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렇게 3년차 이하 기사가 그렇게 구하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저에게 왜 기공일을 그만뒀냐고 물어보면 캐드캠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력감축이 뻔한 상황에서 거기서 살아남을 자신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제가 잘못 예측했던건 캐드캠으로 인한 인력절감보다는
기공인들이 자발적으로 기공계를 떠나고
치기공과 학생들이 기공일을 포기하는게 더 급격히 일어났다는 점 .
그래서 남아서 버틴 사람들에 대한 대우가
그나마 좀 많이 나아졌다는 얘기가 많이 들립니다
이런 얘기를 들어보면 그냥 남아있었어도 그렇게 나쁘진 않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뭐 어차피 이젠 제 길은 아니니까요.
생각보다 저희 후배들은 저희보다 똑똑하고 결단력이 좋은것 같습니다.
치기공과에 들인 시간이나 등록금은 아깝지만
그냥 나왔으니 일해야지 하고 7년여의 시간을 보낸 저보단 훨씬 현명한거겠죠
수많은 희생을 뒤로 하고서라도 제가 몸담았던 치과기공계가 더 괜찮은 곳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