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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후배에게..

by 민주선 posted Dec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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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졸업이고.. 또한 2학년들은 3학년이되고...

걱정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절망하기에는 푸르른 청춘입니다.

남들이 힘들다고 해서 그냥 내 입에서도 힘들다는 말이 나오면 안됩니다.

예전 어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직 우린 살만합니다.

 

우리가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너무 화려한 것을 많이 봐서 그렇습니다.

남의 눈에 비춰진 내가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으로

성공을 가늠하는 사람이 되어보길 바래봅니다.

 

우리가 힘들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보장되어지지 않는다 라는 것일 거예요.

만약에 보장이 되어진.. 이란 생각을 한다면 여러 고민들이 없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어느 누구도 어떤 회사도 나를 보장해 주질 않습니다.

이것을 알고 출발하셔야 합니다.  외부요인으로부터 나에게 오는 행운? 은

처음부터 버리고  출발선에 서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것입니다.

 

이젠 비닐 하우스가 아니라 야생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야생으로 나아가고자 할 때에

먼저는 좋은 것을 생각하세요.

자연의 바람.. 향기로운 꽃내음.. 쾌활한 물소리.. 짐승들의 모습..

그리고

마음 가짐을 단단히 하세요..

때론 비와 폭풍.. 그리고 배고픔과 추위.. 더위..

모든것이 힘들게하는 요소입니다.

 

우리가 나약해 진것은 비닐하우스에서의 화려한 삶 때문일 것입니다.

비록 스스로는 소박하게 살았다고  말할수 있으나..

야생에서는 옷하나 얻을수 없는 치열함에 몸부림 쳐야합니다.

 

심지어 스마트 폰도 사치일 것입니다.

남들의 겉치레를 따라갈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존재하는데 넘 많은 요소가 필요하면.... 이미 나는 자신의 살을 잘라 팔면서

내가 먹을 것을 다시 사는 것과 같습니다.

 

야생으로 갈 때는 몸을 가볍게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을 가지고 나가아야 합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은 감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에서 졸업하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

"기술"이 있으면 잘 될거야.. 그 기술을 익힐때 까지 참으면 될거야...

 

후배님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제일 먼저는 기술의 익힘이 아니라 마음가짐 이라는 것입니다.

기술이 그렇게 빨리 익혀지는 것이 아니고 빨리 익혀지는 기술을 터특했다면

그만큼 빨리 버려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방향입니다. 그리고 오래 달리기 입니다.

다만 지금 이 길이 포장된 도로인가 아닌가를 묻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긴 여정에서 언젠간 비포장 도로를 만나기 마련입니다.

 

그냥 길이라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 그 마음으로 나아길 바람니다.

그런데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고민하고 생각하며 분별해야합니다.

바다로 가고 싶은데.. 산으로 가서는 안되겠지요..

 

세상에서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태어난 것을 내가 스스로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남자, 혹은 여자로 태어난것도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는 것도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나의 부모와 형제도 내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머리카락의 숫자도 선택하지 못했고

내 심장에게 단 1초라도 멈추라고 맘먹도 되질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내가 그냥 지금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나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하루의 24시간이라는 시간의 주어졌고

그 안에서 내가 할수 있는 행동들은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사랑해보려고 이성을 선택할 수도 있고

거절을 당할수 있으나 다시한번 용기내어 제안해 볼 수도 있고

아님 다른 상대를 선택할 기회도 있습니다.

 

행동의 결과들은 실패라는 것이 없고 모두 경험이라는

성공의 재료들입니다.

실패는 보장된 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실패입니다.

 

후배님들이 절망을 하기에는 아직 푸른 청춘이고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정상입니다.

 

아직은 우리나라가 굶어서 죽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예전 어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굶어서 죽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채 100년 안에서 일어난 우리나라의 이야기 입니다.

 

멋을 포기하면 밥은 먹을수 있고

욕심을 포기하면 친구를 많이 만들 수 있으며

용기를 포기하면 두려움이 친구되어 찾아옵니다.

 

후배님들이 밥도 먹고 용기 있게 사랑도하며 살아가보길 기대합니다.

 

늦은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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