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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만두니까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by 하... posted Apr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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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차인지는 누가 보고 나인지 알아차릴까 말안하렵니다. 비겁하다 욕하시던지 말던지 내 알바는 아니고.
꽤 오래 일했다는것만 말해둘게요.
차라리 더 일찍 그만둘걸 그랬습니다.
나이가 꽤 먹어서 애매하거든요.
근데 그래도 좋네요. 그지같은 기공일을 안한다는게.
돈도 안벌려 기계가 다 대체하는데 미래 비전도 없는 직업이고, 게다가 근무환경은 극악이기 까지.
부모님 참견때문에 참고 일했는데 그게 한계까지 와서 가정파탄 날뻔했네요.
예전엔 참던거 지금은 어머니, 아버지 비난을 일삼으면서 스트레스 풀어버리는 병신같은 놈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정신병원이란것도 경험해보고.

제가 할말은 그냥 다들 그만두세요. 힘드시면.
솔직히 최저시급도 빡센 요즘같은 시대에. 차라리 알바가 더 낫잖아요. 수당 계산하면 그게 더 잘벌겠다. 전 프리터나 되려고요. 어학연수도 관심생겼고.
가족한테 얽매이신 분들은 유감이고요.
일단 젊으신 분들은 어서어서 해방되세요.
쓰레기같은 직업, 국가 면허증? 그런거 그냥 허울뿐이에요.
자격증이든 면허증이든 쓰레기면 쓰레기인거죠.
난 치기공이 뭐라도 되는 것마냥 지껄이는 분들 보면 제정신인가 싶더라고요. 하하. 도박에 인생을 거시는 분들인가?

학생이신 분들는 이 글을 보신다면 운이 좋은거에요.
입만 산 선배들 사이에서 현실을 알려주니.
편입을 권합니다. 100%편입 하세요. 당장하세요.
진짜 쓰레기입니다. 쓰레기 중에 개 쓰레기. 쓰레기도 취급안해주는 오물같은 직업이에요.
어떤 직업이냐면요. 최저 시급 '당연히'안지키고요. 그러니 기본 근무시간 같은 개념이 있겠어요? 추가수당, 야간 근무수당 어불성설이고요. 월차, 년차 이런거 있을거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등신입니다. 점심시간이란 개념도 없어요. 10분만에 밥을 먹는다면 당신의 점심시간은 10분입니다. 4대보험 무릎붙잡고 애원해야 겨우해줘요. 퇴직금있을거라고요? 하하하? 신고한다하면 다신 기공일 못할거라는 협박이나 하는게 이 곳 생리에요.
해볼까? 그런 멍청한 생각마세요. 그런 우유부단한 사람이라면 기공소 아무데나 실습 들어가봐요. 무일푼에 새벽까지 굴려줄테니. 실습도 일을 시킨다면 돈 줘야한다는 기본 개념도 없거든요. 아 혹시라도 '다른 일은 뭐 다른줄 아냐, 다 이렇게 사는거야.' 하지마세요. 생각이 있으면 정도가 있는건 알겠지. 멍청한거 자랑하고 싶으시면 하시던가.

아 후련하다. 일 그만두면 좀 내뱉고 싶었거든요.
그럼 갑니다.
이 글이 삭제된다면 제 발 저려서 하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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