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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와 치과기공사

by 민주선 posted Mar 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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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1.jpg

 

예전에 스파르타라는 국가가 있었습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도시국가입니다.

정치의 체제는 군국주의 과두정치를 하였지요.

 

쉽게 말하자면 군사력으로 먹고 살며 소수의 독제자나 집단들이

나라를 유지 관리하면서 산다는 것입니다. 또한 경제 문화적으로 쇄국정책을 펴서 주변나라와 교류를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약한 것은 일찌감치 버려졌습니다. 강한자만 살아 남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였습니다.

 

군사 개개인의 강력한 전투력을 자랑하였고 특히 당시 대 제국이였던 페르시아에게도 기가 죽지 않고

맞짱을 트자고 할 정도의 담력과 용기가 있었습니다.  군사 전투력이 정말 1당 100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강한 스파르타는 현재 역사 속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현재 스파르타의 후손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강한 나라가 왜 사라졌을까..?  한때는 펠레폰네소스 전투(기원전 404년)를 통해서 당시 라이벌 그리스 아테네와 전쟁에서 승리하고

주변국의 패권을 장악했던 스파르타인데..

 

그 강압적이고 꽉막힌 정치는 주변국들의 강한 반발을  사게 되었고 주변국들과 또 다시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쟁에서도 스파르타는 또 이겼습니다.... 강하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왜 스파르타가 사라졌을까요?  전쟁을 많이 하면 피해도 역시 심하게 됩니다.

힘을 점점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너무 강한 정치는 강한 반발을 가져옵니다. 그 반발은 큰 세력을 형성하게되었고

스파르타는  주변 국가 공동체의 사나운 적이였습니다.

 

어느덧 쇄국정책도 무너지고 점점 힘을 잃어버린 스파르타는 나중엔 로마에 편승되고 점점.. 서서히

역사속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강한자만 살아남는다? 아니면 살아 남는자가 강한자이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강한 의지적 지조를 가진 자는  필연적 폐쇄성이 있고, 질기게 살아남는 자는 간사한 타협이 있을 수도있는 것입니다.

 

스파르타2.jpg

 

어려서 부터 강하게 키워지고 약한자는 버려지게 되는 스파르타인은 육체적으론 정말 강한 자들이였습니다.

싸움의 기술 또한 뛰었습니다.

 

우리 치과기공사로 비유해 보자면 어려서부터 늦게까지 밤일에 다져진 체력과 스파르타인이 칼을 자유롭게 돌리 듯

조각도를 자유롭게 돌려가며 수십개의 크라운을 해치우는 실력의 스파르타인 치과기공사....

그들의 강함은 결국 무너져 내리게 될것입니다. 

 

우리에겐 강함과 함께 지혜가 필요한데... 스파르타인 처럼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고 아군을 적군으로 만들어버리는

어리석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강한 자와 약한 자를 갈라놓는 것은 힘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취사 선택할 수 있는 능력에 있습니다.

 

즉, 시대에따라 우리도 변해야 하고 고수 할 것이 무엇인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지혜가 있야 할 것입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 갈수록 입은 다물고 귀는 열어야 많은 사람들이 평안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익을 따라 또는 소수 분파를 따라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미래의 평안을 욕심이라는 싼 비지떡에 팔아버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 최고의 전투력이지요.

그런데 싸울 능력이 없는 것과 싸우지 않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싸워서 이길 힘이 있는데 싸우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이고요

싸워서 이길 힘이 있는데 져주는 싸움이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어린 손주의 싸움이겠지요.

그것이 온유함입니다.

 

어른에게는  온유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존경을 받습니다.

젊은이에게는 열정과 함께 겸손함이 있어야 칭찬을 받고요.

저와 같은 미들 라인에..껴 있는 사람은 아래 위로 눈치를 봐야서 배려심을 가져야 겠지요.

 

우리는 서로를 향해 칼을 갈 때가 아니지요..

칼을 갈고 검술을 익히고 체력를 단련하고 있을때 스파르타인 처럼...

 

저기 강건너 저들은 기관총을 만들었고 이젠 우리에게 한자루씩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칼든 아군에게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문득 스쳐간 스파르타...... 생각에 잠겨 글을 써보았습니다.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퍼왔는데 혹시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괜히 걱정이....

다음엔 페르시아와 치과기공사를 써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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