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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고 가는 길

by 사노라면 posted Dec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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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 족구 동호회로  족구 하러 나갔더니 

한 친구가 나를 보더니

"형님, 형수님하고 사이가 엄청 좋은가봐요?......"

우유 대리점 하는 친구가 묻는다

"헐,  갑자기 왜?"

"우유 배달하러 가다가 형님 봣는데 형수님하고

손 꼭 잡고 가던데요....."

내가 그랫던가......잠시 생각 했다

"우 하하하하 맞어  오래 살믄 사아가 좋아져

서로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랬다

나는평소와 다르게 아내와 손을 꼭 잡고 성당엘 갔었다

집을 나서며 무슨 이야길 하다가, 아내가

 "노부부가 서로 싸우면도 손잡고 다니는건 넘어질까봐 손 잡고 다닌다"고  하길래

"그럼 우리도 손잡고 가면서 한번 해볼까" 하면서

"살림 좀 잘해바바"

"아이구 그러세요.. 돈 좀 많이 벌어오시면 저절로 되지..."

이러면서 낄낄 거리며 손 잡고 서로 "디스" 해댔던 거였다


분명, 남이 보기에는  얼마나 사이가 좋으면  

저렇게 손잡고 가면서 무슨 이야기가 재밌어 웃을까? 했을거다

ㅎㅎㅎ

세상사

다 들여다 보면

보는거와 많이 다르다

그래도

징징 거리며 사는거 보단

이렇게 라도 낄낄 거리는게 더 즐겁지 않을까?`

`

`

`

오늘 또 힘들었겠지만

# 쉐끼덜~~!! 하면서 웃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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