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던 벗이 더 좋은 기회를 찾아 헤어지면서
너무 정신 없이 보냈던 연말이었습니다.
2013년도에 저로써는 처음으로 풀지르코니아를 하셨던
환자분 이셨습니다. 당시 초진때부터 하악이 많이 틀어지셨던 분이라 정상적인 가이드가 성립되지 않은 분이었습니다. 풀지르코니아의 선택이 거의 강제적이었습니다.
(추후 CLP와 추가로 Abutment Milling을 하시고 난 뒤에 찍은 사진이라 Gum level이 맞지 않네요. ㅠ)
이 사진을 찍으면서도 몇백번 고민했습니다.
형태는 물론이며 치아배분... 모든것이 엉망이라 느껴져서 사실 너무 부끄러웠습니다.ㅠㅠㅠ
물론 지금의 제 자신도 한없이 부족하지만, 당시 제가 가진 그릇에서 최선을 다했었고,
과거와 현재의 절 알아야 미래의 제 자신도 발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이라고 표현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2년 반 후 페리오컨트롤 도중에 보철이 떨어졌고, 리시멘테이션 과정에서 잘못되어 리무브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에게는확실한 기회였습니다. ^ ^
김치드시니 다시 노래진다고 무조건 밝게 해달라고 하신 어머님이라 ,
원없이 웃으시라고 밝게 제작해드렸습니다.
스마일라인 사진을 못찍어둔게 많이 아쉽네요..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선후배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