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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저한테 여름은 저놈의 자두로 부터 시작됩니다.. 그냥 시골 논두렁에  팽개치듯 심어둔 10여그루의  자두가 익어가면 전쟁이 시작됩니다.  쏙아낼 인력이 없다보니 앵두보다 조금 큰 자두이지요.. 하지만 다 익으면 버릴수 없으니 수확을 합니다

도매상에 넘기면 고작 박스당 만원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이건 그냥 시작을 알리는  정도이니까요..


1-1.JPG

 .

그러다가 8월이 다가오면 복숭아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덕분에 제 인생의 여름휴가라는 말은 없어진지오래입니다.


2.jpg

 

이미 팔순은 넘긴 우리 아버지는 새벽 5시면 경운기 시동을 걸고 채비해서 나섭니다

아들한테는 온다 간다는 말은 없지만 경운기 시동소리에 이제는 몸이 스스로 반응합니다. 

경운기 털털거리는 소리가 저한테는 기상나팔과 같은 소리입니다 . 


3.JPG

 

시골의 열노한 팔순 노부도 매년 그만둔다 말은 하지만, 이상하게 복숭아 나무는 늘어만 갑니다.

시원챦은 나무는 베어 버리고 그만하자 노래을 불러도 "알았다" 하면서도 나무가 죽거나 쓰러지면 다시 심기을 반복합니다

 

4.JPG

 

정말이지 오전 9시가 넘어가면 날씨는 죽음 그자체입니다, 

도시에서 태어난 모소장은 ["딱딱한걸로 따다주라... 땅어 떨어진 놈 보내거 아니냐..] 불만은 섞어보내지만 그때마다 제가 한마디로 정리합니다. 너가 와서 직접 따가라..!


실제 바딱에 떨어진놈이 더 많은 지경입니다, 하지만 그런놈들 거들떠 볼 시간이 없습니다

더워 죽을것 같거든요..거기다가 썩은놈 끼워넣으면 싱싱한놈들까지 다 상하게되지요  


5.JPG

 

그나마 지금껏 복숭아 농사가 가능한건 보관이 어렵다는 특징때문일 겁니다. 복숭아가 오랜시간 보관이 된다면 아마도 여기 저기서 수입되어져서 시장은 끝이 났겠지요...힘은 들어도 시세 고민없이 넘겨야 하는게 최고 장점일 겁니다. 

 

7.JPG

 

킹킹거리며 따고, 나르고, 선별하고, 포장하면 점심시간쯤 됩니다. 거즘 하루일과가 끝난거나 마찮가지입니다

 

8.JPG

 

논두렁의 대추나무도 오지게 열매을 맺고 크고 있습니다.. 근데 애도 별로 관심은 못받습니다 

주 종목이 아니니 그냥 놔둡니다. 알아서 크거나 말거나...


9.JPG

 

이동네 최고의 파닭입니다, 물론 흘린수분은 맥주로 보충합니다

근데 도시의 닭하고는 크기가 다릅니다, 거즘 두배가까이는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우리 아들놈도 여기시골만 오면 꼭 찾는 인기메뉴입니다. 닭뿐만 아니라 감자 고구마도 같이 튀겨주네요 

 

10.JPG

 

여튼 한여름 땡볕에 이쁜 복숭아는 잘익어 가고 있습니다. 익어가는 만큼 저야 지옥을 구경하겠지만..


12.JPG

 

낮잠 한숨 때리고 해걸음의 저녁시간에는 전용 바이크인 씨티백에 시동을 걸고 자전거 도로을 달립니다, 이 시골에 한루에 한두명 다닐까 말까하는 자전거 도로가 아까워서 저라도 달립니다.도대체 뭐때문에 비싼 들여서 이딴걸 만든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13.JPG

 

그러다 보면 저녁이 찾아옵니다. 저녁 나가서 일할것 같지만 실상은 더워서 일 몬합니다. 더욱이 올여름은 이상하게 더 더운것 같네요

 

14.JPG

 

이건 야간용 취미로 엊그제 새로이 구입한 훈제 그릴입니다. 이건 다음에 소개 하번 해볼께요.


어째든 이렇게 또 저만의  한여름의 휴가철 지나갑니다,

내년에는 제발 이고생의 종지부을 찍을겁니다. 제 의사대로 되지는 않겠지만요

여기가지 저의 여름나는 방법을 소개해 봅니다, 여러분들도 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이제 한 2주만 버티면 찬바람 불겁니다. 그런 희망으로라도 버텨봅시다요 

  • ?
    불같은강속구 2016.08.16 17:19
    헛 복숭아 색이 넘 곱네용 ㅎㅎ
  • profile
    Muam[無庵] 2016.08.16 17:21
    또 한해가 가는군요.
    고생하셨소 하는김에 쪼금만 더....
    힘내시고
  • ?
    이즈(조민구) 2016.08.16 17:26
    올해가 더 더워서 그런지 당도도 더 높고
    작년보다 더 맛이 좋네요.
    저희집 여름은 창재형이 보내준 복숭아 나눠 먹으며 지나갑니다. ^^
  • profile
    임영한 2016.08.16 17:29
    작년 갈치 밤낚시때 였던가요..
    뱃전에서 게눈 감추듯
    마셔버리던 달콤한 복숭아를 잊지못합니다..
    늘 그렇지만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
    Jamie 2016.08.16 21:36
    제가 먹는 복숭아가 이렇게 힘든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다는것을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일하다 잠깐 나가도 더우데 밖에서 종일 작업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 profile
    민주선 2016.08.16 22:09
    와~ 나중에 함께 해요~ 도와드리고 싶은데..~^^
    농사일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여름휴가 복숭아 따고 근처에서 수영하고 낚시도 하고
    저녁에 고기 궈먹고 좋네요~ ㅋㅋ

    복숭아 먹어보고 싶어요~^^
  • ?
    화이팅~! 2016.08.16 23:55
    저랑 똑같은 일상이시네요! 자두에 복숭아ㅎㅎ
    힘내세요 복숭아 이제 막바지잖아요~
  • ?
    불꽃남자 2016.08.17 02:58
    사진을 너무 잘찍어서 농사가 멋져 보이는 이유가 뭐죠?
    실제론 엄청힘들고 고된데.
    ㅋㅋㅋㅋㅋ 진정한 프로는 힘든것도 느껴지게 찍지 않습니까..! 힘들지 않고 즐거워보이는 이유는!?
    ㅋㅋ 멋집니다.
  • profile
    외로운늑대송영주 2016.08.17 20:13
    도시에서 자라고 난 저로썬 그저 꿈일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부럽습니다. 이제는 노후를 위해 가가운 전원도시 생활이 꿈이지만 ,,,
    훈연칩도 넣고 좋네요 . 훈연나무는 과수원에서 나무 많으니 걱정끝,.... ㅋㅋㅋㅋ
  • ?
    기공가객 2016.08.17 20:16
    보람된 휴가인듯 보입니다.더운데 다들 화이팅입니다!
  • ?
    1472 2016.08.18 19:39
    멋진 농촌생활입니다..도시와 전혀 다른 낭만이 있는듯 합니다...부럽습니다.
  • profile
    김진욱 2016.08.19 11:52
    저도 한국에 있을때 여름엔 복숭아 옥수수등을 땄고 가을이면 밤 따느라 밤가시에 찔리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ㅡ ㅡ;;

    외국으로 나오고 나서부턴 그러지 못했는데 한편으론 그립기도 합니다. ^^;;
  • ?
    오월삼일 2016.09.05 05:25
    더운날 고생이많으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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