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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무 캐드캠 꼭 해야 되나!!! 돈도 없는데....

by 박호성(부산,소장) posted Apr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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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가 싶더니 한 낮은 여름인 듯 합니다.

우리네 기공도 그러한 듯 합니다. CAD/CAM 시스템이 도입되어 보나 깨끗한 환경에서 왁스 타는 냄새 매몰, 주조 , 디플라스킹 이러한 조금은 지저분(?) 하고 귀찮은 일들이 사라지고 고가의 장비값과 재료비의 힘을 빌어 기공료 또한 부가가치가 좀 올라가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차라리 최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다시 아날로그로 돌아가는 것이 나을 듯 한 것 같습니다.

 

주위 기공소를 오픈 준비하고 있거나 매출이 감소되고 있는 선,후배 동료 기공사 분들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들을 하시고 캐드캠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많은 소재와 그리고 기존의 소재들의 업그레이드로 다양한 작업들을 디지털화로 가능한 시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허나, 문제는 결과물의 가치가 너무 평가 절하되어 있는 것이 문제인 듯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가공기까지 포함하여 풀 셋트 장비를 아주 저렴하게 그 나마 쓸만한 장비를 7천만원 선으로 구매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매달 200개 정도의 지르코니아 보철을 가공해 낸다고 가정하겠습니다.

 

36개월 리스로 구매를 하게되면 우선 매월 22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또한 재료비로 매월 2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는 얘기지만 신터링화니스의 열선 교체비용이 년간 120만원정도

그리고 2년정도 사용하면 장비 수리비가 대략 300정도

그래서 넉넉히 잡아 월 유지비를 20만원정도로 잡겠습니다.

그리고 기계가 알아서 해 주는 것 같지만 그들은 거들 뿐 하루 10개의 결과물을 혼자서 시작부터 마무리 까지 하려면 실수령 300만원 정도의 직원을 고용하셔야 할 것입니다.

소장이 직접한다고 하면 본인의 인건비는 더 높게 잡으실 테지요.....

4대보험, 식대, 퇴직금하면 대략 370만원 정도 지출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200개 생산량 중에 자체적인 리메이크, 장비 에러로 인한 리메이크, 진료실의 미스로 인한 리메이크 대략 15%정도 될 것입니다. 그럼 비용을 청구하는 생산량은 170개 정도 이겠지요...

 

안타까운 얘기지만 사실인지 아닌지 풀지르 6만원이면 평균가라고 합니다.

평균만 받으면 월 1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일으킨다고 보겠습니다.

여기에 지출 220(리스료)+200(재료비)+20(유지보수비)+370(급여)

하면 190만원이 남겠네요.. 전기세 ,운송비, 종소세 등등은 일단은 빼도록 하겠습니다.

 

남으니 해야지요? 그런데 200개 뚫어올 자신이 있으신가요? 평균가로...

5만원으로 내려치면 850매출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하기는 해야 하는데...

2014년 말 기준으로 캐드캠 장비가 국내에 900여대가 깔려 있다고 협회 회무를 보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지금은 상상하기도 싫지만요...

독일 전역에 그 당시 700여대도 설치가 안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네 이미 우리는 가공기는 포화 상태를 넘어 과잉에 초과잉입니다.

그말인 즉슨 가공기는 함께 공유를 해도 남아 돈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가령 CAM 부분은 빼고 캐드시스템만 구매 했다고 과정해 보겠습니다.

스캐너,PC,캐드프로그램, 추가로 필요한 모듈...

대략 2500만원선인 것 같습니다.

60개 생산을 가정으로 하겠습니다.

36개월 리스로 하면 월 78만원정도 외주가공비 개당 25천원해서 150만 인건비 하루 3개 디자인과 적합 글레이징이니 하루 2시간정도의 시간이니 시간당 15천원 선해서 대략적 60만원 스캐너의 프로젝트가 2년이상쯔음 수리한다고 보고 월 10만원

매출 360만원- 78-150-60-10 =62만원

큰어려움 없이도 수익은 만들어 집니다.

 

될 것이다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가능한 계산으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3D프린터의 소재와 장비의 업그레이드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캐드는 크게 변화하지 않겠죠...

 

캐드는 필수지만 가공기는 필수가 아닌 선택입니다.

주위에 풀 장비를 넣고 고통스러워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오늘같이 날씨 좋은 날 주절주절 해 봤습니다.

 

일단 질러보자라고 하시지 마시고 내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함께 할 길이 있다는 것에 유념하시어 보다 행복한 기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하루도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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