자유게시판
  업계홍보 게시판
  한줄 게시판
 


 
* 2804아카데미 세미나 안내
✔ 3Shape 고급 과정 34기 대구
이제는 모델리스 시대!
9월 21~22일(토/일) 2일 과정
✔ 3Shape 종일반 22기 대구
취업 및 파트전환 전문 과정
9월 23~27일 평일 5일 과정
✔ exocad 디지털교합기 5기 대구
디지털 교합기의 모든 것!
9월 28일(토) 1일 과정
✔ exocad 임상 모델리스 17기 대구
모델리스 성공 필살기!
9월 29일(일) 1일 과정
✔ 3Shape 초급, exocad 초급
    메쉬믹서 활용, 3D프린팅
덴탈CAD, 온라인으로 배우자!
강의 동영상 6개월 이용 가능
문의전화 010.3510.28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