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PFZ케이스입니다.

by 서승우 posted Oct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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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가지 힘들었던 일을 핑계로 자책과 회의감으로 한동안 벗어나질 못했던것 같습니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가장 절 힘들게 하는 주체도 저이면서 가장 절 기쁘게 만드는 주체 또한 제 마음가짐 인 것 같습니다. 

 

DSC_5754.jpg

 어린 여학생 이라 초진 때 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치아 공간이 부족 한 점도 있었지만,

인접 치아와 같은 색으로 맞추는 노력이 이 학생이 원하는 보철의 방향이 될 수 있을지가 

사실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깨끗하고 밝기만 한 치아는 지금의 구강 상황에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충분한 이해를 구한 뒤에

진행했던 케이스 입니다.

 

DSC_5748.jpg

결국 2번에 중첩 시켜서 치아크기를 어느정도 보상하기는 했지만,

표면 질감에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하는 점에서 제 마지막 목표는 이루지 못했네요..

아직 많은 수련과 내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3333333.JPG

 
 

이 친구에게 활짝 웃는 스마일 라인에 만족을 주진 못했지만,

최소한 멍때릴 때 만큼은 조금 자연스러울 수 있을꺼란 어색한 인사로 마무리 했던 케이스입니다.

 

엄청 과묵했던 친군데 어느새 정이 들어버렸네요..

탈없이 이쁘게 잘 써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부족한 케이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