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다른 삶을 살아 보겠다
글세.... 뭐좀 해볼까 했더니 60살이다
더이상 좋아질 것도 없고 현상 유지만으로도 감사 할 지경이다
그래도 아직은 더 일해야 한다는 강박이 .....
몸은 벌써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술 그만 마셔라, 뱃살 빼라,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하게 살아라
어디 그게 쉬운일인가
누가 몰라서 못하겠는가
내 의지 부족이고 게으름, 목표의식 부재 이겠지
그러다 치명적으로 황반변성이 왔다
수평이 굴절되 보이는 현상이다
일하긴 점점 어려웠지만 좀더 벌어야 하고
아직은 60 전이라 마음이 더 버텨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그렇게 버티다 60이 되고나니
이젠 몸이 시키는대로 하자
언제까지 어디까지 가려하냐?
사무실 장비도 하나 둘 고장나고
내 몸도 하나 둘 시원치 않음을 느낀다
그래, 여기까지다
이제부터 다르게 살겠다, 다르게 살아 내겠다.
무얼 어떵게 해야 할지, 어떤 시간을 갖어야 할지
내게 맞는 또다른 근육을 키워야 할 차례
부족한것이 많다고 생각 되지만
언제는풍족하고 남았는가?
살면서 살아가면서 방법을 찾는거지............
앞날을 생각하니 사실 두렵기도 하다
어떤 인생이 시작 될지 기대도 되고
언제나 그렇듯
남들도 다 가는 길이다. 나만이 가는건 아니다
그들이 간데로 같이 가면 될것이다
.
.
.
나, 지금 떨고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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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을까지만 기공소 살살 하고
그후엔 무조건 폐업 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집이 전세 이므로 전세 만기시
이후 삶의 장소로 옮겨서 살아 볼 작정이다
그게 어디가 됬든
아마도 지금 사는곳 보다는
인구수도 적고
인공물도 안뵈고
푸른색이 많이 보이는 곳이 되겠지..................................